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진대의 활동이 심상찮습니다.
최근 걸었던 카트만두도 2015년 진도7.8의 큰 지진이 나서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인류와 문명은 지진의 위험에 속수무책입니다.
걸으면서 이 생명로드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후쿠시마 핵재난이 발생한 시점부터 지구촌에는 이미 수요가 발생해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조직적이고 실효적인 대응' 말입니다.
마치 핵무기가 등장하고 전쟁이 인류생존을 위협하게 되니까 유엔이 결성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유엔은 국가권력의 집합이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능력밖의 일도 많습니다.
국가권력은 그 나라 내부의 이해관계에 의해 창출되는 것이고 그들이 모였다고 해서
지구전체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기는 어렵기 마련입니다.
강대국의 입김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고, 국가마다 다르긴 하지만 자본권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유엔은 핵발전소문제에 대해서는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원래 의사결정의 위임이 발생하는 모든 곳에 권력이 소재하기 마련입니다.
지구촌의 위기관리에 대한 수요가 이미 발생해있는 것입니다.
그 역할에의 수요가 오래전부터 발생해 있고 누군가 공급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걸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보고도 못 본 체 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구촌에도 유엔과 쌍을 이루면서 상호보완적 기능을 하는 무언가의 실체가 필요합니다.
옷감 짤 때 씨줄과 날줄로 엮듯이, 가정에도 부모의 역할이 있듯이,
지구촌은 유엔의 국가권력집합과는 또다른 안전판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정도를 넘어 없어서는 곤란합니다.
그게 보이지 않습니까?
생명로드는 바로 그 길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지만, 그게 보이기 때문에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머지않아 그 중요성을 알아차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