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사년 정월 자양의 사돈 의풍이 풍천도호부사 어재연에게 보낸 간찰
[개요]
자양(紫陽, 지명으로 추정)의 사말(査末, 사돈))이 1856년 12월 27일 (철종 7) 풍천도호부사에 임명된 어재연에게 보낸 축하 편지이다.
[석문]
<皮封>
敬
豐川使君 榮案 執事
紫陽 査末 賀狀 省式 謹封
<內容>
歲前迷兒之回 都政消息/ 未免落莫矣 今此允郞之/枉 兼傳/恩除之報 感祝之餘 尤切/貢賀之至 況復履歷之邑/雄 程途不遠者乎 重爲之栢/悅無已也 不審新正/令候動止茂膺蔓祉/ 萱堂體內一向康旺云 仰慰/溸交切 査末衰狀轉深中/ 孀婦孤孫景色 愁慘 實難//勘過也 奈何 登程在於何/間耶 從玆以後 奉穩無期 只//切悵歎 餘冀/赴任 珍重 不宣狀例
丁巳正月 初七 査末 義豊 拜
[해석]
풍천 사군(豐川使君, 풍천부사) 영안(榮案) 집사
자양 사말(査末, 사돈) 축하편지 생식(省式) 근봉
새해 전에 저희 아들이 돌아왔을 적의 도정 소식은 씁슬함을 피할 수 없었는데, 지금 이에 윤랑(允郞, 아드님)께서 찾아와서 음전으로 제수되었다는 소식을 아울러 전해주니 감축스러운 나머지 더욱 간절히 축하드릴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맡게 된 고을이 크고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이겠습니까? 거듭 제 일처럼 기쁜 마음을 그치지 못하겠습니다. 신년 영감님의 기거(起居)가 번창하게 복을 많이 받길 바랍니다. 그리고 훤당(萱堂, 어머님)의 몸상태가 언제나 건강하다고 하시니 삼가 위안이되고 그리운 마음이 모두 간절합니다. 저의 노쇠한 모습은 갈수록 심해지는 중이고 청상과부가 된 된 며느리와 고아가 된 손주의 몹시 비참한 상황도 실로 헤아리기 어려우니 어찌하겠습니까? 어느 곳에서 등정(登程)을 하십니까? 이 이후로 만날 얘기 나눌 기약이 없으니 그저 간절히 섭섭해하며 탄식할 뿐입니다. 끝으로 진중하게 부임하시길 바랍니다. 이만 격식은 생략합니다.
정사년(1857년) 정월 초 7일 사말 의풍(義豊)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