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핵심멤버 전원집합: 김기호 하정용 김영식 서갑수 심영보 오인식 양병우 윤정건 허문열 홍윤표. 병우는 몇 주 전 비꺽한 무릎이 아직 시원찮아 목발 집고 참여했다. 합수부에서 12시반에 모여 둔촌재래시장에서 점심을 하는 날이다. 영식이는 운길산 역에서부터 40여키로를 라이딩하느라 진이 뻐진거 같다. 먼저 도착한 김기호가 근처 꿀호떡집에서 사온 호떡이 달콤하다. 기호왈 망원시장 호떡보다 더 맛나단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재래시장 좌판에 널려놓은 과일, 생선들을 구경하며 느긋하게 걷고있으면 맘이 푸근해진다. 역시 먹거리 찾는데는 병우가 단연 독보적. 과거 우리나라 초창기 저명 변호사이셨던 아버님을 모시고 다녔다는 뽈데기집을 찾았다. 인식이와 윤표는 이 음식점의 뽈데기 지리 맛을 아주 좋아하며 병우에게 이런 집을 소개해주어 고맙단다. 맛집을 배경으로 기록을 위해 한방 찍었다. 이제 점심을 했으니 저렴하면서 분위기있는 커피집을 찾아야한다. 시장통을 걷다보니 떡집 옆에 그럴듯한 커피점이 있다. 이미 몇 사람이 자리를 잡고있지만 10명 노인네들이 옆 떡집에서 사온 갖가지 떡과 2천원짜리 커피로 이집을 전세내다 싶이하였다. 2천×10명=2만원에 한시간 정도 커피점을 요란스럽게해도 되는지. 오늘 하루도 이렇게 바이크17의 하루를 즐겼다. 담주엔 경동시장을 탐색하기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