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중간산동로 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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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십번 여행을 했어도 자주 가는 승마장은 없다.
물론 매번 올 때마다 승마를 했고 한참 승마 좋아할 때는 3~4번씩 승마를 할 때도 있었다.
또 요즘엔 기본승마는 잘 안 탄다. 시시해서... 최소 중거리코스나 산책코스는 해야지...
승마는 무조건 할인 많이 하는 곳에서 하는 것이 정답이다.
제주도에 관광왔으면 모두 승마는 한 번 해봐야지 하겠지만 제주도엔 또한 엄청나게 승마장들도 많아서
투어패스에 포함되어 있거나 할인을 많이 하는 승마장이 많은 관광객들을 싹쓸이 한다고 보면 된다..
대신 말 먹이주기 체험같은 이런 저런 체험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제일 돈이 되는 것은 사진과 액자판매라고 봐야한다.
예전에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승마장에 가면 우리 카메라로 사진도 몇장 찍어주고 그랬다. 물론 판매용 사진도 찍으면서...
덕분에 크게 확대한 승마 가족사진을 거실에 걸어놓고 여러 가족 승마사진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데 요즘엔 사진을 찍어주지 않을 뿐더러 사진을 못찍게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찍는 곳을 따로 마련해 두기도 하고... 사진 액자 팔아야 하니까...
이번에 방문한 우리승마장을 포함해 제주도 모든 승마장이 다 똑같다고 보면 된다.
대신 승마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
혹시 수만원에 달하는 승마 정가를 지불하고 타는 사람이라면 엄청 친절하게 대접받고 사진도 저렴하게 판매하겠지만...
승마객 한명당 천오백원정도 밖에 안하는 투어패스 이용자들에게 친절할 리 만무하고
당연히 사진액자 비싸게 팔아야 할 거라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을까?
어머니가 말을 처음 타본다는 말씀에 충격을 받아서 이번 여행에서 제일 값싼 우리승마장을 방문했을 뿐이다.
서비스나 말이 훌륭하다거나 부대시설 등을 비교평가해서 방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족 수십번 말을 탔었는데 어머니 말 처음 타보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사실 어머니는 제주도에 많이 오셨었다.
가족여행으로도 자주왔고 올레길도 걸으셨고 무엇보다도 큰누나가 제주도에 살아서 정말 많이 제주도에 오셨었다.
그런데 하필 승마는 안하셨던 모양이다.
처음 말을 타시는 어머니때문에 처음에 어머니를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그런지 아님 원래 그렇게 친절하신지는 모르겠으나
잘 설명도 해주시고 재미있게 승마를 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셨다.
어머니가 아주 흡족해 하셨고 이후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승마에 대한 경험담을 한참동안 말씀하셨다.
사진은 우리승마장에서 사진 찍어도 된다고 정해준 자리에서 찍었고 승마사진에 대한 큰 욕심은 없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우리승마장을 방문해야 한다거나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로 글과 사진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 대한 기록으로 생각해서 글과 사진을 올리는 것이다. 오해하지 마시길...
아내가 사진을 찍는 사이 난 어머니의 첫 승마를 기념하는 동영상을 찍었다.
만족스러운 승마였고 더우기 저렴하게 이용해서 부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