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3. 3. 15(수)
◇ 산행장소 : 월출산(천왕봉 북릉)
◇ 산행코스 : 기체조공원 - 기찬랜드 - 은천폭포 - 천왕북릉 - 천왕봉 - 산성대 능선 - 기체조공원
◇ 거리 및 시간 : 10.54km, 6시간 12분
천황북릉으로 천황봉에 오르는 길은 희미하게나마 등산로가 있는 구간도 있지만, 바위구간을 제외하고는 산죽과 노간주나무, 키작은 소나무 등 잡목의 저항이 심해 개척산행이나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힘든 산행길이다.
월출산 비탐 지역중 천황북릉은 볼거리는 많지 않고 체력과 시간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그런 산행길이었다.
기체육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기찬묏길로 해서 기찬랜드로 이동한 다음 은천골을 들머리로 천황북릉을 오를 계획이다.
☆월출산 氣찬 랜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월출산의 왕성한 기(氣)와 천황봉 자락 계곡의 맥반석에서 흘러나오는 청정수를 활용하여 영암읍 회문리 94번지 일원 6만 7000㎡ 부지에 조성된 영암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다.
영암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영암 출신의 걸출한 인물인 김창조, 김준연, 강기천, 조훈현의 이름을 딴 시설물을 연계하여 새로운 관광 명소인 월출산 기찬 랜드를 조성하였다.
▲기찬랜드에 이르러 도백교쪽으로 올라간다.
☆도백교(道伯橋)
예산지원을 이유로 氣찬랜드의 길이 50m, 너비 2m의 구름다리 이름을 도백교(道伯橋)로 짓고 전라남도지사 박준영이라고 새긴 표지석까지 세웠다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뒤늦게 표지석 이름을 지우기도 했다.
▲도백교를 지나서 나무데크길 따라 계곡으로 들어가면 깨금바위를 보게된다.
☆깨금바위
사방 15m 넓이에 높이 3m 크기의 바위이다. 산조음악의 효시가 된 가야금산조를 창악한 김창조 선생이 이 바위에서 가야금을 즐겨 연주하였다고 하여 '개금' 또는' 깨금바위'라고 부른다. 바위 아래에는연습실로 사용했을 법한 넓은 공간이 있다.
▲데크계단이 끝나는 지점이 바로 실질적인 천황북릉 들머리다.
▲금줄을 넘으면 사방댐이 보이고
▲계곡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길게 철조망을 설치해 두었다.
▲계곡을 조심스럽게 오르다보면
▲예전에는 인공폭포로 이용했을 법한 시설물과 바위지대가 나오고
▲계곡치기를 하며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이런 암벽구간도 나타나고
▲이어서 하늘이 보이지 않은 산죽터널도 지나가고
▲이어서 은천폭포에 도착하게 된다.
☆은천폭포
월출산의 주봉인 천황봉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은천 계곡에 형성된 폭포로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맑은 물이 약 5m의 암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이다.
▲왼쪽의 예전에는 사용했을 낙엽쌓인 계단을 통하여 은천폭포 위로 올라가서
▲폭포 오른쪽으로 시작되는 천황북릉을 오른다.
▲지금부터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야한다.
▲바위에 오르면 산성대 능선이 조망되고
▲성터 흔적이 있는 능선을 지나면 전망도 좋고 쉬기에도 좋은 너럭바위에 도착한다.
▲고개를 들어보면 가야할 능선 너머로 멀리 천황봉(왼쪽)과 구정봉(오른쪽)이 그림처럼 다가오고
▲능선에 용알만큼씩 큰 바위들도 널려있다.
▲오른쪽은 노적봉에서 시리봉에 이르는 비탐구간이 아침햇살에 깨어나고 있다.
▲뒤돌아 보면 큰골쪽 대곡상수원지도 보이고
▲올라온 능선. 오른쪽에 산성대 능선과 사이로 영암읍내가 조망된다.
▲이런 바위들은 조심조심 건너오면 되고, 덜덜이 들은 가운데 우회로로 올라오면 된다.
▲돌아보고
▲앞을 보면 암릉너머로 천황봉이 가까이 다가와 있다.
▲암릉위를 엉금엉금 기어가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하면서 오름길을 계속한다.
▲지나온 능선과 영암벌판
▲구정북릉
▲지나온 천황북릉
▲거대한 암벽이 가로막는데 늘 그렇듯이 오르거나 우회하거나
▲산성대능선
▲네발로 내려온 암릉을 돌아보고
▲앞을 가로막는 마지막 암릉. 저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면 산성대 능선으로, 오른쪽으로 우회하면 바람재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가운데 천황북릉, 왼쪽은 시리봉
▲해방구로 나왔다.
▲향로봉과 구정봉
▲오른쪽으로 산죽과 맹감나무 가시 등 잡목숲을 뚫고 나오면 이쪽으로 나오게 된다.
▲천황봉에 올랐다.
▲왼쪽 탑동능선과 오른쪽 장군봉능선
▲장군봉능선
▲탑동능선
▲달구봉 양자봉능선
첫댓글 월출 북능을 기어코 답사 하셨구먼요
월출 비탐 구간중 위험도는 낮은데
찾는이가 적어서 길이 거의없고
노간주 때문에 엄청 짜증나며
힘이 많이 들었을 텐데..
고생 많이 하셨네요.
사진들을 보면서
옛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수고 하셨고
추억을 떠 올리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키작은 나무들의 저항이 커서
월출산 산행중 가성비 없는 산행이었습니다.
네발산행은 역시 끌어주고 잡아주어야 맛이 있는데요.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십시요.
ㅎㅎ 맞아요
가성비 꽝인 코스
저는 하필 추울때 갔었는데 천황봉 아래
정규등로 합류지점에 올라서니 고생했다며 싸락눈이 환영 해 주더군요 ㅎ
수고많으셨습니다
동무는 고생했다고 환영도 받았구만요.
4시간 가까운 네 발 산행에 허리 아프고,
짜증과 괜히라는 말을 떠올렸네요.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