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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시뮬레이션이다. 물론 게임 같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무한반복되는 환생의 장이라는 거다. 그걸 미리 깨달은 사람들이 짜라투스트라
석가모니 예수 이런 현자들이다.
이 세계는 카르마의 법칙으로 움직인다. 자신이 벌인 행동만큼 되돌아오게 되어 있다.
자신이 가깝게 지내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 혹은 멀어지려고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을
서로 붙여 놓는다. 서로 가족으로 태어났는데 원수만도 못한 사이로 지내는 사람들이 왜
있을까? 어떤 연인들은 처음엔 정말 사랑했는데 나중엔 왜 원수같이 변해 죽이고 못 살까?
왜 '운명적인 사랑'이란 게 존재할까? 혹은 존재한다고 믿고 있을까?
모든 것은 업의 순환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 업은 범우주적 규칙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우리는 신이라 부르는 거다. 신은 인격적 존재가 아니라 이러한 카르마의 법칙으로
돌아가는 범우주적 초자연 법칙을 인격화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
일루미나티의 계획은 이러한 카르마의 법칙을 거스르고 새로운 법칙을 현세에 만드는 것이다.
즉 업의 순환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 세상에 영생의 존재로 거듭나서 무한한 권세와 영광을
누리는 것이다. 이미 티벳 승려들은 환생의 비밀을 깨우쳤고, 티벳 고승만이 아니라 한반도나
중국 고승들도 자신의 죽음 이후 전생을 기억하는 승려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이미 달라이 라마라는 존재를 통해 권세와 영광이 무한히 유지될 수 있다는 걸 보고 있다.
일루미나티가 코로나를 퍼트리면서 여러가지 책자와 영화, 라디오 등에 많은 힌트를 남겨둔 것은
이들이 카르마의 법칙을 피하기 위해서다. 마치 동네 아파트에서 수요일에 분리수거 한다고 여러번
공지했는데 당신만 못 들어서 수요일 분리수거를 놓쳐 집에 쓰레기가 쌓여 냄새가 난다면 그건 당신
책임이지 아파트 책임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또한 일루미나티가 환경문제와 자원문제를 꾸준히 거론하는 것도 카르마를 피하기 위해서다.
인류의 존재가 죄악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면 인구감축이나 고려장 같은 것들을
사람들 스스로가 정당화하여 일의 주체에게 책임을 묻지 않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일루미나티는 카르마의 법칙에 따라 여러 희생자들의 원망을 들으며 업의 굴레에 빠져
고통 받아야 하지만...상기의 카르마 법칙을 잘 이해하고 철저히 따른다면 무한한 권세와 영광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일루미나티가 섬기는 몰록은 현세를 지배하는 신이다. 현재의 4차원 세계를 관장하는 신으로
사람들과 거래를 한다. 이 또한 카르마와 관련이 되어 있다. 자신의 제일 소중한 존재(카르타고에선 주로
자기 아이를 바침)를 제물로 바치면서 그 반작용으로 부귀영화를 얻는 것이다. 즉 주는 만큼 돌려 받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 육체에 깃든 우리의 '혼'은 항상 배고파하며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된다. 그러면 마침내
몰록은 본인 스스로를 포함한 가족 전체를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하게 되는데 그 결과가 카르타고의 멸망이다.
현재 일루미나티의 계획은 현세에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불로장생의 비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다른 계획은 달라이 라마의 환생 시스템처럼 육체의 죽음 이후에 영이 새로운 육체에 깃드는
장소를 파악해 새로 태어난 이에게 과거의 권위를 물려주는 것이다.
사실 첫째 방식은 인류 중에서 누구도 성공한 자가 없다. 하지만 둘째 방식은 달라이 라마와 판첸 라마
등 여러 티벳 고승들이 성공시킨 바가 있다. 하지만 의학기술이 계속 발달한다면 언젠가 첫째 방식도
성공할 것이다. (예컨대 머리 이식 같은 것이 성공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