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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둘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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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3-561-3936 ⧈ 카페 : cafe.daum.net/gochanggarden |
꾸러미를 포장할 때, 달걀이 깨지지 않도록 나름 자리잡는 데 한참 궁리를 합니다.
그리고 아이스팩이 뭐와 뭐 사이에 들어가야 하는지도 나름 궁리를 합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마지막주에 완두콩을 넣을 때 아이스팩을 안 넣어도 될 거라고 잘못 판단했습니다.
채소 스스로 품어내는 열로 인해 완두콩이 퍼져 버렸는데,
아무도 전화를 주시지 않았어요.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여기고 너그러이 받아들여 준 게 아닐까 싶지만,
정말 죄송해요.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꾸러미 받고 좀 속상했을 텐데, 생산자들이 하는 말처럼,
“우리 회원들은 너무 착해”서 참고 넘어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열씸히 하겠슴돠!!
1.우리밀(생산자 정경자) - 우리 밀은 미국산 밀과 달리 겨울을 나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병 해충이 없어 농약을 치지 않지요. 올해 거둔 경자언니 밀, 밥에 놓아드시면 보리밥 과 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압력밥솥이 아니라면 물에 좀 불려놓으면 더 차지고 맛나요.
2.무장아찌(생산자 유삼례) - 배 농사로 바뻐서 얼굴도 보기 힘들었던 유삼례 언니가 드디어 나타나셨습니다. 짭조름한 무장아찌와 함께. 지나친 맛이 없어서 자꾸 손이 가는 삼 례표 무장아찌~
3.청양고추(생산자 김맹자) - 청양고추 하나 정도를 된장국에 넣어줘야 맛있지요. 장아찌를 담글 때도 몇 개 넣어줘야 살짝 매운 맛이 돌아서 장아찌가 더 맛있어집니다. 오이, 양파, 청양고추로 오이장아찌를 담가도 좋아요.
4.강낭콩(생산자 김맹자)- 강낭콩 넣고 찰밥 해서 먹었습니다. 찹쌀이 없어서 동네에서 사다가. 동네 할매들은 찰밥은 쪄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어려워서 그냥 압력밥솥에 합니다. 중지의 첫 마디만큼 물을 붓고(소금도 조금) 밥보다 좀 추를 덜 돌립니다.
5.양파(생산자 김맹자) - 오이와 무쳐 먹어도 좋고, 오이랑 장아찌 담아도 좋아요. 카레니 짜장에도 송송 넣구요. 양파는 여기저기 잘 써 먹어요.
6.상추(생산자 정경자) - 쌈채소가 너무 자주 가는 것 같아서 그간 쉬었습니다. 오랜만이지요?
7.오이(생산자 정유선) - 오이밭에 부지런히 다녔더니 방망이 같이 큰 놈들이 없습니다. 더운 날에는 오이 냉국을 해 드시고, 덜 더운 날에는 무쳐 먹고, 나머지는 장아찌를 담고.
8. 부추(생산자 정경자) - 오이와 함께 무쳐 먹으면 맛나요. 매산댁(카페에서) 부추입니다.
9.유정란(생산자 이주승) - 달걀을 쪄서 사이좋게 반으로 갈라서 비빔면에 올려 먹습니다.
2015년 7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