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유지태님을 몹시 좋아합니다. 비록 신랑이 있는 유부녀지만요...
그에겐 뭔가 말할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 무엇인가를 알듯 알듯 하면서도 말로는 표현안돼는...
전 개인적으로 유지태님의 맑은 웃음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너무도 티없이 맑게 웃는 바로 그 웃음이요...
'바이준'은 못봤지만, 이번에 '동감' 봤습니다.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너무 예뻤습니다.
영화의 그림도 좋았고, 배우들의 때묻지 않은 연기들도 좋았습니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유니텔 웹진에 보니까 이번 '동감'이란 영화는 유지태님 영화라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하하하
언제나 유지태님이 맑고 심성 고운 모습이길 기원합니다.
: 아주 개인적인 글이 될테고 어쩌면 그 소재들의 유치함으로 속을 게워내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한번도 사랑하는 것들을 제대로 꼽아보지 않은 터라 하나씩 뽑아내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뭐하나 즐거울 것 없는 생활에 스스로를 긴장시키는 조그만 탄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얕은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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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탄 “배우 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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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것들, 그 첫번째로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사랑하는 사람, 즉 애인이나 모범답안처럼 ‘누가 좋으니?’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둘다요’라고 대답하지 않으면 그 후로 어느 한쪽의 은근한 시달림을 견뎌내야 하는 그래서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것들로 먼저 이 둘을 꼽지 않는다면 천하의 몹쓸 놈 내지는 몹쓸 녀+ㄴ이라는 지탄을 면키 어려운 낳아주신 엄마와 동참하신 아빠를 재치고 잡지나 TV, 영화를 통해서일 뿐 현실에선 설혹 촬영현장이라 할지라도 그를 둘러싼 무지막지한 팬들로 인해 얼굴한번 가까이서 보지못할 유지태를 선뜻 생각한 것은 정말로 나조차도 모를 일이다. 사랑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제일 먼저 유지태가 떠오르는 걸 어떡하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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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내가 여자여서 일까? 그렇담 하구 많은 남자 배우들 중에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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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정답은 난 유지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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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나이 먹도록 저 지경이라니....혹은 안됐어....라며 혀를 끌끌 차시는 분들...
: 뭐, 이때껏 그런 눈길과 말에 단단히 단련된 본인으로선 개의치 않는 바이지만 무턱대고 소리부터 지르는 철없는 여고생 수준으로 생각하시진 말긴....그리고 지극히 유치한 개인적 발상이라고 미리 고백했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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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담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혹자는—대부분 남자들이지만—여자들이 유지태를 왜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고 궁시렁댄다지만 난 오히려 그들이 궁시렁대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숭떠는 게 눈에 경련이 날 정도로 빤히 보이는 여배우에게 한마디 하면 괜히 질투나 그런다고 쓴소리 한 대 쥐어박히는 걸로 보아 남자들이 보기에 유지태의 모습은 가히 경이로울 정도로 잘 포장되어 있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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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말이다. 눈물이 날 정도로 청순한 여배우가 호스트바를 드나들었다드라, 재벌 2세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더라 라는 식의 루머같은 사실로 인해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에서 그 얼굴 비칠 자리를 잃었던가? 깨끗한 이미지엔 그림자 한뼘도 드리워지지 않더란 말이다. 유지태 또한 뭣 모르는 소년같은 얼굴로 코 끝 찡그리며 웃어보이지만 배우 뒤의 모습은 전혀 다를지 모를 일이다. (결단코 기필코 그렇지 않음을 확신하는 바이지만....호홋! 지극히 사견이란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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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친구의 누나를 만났다’로 시작하는 광고를 시작해서 골뱅이 어쩌구하는 광고 그리고 핸드폰, 맥주광고 까지..유지태는 배우라는 이름보다는 모델이란 이름이 더 걸맞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뜨기 전 ‘바이준’이라는 영화에서 ‘동감’에서 두번째로 공연한 김하늘과 풋나기 고등학생으로 데뷔한 적이 있는 엄연한 배우라는 사실을 주지하시길....’바이준’에서는 어정쩡한 주연급 조연이라는 특성상 유지태의 순수함보다는 어리버리함이 더 부각되긴 했지만 현재의 유지태를 만든 단초들을 그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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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쇼에서 재즈댄스 보여주다가 방청객 속으로 고꾸라지고 팬들이 왜 좋아하냔 질문에 머리를 쓱싹이며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다른 누가 했으면 꽤나 유치했을 듯 싶지만 앞으로 흘러내린 나뭇가지를 잡고서 하늘 한번 올려다 보고는 예의 그 한쪽 눈을 찡긋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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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때의 유지태는 배우가 아닌 것 같다. 물들기엔 너무 순수해보여서....
: 유독 귀엽고 깨끗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정작 유지태가 정말로 멋지게 보인건 어느 인터뷰에서 영화에 관한 그의 말을 듣고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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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영화는) 현실을 닮아 있다는 거....그러면서도 현실을 닮아 있지 않다는 거....
: 그게 매력인 것 같네요.” 라며 쓰윽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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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난 유지태가 영화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 그리고 앞으로 배우로서 영화에 남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 (덕분에 난 개봉 때마다 주머니를 털어야 되겠지만....)
: 비록 그가 나온 영화 모두를 좋아할 순 없을지라도 영화 속의 그를 보는 건 분명히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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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태처럼 맑게 웃을 수 있는 배우를 한번쯤은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은 일 아닐까?
: 왠지 덩달아 맑아지는 기분이니까...
: 그게 현실 속의 유지태와 같건, 같지 않건 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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