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토끼가 좋다고 기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토끼는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집에서 낮잠을 자지만 저녁엔 놀아달라며 주인을 보채고 집안 곳곳에 똥오줌을 누기도 하는데요. 이런 일을 감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토끼를 정말 좋아하는 저도 새벽에 토끼가 울타리를 쿵쿵대면 잠에서 깨어 짜증이 나곤 한답니다. 외국에서는 부활절에 아이들에게 토끼를 선물하기도 하는데요. 처음에는 토끼가 예쁘다고 좋아하지만, 나중에는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럼 먼저 토끼 입양법부터 알아볼까요?
■ 토끼 입양하기
- 필수 : 집, 먹이, 물통, 화장실
- 선택 : 은신처(숨을 수 있는 작은 집이나 박스 등), 간식(영양제, 사료 등)
▶ 집
어릴 때는 작은 집만 있으면 됩니다. 나중에 몸집이 커지면 작은 강아지용 철장집이나 조금 넉넉한 토끼집이 필요합니다. (토끼가 편하게 쭉 누웠을 때보다 2~3배는 넓은 공간이 토끼집의 최소공간임)
토끼는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가두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매일 1~2회씩 자유 시간을 줘서 뛰어놀게 해야 합니다.
▶ 화장실
몸집이 커진 토끼는 세모형 화장실에서는 소변을 흘리기 때문에 세모형보다 직사각형 모양을 사는 것이 좋은데요. 토끼를 배변 훈련하려면 소변이 묻은 화장지를 화장실 바닥에 놓으면 됩니다. (토끼에 따라서 이 방법이 안통하기도 함)
토끼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소변냄새가 아주 독합니다. 그래서 화장실 바닥에 냄새를 흡수할 수 있는 ‘펠렛’을 깔아줘야 하는데요. 나무로 만든 펠렛을 화장식 바닥에 깔면 냄새를 막고 화장실 바닥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용 배변패드를 깔아도 되지만 펠렛이 가격대비 부담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