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작사 김양화, 작곡 조덕배)는
1988년 발매된 싱어송 라이터 「조덕배」 3집 앨범에 수록된 곡
입니다. 피아노의 선율이 곡 전체에 깔리면서 노래와 어우러져
심금을 울려줍니다.
「조덕배」(1959년생)는 서울에서 출생하여 2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1978년 처음으로 앨범을 발표
하였으나 실패하고, 1984년 "나의 옛날 이야기"로 정식 데뷔하여
1980년대 중후반과 1990년대를 풍미하였습니다.
그런데 반복되는 대마초 사건으로 옥고(獄苦)를 치르기도 했고,
'뇌졸증'으로 쓰러져 고생 끝에 재기(再起)를 하기도 합니다.
「조덕배」는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슬픔이 묻어있는 독특한 음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부분의 노래는 시대를 타지않는 멜로디로
구성되어 많은 가수들이 부르곤 했는데, 독특한 그의 목소리로 인해
「조덕배」의 노래는 그를 능가할 가수가 없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에도 그의 목소리의 특징이 그대로
있어 슬픈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했어도 진한 슬픔은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세상을 사는 누구나 기쁨을 원하지, 슬픔을 슬픈 노래를 갖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기쁜 노래보다는 슬픈 노래가
더 많습니다.
사람이란 기쁠 때보다는 슬픈 일이 있을 때, 더욱 감성이 충만하나
봅니다. 만남을 노래한 것보다는 헤어짐을 노래한 것이 더욱 많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기쁨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지만, 우리 인생에는 슬픔도 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 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시련도 이겨내면 추억이 되지만, 지고 나면 그것은
고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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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몸부림 치는 추억도
가슴에 몸부림 치는 미련도
가슴에 몸부림 치는 사랑도
너를 위하여 모든 걸 잊어 줄께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립다 해도
너를 위하여 너 하나 만을 위하여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그러나 그대 때문에 받은 이 고통도
이 마음에 잠든 사랑 있어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립다 해도
너를 위하여 너 하나 만을 위하여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그러나 그대 때문에 받은 이 고통도
이 마음에 잠든 사랑 있어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