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의 날씨가 초여름 처럼 기온이 25도를 육박 하는 날.
보은의 숲길을 따라 자주족도리풀을 만나러 갑니다.
이미 다녀가신 꽃쟁이분들의 발자국들이 토끼길처럼 나 있어서 따라만 가면 예쁜 족도리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드러내지 않고, 땅 가까이에서 조용하게 피어나는 모습이 참 앙증 스럽습니다.
낮은 시선으로 천천히 들여다보니
짙은 보랏빛 속에 숨어있는 질감과 형태
그리고 주변 연두빛 새잎들과 어우러진 자연스런 배경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족도리풀 뒤 배경의 아름다운 색상들은 떨어진 진달래 잎들입니다.
자연스럽게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먼저 다녀가시 분이 연출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풀꽃이지만, 한번 눈에 들어오면 쉽게 잊히지 않는 존재
그래서 오늘도 두시간 가량 차를 몰아 먼 길을 달려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