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훌쩍 넘습니다.
그 중 수도권이 75%를 차지하고 있고요.
남양읍에서도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중대본에선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리 무료급식소도 최고단계의 방역매뉴얼로 전환했습니다.
의자를 한 칸씩 뺐고, 손소독과 발열체크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리 급식소는 불특정다수와 후원자에게 우리의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급식소는 누구에게나 공개된 장소이고 봉사하는 모습, 식사하는 모습을 후원자에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점을 봉사자나 어르신들에게 수시로 공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만나무료급식소”를 검색하면 매일 실시간방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애청하고 있고 좋은 댓글도 달아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파이팅, 수고하세요, 거기 봉사자 머리 좀 묶고 하세요. 등"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 때문에 당분간 생방송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어려운 상황이 올지 모른다는 예감에 선제적 대처를 하는 것입니다. 미연에 방지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조정될 때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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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자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자기 용돈을 아껴 매월 1만원씩 후원합니다.
이 친구, 친화력 좋고 성격 좋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입니다.
우리 급식소에도 자주 봉사하러 오는 친구죠.
올해 고3은 코로나로 역대 가장 불쌍한 학년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 세대"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 학원도 제대로 못간 세대,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해야만 했던 불쌍한 세대라 합니다.
이 친구도 때가 되어 대입에 수시로 원서를 썼나봅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도 작성했죠.
거기에 우리 만나무료급식소 이야기를 적었다는 겁니다.
내가 면접관이라면 꼭 합격시킬 텐데, 기도로만 제 마음을 전합니다.
“승민아, 언제나 기도한다. 꼭 좋은 소식이 있을 거야. 힘내라.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