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간 압력솥과 만나다.
그동안 너무 갖고 싶었지만 한달을 꾸욱꾸욱 참고 견뎠던 실라간을 데리고 왔습니다.
아..백화점에서 쓰다듬기만 하던 아이였는데,
이제는 제 가족이 되었네요.
4~5인분의 밥을 할 수 있는 아주 똑똑한 2.5L 라임그린 압력솥.
신기하게도 밥이 15분걸리더라고요. 후?..
독일 직수입제품이라서 많이 저렴했어요. 또 벼룩에서 데리고 온아이라 한번 또 저렴해졌습니다.
후?. :)
하지만 포장도 뜯지 않았던 완전 새상품이었다는거..훔훔훔.
색상은 박스에 쓰여진 대로 일곱가지가 보여요.
실라간(silargan)이란..?
무쇠솥과 돌솥의 현대적인 만남.
실라간특징
이런 아이가 실리트 실라간 압력솥이라고 하네요.
아..냄비까지 탐나는..이런...정말이지 지갑이 두둑할 날이 없군요.
흑..
포장을 뜯었을 때 캡에 쌓여있는 순진무구한 모습입니다. 후?.
색상이 참 예쁘죠?
정말 고운 라임그린입니다.
저는 아직 랑쿤과 두식구이고, 앞으로;; 차차..늘 식구들이 있다고 해도 그리 큰 압력솥은 필요 없을듯 해서 2.5L를 구입했어요. 그리고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안그래도 열많은 랑쿤이 따뜻한 밥을 못먹거든요. 심할때는 밥에얼음을 넣고 비벼 먹더라고요. 그런 사람..처음이었어요. -0-.
그래서 그냥 압력솥에 밥 해놓고 식혀먹을려고 이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부패되지 않는다고 해서 믿음직합니다.
정말 반짝 반짝 합니다. 아하핫/. 이래서 여자들이 주방도구에 탐을 내는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아줌마가 되어가는게 확실한듯...
뚜껑을 찍어보았는데..이런.. 너무 반짝한 나머지 제 주방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춰지네요..이런...부끄럽습니다.
흑미와 함께 쌀을 담궈보았어요.
압력솥은 거의 사용을 안해봐서 너무 겁먹었는데.
생각보다 쉽더라고요.(이런 자만감..-0-..)
저는 꼬들밥을 좋아해서 물을 그리 많이 잡지 않았어요.
1:1.2 정도?
그리고 밥은 한시간 정도 불여놓으시며 더 찰지다고 하네요.
아..그리고 실라간 소재가 인덕션도 가능하다고 해서 더욱 탐이났었어요. 요즘 가스불 말고 인덕션에 적합한 솥에 눈길이 자꾸 가는것은, 아마도..건강때문이겠죠?
저는 180도로 온도를 맞춰놓고 밥을 올렸어요.
삼사분 지나니 추가 바짝 올라가네요..우와..신기해라.
정말 저 짧은 시간에 밥이 되는걸까요?
그리고 1~2분동안 낮은불로 낮춰서 뜸을 들였고 불을 껐습니다.
그리고 압력이 빠지길 기다리니.. 15분 걸렸어요. 밥 정말 빨리되더라고요.
너무 신기신기...하핫...
가스불사용시 손잡이 녹을수도 있다고 해서 저는 인덕션전용으로 사용해볼려고합니다. :)
기특한 녀석..?..
이러면서 나이가 들고, 주부가 되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나봐요.
건강이 챙겨지고 우리식구 맛있는 밥 먹으면 좋겠고(제가 갖고싶은것도 물론..하핫..-0-..) 예쁜 살림에 알콩달콩 살고 싶고 꾸미고 싶고.. ?..
살림뿐만 아니라 맘도 예쁜 아내가 되어야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