비교적 초기 단계의 하지정맥류 치료법인 혈관경화요법에 대한 치료원리, 방법 등의 설명은 이미 블로그에서도 수차례 언급한 만큼 요점만을 설명드리고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혈관경화요법 이란?
-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형태 중 비교적 초기 단계로 구분되는 [ 망상정맥류, 거미양정맥류 ] 의 치료에 주로 이용되는 치료법
-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이용해 혈관을 딱딱하게 굳히는 약물을 망가진 정맥 안으로 투여
- 혈관을 경화시켜 최종적으로 사라지게 하는 치료법(완전히 없어지기까지는 대략 2~6개월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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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된 주소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실핏줄(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양정맥류) & 망상정맥류_ 진단에 있어 기준(방법) 및 치료는?
blog.naver.com/vein_poison/221255125360
혈관경화요법(sclerotherapy)를 이용한 망상정맥류 치료
blog.naver.com/vein_poison/221370059188
그럼 오늘의 주제인 [ 몰랐던 혈관경화요법(하지정맥류 주사치료)의 실체 ] 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토록 하겠습니다.
1. 조금만 움직여도 다리에 부종 및 저림, 당김, 피로감, 중압감, 저림 등의 통증이 나타난다.
2. 보라색 혹은 선홍색의 실핏줄이 종아리 및 허벅지 측면 그리고 오금(무릎 접히는 뒷부분)에서 잘 보인다.
3. 평소 손등이나 발등에서 보이던 푸른색 혈관이 언제부터인가 유난히 짙고 굵게 돌출되어 보인다.
4. 직선 형태가 아닌 - 울퉁불퉁 & 구불구불한 혈관의 돌출이 나타났다.
* 참고로 이러한 경우는 주사치료(혈관경화요법)가 아닌, 수술의 영역으로 구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보통은 위에 언급한 증상들을 발견하게 되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한눈에 보기에도 문제가 있음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혈관이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겉에서 보기엔 멀쩡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할 정도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시림, 찌릿한 느낌 등의 자각증상만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관 돌출이 심하게 나타난 분들의 경우는 일차적인 문진(시진, 촉진, 타진 등의 기본적인 신체검사)만으로도 “ 하지정맥류 진단 ” 이 가능하지만
외관상 혈관 돌출이 없는 상태에서 “ 자각증상 ” 만이 나타난 분이라면, 신체검사 위주의 문진만으로는 판단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관 초음파를 이용해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 여부 및 역류, 확장 등을 확인하게 되며, 이 검사를 통해 CEAP 분류법상 어느 정도의 하지정맥류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확진을 하게 됩니다.
이 중에 오늘 주제와 연관이 있는 [ 0기 - 시진, 촉진으로 정맥성 지환 불인정 / 1기 - 모세혈관 확장 및 망상정맥류 ] 에 대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정맥이 살짝 늘어나고 비춰 보이는 정도만으로도 심각한 자각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
실수로 핸드폰이 발등으로 떨어졌다면, 그 통증은 얼마나 심할까요?
무심한 성격의 사람이라면 부딪치는 순간의 느낌만 들 뿐, 스마트폰이 깨지지 않았나를 먼저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아파서 발을 동동 구르며, 며칠 동안 통증에 시달릴 수도 있고 수개월 이상 감각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처럼 통증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기에, 가느다란 실핏줄만이 나타난 상태일지라도 누군가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누군가는 어떠한 관심조차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같은 비교적 초기 단계의 하지정맥류는 어떠한 증상을 동반하는지 비교적 냉철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모세혈관확장증 & 거미양정맥류
1mm 미만의 가느다란 실핏줄을 말하는 것으로 진피에 존재하는 혈관이 병적인 원인에 의해 확장되거나,
한번 늘어난 혈관이 다시 수축하지 않고 확장된 상태로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안면홍조도 모세혈관 확장의 한 예가 됩니다.
이러한 모세혈관확장증은 특별한 증상이 있다기보다도, 눈으로 보이는 혈관이 주된 증상으로 미용상의 목적 이외에 병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 수는 있어도, 안면홍조가 있다고 해서 얼굴이 따끔거린다거나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즉, 모세혈관확장증은 미용상의 문제일 뿐 –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거미양정맥류는 선홍색의 모세혈관확장증이 진행되면서 좀 더 굵고 짙어진 것으로 보랏빛의 실핏줄들이 거미줄 형상으로 번진 상태로, 모세혈관확장증의 연장선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늘어난 혈관이 나타난 부위로 약간의 따끔거림 정도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느낌을 모든 사람이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망상정맥류
마르고 피부가 하얀 분들의 손등이나 발등에서 잘 나타나 보이게 되는, 직경 1~2mm 정도 굵기의 푸른색 혈관에 내압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그물 형상을 보인다 하여 reticular vein 이라고 합니다.
망상정맥류 또한 다른 하지정맥류와 마찬가지로 유전적으로 혈관이 약하고 지방이 적은 사람에게서 더 잘 나타나게 되지만, 판막(valve) 손상과 별개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생활습관(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등) 및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 직업력 그리고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정맥 순환이 저하되고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간혹 단독으로 발생한 망상정맥류만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저림 및 당김, 시림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시며,
이로 인해 병원 치료(혈관경화요법)를 시행 받았음에도 증상의 차도가 전혀 없다며 하소연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정맥순환 장애 발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정맥은 동맥과 달리 자체 압력이 없기에 스스로 흐르지 못하며, 흐르지 못하고 고인 혈액들이 많아지면 자체적으로 팽창하면서 여분의 혈액을 축적하는 혈액 저장고(blood reservoir) 역할을 합니다.
▶ 또한 가만히 앉아만 있게 된다면 혹은 장시간 정자세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면, 동맥에 있어서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 장딴지 근육의 수축,이완운동 " 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 정맥은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는데, 이때 정맥의 저장능도 증가하게 됩니다.
▶ 정맥에 저장된 혈액의 양이 많아질수록 유효 순환 혈액량(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 및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정맥의 저장능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는데
▶ 이때 확장된 혈관이 주변의 근육 및 신경 등의 조직을 압박하면서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여러 증상과 함께
▶ 유효 순환 혈액량의 감소에 따라 동맥 순환에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시림 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도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임은 틀림없으나, 이들 혈관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기에
이상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 혈관(정맥)기형 혹은 관통정맥류 등과 같은 다른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상태가 아니라면 –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으로 발생하는 복재정맥류 및 관통정맥류는 이러한 혈관들에 비해 혈관 자체가 크고
혈관의 확장 및 사행이 심하게 나타나기에 여러 증상(부종,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을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단독으로 발생한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는 비교적 작고 가느다란 혈관의 문제이다 보니 저림, 당김, 찌릿함, 시림 등의 통증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
단독으로 발생한 실핏줄만이 전부라면 !!
하지정맥류가 발생하여 혈관도 보이고 다리도 아픈 것이 아니라 혈액 순환장애가 나타나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혈관도 보이는 것으로 계속 방치 시에는 하지정맥류로 발전하면서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실핏줄이 보였고 주사치료(혈관경화요법)를 받으면, 증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자각증상을 완화하고
보이는 실핏줄이 늘어나고 병적인 상태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주사치료(혈관경화요법)를 받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도 없고
✔ 힘든 일 혹은 무리한 운동을 한 적도 없으며
✔ 출산경험이 없다거나 비만 체형이 아닌 경우
라면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젊고 근력이 약하거나(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 심신미약자(정신과 약물 복용중)의 경우에는 예민해지면서 더 심하게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무작정 치료부터 시작했다가는 아무런 효과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 정확한 진단 ” 입니다.
진단이 정확해야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만 증상의 완화 및 완치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단독으로 발생한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의 효과적인 대처법은?
✔ 현재 나타난 증상이 병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단계인지를 정확히 확인한다.
✔ 잘못된 식-생활습관이 있다면 개선하고, 꾸준히 보존요법을 시행한다.
✔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전 시간동안 착용한다.
✔ 주치의 상담 후 최소 1달에 한 번 정도는 중간 점검을 받고, 혈관경화요법(주사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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