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금박산▶순교자기념관▶총신대학원
2013.2.2.
용인시 양지면 추계리 일대에 위치한 금박산에 등산을 갔다가 하산길에
한국기독교백주년 순교자기념관을 둘러보고 왔다.
금박산은 해발 420미터 정도의 얕은 산이지만 양지면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봉우리가 다섯개로써 오봉산 또는 긴박산이라고도 하는데 덕분에 올라가고 내려오기를
몇 차례해야 하는 등 결코 만만히 볼 코스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오는 길에 총신대학원에도 들러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당인 소래교회의 옛모습도 둘러보고 왔다.
참고로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의 주소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 산84-1번지로써
입장료가 없고, 주일만 빼고는 연중 무휴 개관한다.
산 너머 총신대학원은, 양지면 제일리 538-1번지에 있고, 우리나라 최초의 소래교회를 복원해 놓았다
주기철 목사님의 마지막 설교 중 일부
이곳에 순교자기념관이 세워지게 된 경위를 설명한 글로써
서울영락교회의 정이숙 권사님이 이곳 금백산의 사유지 10만평을 기증하면서 시작이 되었다 한다
순교자들의 신앙도 위대한 것이지만 재산을 아낌없이 헌납한 성도의 신앙도 참 귀한 일이다
2미터도 더되는 도자기 공예품이다
예배실 겸 전시실
이런 전시실이 세곳이나 있다.
재미있는 사진들
동생을 등에 업고 주일학교에 다니던 그 옛날 초기 예배당 풍경. 그때가 그립다.
선교사를 부모로 둔 탓에 입에 전혀 맞지않는 한국 토속음식을 먹게되는 나이 어린 선교사 자녀들
이분들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은혜를 받고 행복하게 살고있다.
오직 주님을 위해 사셨던 우리나라 선배 순교자들의 모습들이다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와 6.25사변, 공산주의 등으로 인하여 수많은 순교자들이 피를 흘리며 목숨을 잃었었다.
이러한 순교자들의 피흘림으로 인해 오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할만큼 부흥을 하였다.
이곳 순교자기념관에는 이러한 순교자들의 사진이 벽 여러곳을 장식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6.25사변때 공산군에 의해 순교한 분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벽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이자 순교자였던 영국인 토마스 목사님
미국 상선을 타고 성경책을 전하려 왔다가 대동강변에서 순교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일제시대에는 대부분 신사참배 반대로 옥고를 치르고 순교를 하셨는데 내 고향 함안에서도 순교자가 나왔었다.
이현속 전도사. 함안산인교회 장로로 섬기던 중 목사가 되기 위하여 평양신학교 재학중
일경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다 평양형무소에서 순교하였다.
전남 신안군 입지면 진리 소재 진리교회 48인순교기념탑으로
6.25때 공산당 정치보위부에서 이 교회 설립자인 이판일 장로와 이판섭 집사 형제를 잡아다 구덩이를 파고 칼과 죽창으로
죽여 생매장한 뒤 이어서 이 교회 성도46명도 잡아다 같은 방법으로 죽여 생매장하였다.
아래 사진은 충남 논산군 성동면 병촌리 소재 병촌교회 66인순교기념탑으로
이 교회는 6.25동란 때 공산폭도들이 16가정 66명의 성도들을 붙잡아
흙구덩이를 파고 삽과 곡괭이로 쳐서 죽이고 생매장을 하였다.
이 외에도 공산주의자들의 만행은 곳곳에서 있었다.
1950년 9월 북으로 퇴각하던 공산군이 염산교회로 쳐들어와
김방호 목사와 허상 장로 등 교인 77명을 살해하여 바다에 수장하는 참극을 연출하였다.
무신론자인 공산주의가 절대로 이 땅에 뿌리를 내려서는 안된다는 생생한 증거이다.
순교기념관을 올라오는 길에는 수많은 순교자들의 기념비가 줄을 이어 서 있다.
기념관 옆 산 언덕에 야외예배처소도 마련되어 있다
예배처소 바로 뒤에 있는 제1봉 언덕받이
금백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순교자의 언덕 길에서 바라본 순교자기념관
경사가 꽤나 급한 편이다
'순교자의 언덕'은 여기까지이고 금백산 정상은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한다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고....
쭉 뻗은 나무들 외에는 별로 볼 것이 없는 산이다.
한참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그리고는 다시 힘겹게 올라가고.....
금백산 정상 부근 인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
봉우리마다 정상이란 표식은 아무 데도 없고 이런 삼각점 표시만 있을 뿐이다.
총신대학원 정문
입구 돌판에 새겨져있는 이 학교 교훈
개교백주년기념교회당
뒤에서 본 교회당 모습
옛모습대로 복원된 소래교회 언덕받이에서 바라본 백주년기념교회당 모습
학교 뒤에는 금박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예배처소였던 소래교회당이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종탑
시계가 귀하던 옛날엔 교회당마다 저렇게 종탑이 있어 예배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나도 옛날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따라서 교회에 다니면서 종도 치고 램프에 불을 켜기도 했던 추억들이 있다.
한국기독교 최초의 목사님 중 한분이자 소래교회 설립자중의 한분인 서상륜 목사 기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