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본능적으로 찾아간 동굴!
자연이 선물한 천연 액자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01.
경주 화랑마을
경주 화랑마을은 화랑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원입니다. 한옥 숙소인 육부촌을 비롯해 국궁장, 무예 수련관, 명상관, 야외 수영장, 오토캠핑장 등 체험과 휴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지요. 부지가 넓고 조경이 아름다워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마을 중심에는 수의지 폭포가 있습니다. 동양미 가득한 인공폭포입니다. 특이하게도 나무 데크를 따라 물줄기가 떨어지는 바위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요. 양쪽 출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면 동굴 벽을 프레임 삼아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떨어지는 폭포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굴 중간 지점도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입니다. 예쁜 사진을 위해서는 하루 세 번뿐인 폭포 가동시간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촬영난이도. ★☆☆☆☆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석현로 123
- Tip. 폭포 운영시간 1회차 09:00~10:30 / 2회차 11:50~13:30 / 3회차 17:00~18:00
02.
제주 비케이브
제주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카페 비케이브에는 요정의 숲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땅굴이 있습니다. 오마이걸 유아의 ‘숲의 아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일명 선흘리 의자동굴입니다. 낮고 좁은 동굴과 천장에 뚫린 구멍 등 독특한 지형 덕분에 의자에 앉기만 하면 누구나 몽환적인 분위기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지요. 동굴 바깥에서 안쪽을 내려다보거나, 동굴 안쪽에서 바깥을 올려다보는 구도로 촬영해도 재미있는 결과물이 탄생합니다. 동굴 안이 생각보다 어두워서 랜턴 같은 소품을 미리 챙기면 도움이 됩니다.
비케이브에는 동굴뿐만 아니라 7천 평에 달하는 메밀밭과 유채꽃밭, 숲속 오두막, 그네 등 다양한 포토존이 있습니다. 동굴을 포함한 모든 부대시설은 1인 1음료 구매 시 이용 가능합니다. 추천메뉴는 비케이브 라떼.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직접 양봉한 꿀, 벌꿀 화분을 곁들여 부드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촬영난이도. ★★☆☆☆☆
- 위치.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161-6
- Tip. 동굴 안에 햇살이 가장 많이 드는 정오 무렵 방문 추천.
03.
당진 용천굴
고소한 실치회를 맛보기 위해 매년 봄마다 전국의 애주가들이 모여드는 맛의 성지, 장고항을 아시나요? 이곳은 최근 데크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두루 갖춘 관광항구로 거듭났습니다.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장고항의 상징인 노적봉과 촛대바위입니다. 노적봉과 촛대바위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왜목마을에서 바라본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고 합니다.
방문객 대부분은 노적봉과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곧바로 자리를 뜨는데요. 사실 장고항의 진짜 매력은 노적봉 뒤에 숨은 용천굴에 있습니다. 용이 하늘로 승천한 굴이라는 이름처럼 뻥 뚫린 천장이 인상적입니다. 구멍으로 빛이 들어와 동굴 안에서도 실루엣이 아닌 온전한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지요. 천장 일부가 뚫려있는 만큼 낙석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 촬영난이도. ★★☆☆☆
- 위치.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로 334-48 (노적봉선착장)
04.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에 층층이 쌓인 기암절벽.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경남 고성의 상족암군립공원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공룡발자국화석지로 알려졌지만, MZ세대 사이에서는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동굴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더 유명하지요. 해식동굴임에도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암반도 편편해서 접근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족암 포토존까지 꽤 오랜 시간 걸어야 하고, 바위도 물에 젖어 미끄러우므로 구두나 샌들보다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만조 때는 동굴 접근 자체가 어려우니 물 때 사전 확인도 필수입니다.
썰물 때가 되면 1억 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해안 지층에 2,000여 족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드러납니다.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등 공룡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고성군으로 범위를 넓히면 발자국이 5,000여 족이나 된다고 합니다. 공룡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상족암군립공원 인근 고성공룡박물관에 방문해보세요.
- 촬영난이도. ★★★☆☆
- 위치.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산31
- Tip. 상족암유람선주차장 이용 시 해식동굴까지 최단 시간 도착. (도보 약 10분)
05.
경주 전촌 용굴
옛날 옛적 경주 앞바다에는 용이 살았습니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마리 용과 경주 감포마을을 지키는 용 한 마리, 총 다섯 마리였지요. 그들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곳이 바로 전촌항 인근 해안가에 위치한 사룡굴과 단용굴입니다. 두 곳 모두 간조 때가 되어도 바닷물이 동굴 안까지 밀려 들어와 독특한 분위기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단용굴은 사룡굴에 비해 접근이 어렵지만, 동굴 자체의 규모는 훨씬 큰 편입니다.
이곳은 군사작전 지역에 속해 최근에야 일반에 공개되었는데요. 지금은 해안데크길을 통해 수월하게 용굴 근처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안가는 자갈과 바위가 많아 미끄러운데다 바다에 발을 담가야만 포토존까지 갈 수 있으므로 가급적 편안한 복장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군사작전 지역인만큼 일몰 이후 해안가에 출입하거나 입수를 하는 등의 행위는 삼가야겠습니다.
- 촬영난이도. ★★★★☆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장진길 39
- Tip. 전촌항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데크길 입구에서 단용굴까지 550m, 사룡굴까지 650m)
취재. 양자영
※ 위 정보는 2022년 8월에 등록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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