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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용무 - 이진호, 한수문, 최병재, 곽승헌, 김영찬
처용무는 신라 헌강왕때 처용랑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춤으로 현재 전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이다.
역대 궁중 나례와 궁중 연례 때에 추었던 춤으로서 신라와 고려시대의 처용무는 1인이 추던 것이 조선 시대부터 다섯명이 춤을 추는 5방 처용무가 되었다. 처용무의 음악과 무용 의상과 탈의 제작방법 등은 장악원에서 소장중이던 의궤와 악보등을 토대로 하여 조선성종 24년에 편찬한 “악학궤범”을 기초로 전승 보존되고 있으며, 궁중무용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형상의 가면을 쓰고 춘다.
처용무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39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9월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차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2. 처용, 아사날 엇디 하릿고 - 한수정 (부산)
오색의 처용들이 음양을 분별하고, 자연의 이치로 비로소 인간사의 너와 나로 현존한다.
우리는 태생적 모태인 여성(여인)으로 세상에 존재한다.
여인은 두발로 디디고선 재각기 다른 빛깔과 정서로 인간의 오욕과 칠정의 바다에 해인이 되어 노래한다.
여인은 각기 삶의 짐을지고 강산천하에 흩뿌려져 통곡하고 사라지고 화해하며 서로 상생하고 윤회하며 흘러간다.
해인의 물빛은 한삼의 빛처럼 너와 나 번뇌를 씻어준다. 처용이 춤을추며 빙그레 웃으니 세상의 여인들이 살포시 미소를 머금는다.
3. 처용의 사랑법 - 김주영, 서관식, 신하얀, 김진희, 윤영아 (대전)
처용설화의 주인공 ‘처용’의 사랑법을 이 시대에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 하려한다.
그 시대의 처용은 아내의 부정에도 덕과 관용에 의한 용서와 배려로 사랑을 지켜냈다.
하지만 현시대에서도 과연 처용의 사랑법이 통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 상처 입고 죽어가고 있는 것들은 없는가?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만 살수 있는 현 시대에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봐야 한다.
나의 사랑법을... 나의 사랑을 지키는 방법을...
4. 처용랑 - 안덕기, 백미진 (서울)
신라의 아들 처용이 사랑을 노래하다.
5. 구나행(驅儺行) - 김현태, 박민우, 강정환, 최재호, 이수민 (대구)
괴이한 의식을 다 베풀고 나니 여러 광대들이 빠른 걸음으로 들어오네.
춤추는 오방귀신들은 사자를 뛰어놀게 하고
불을 토해내고 칼을 삼키네.
서역에서 온 저 오랑캐들은
검고 또 노란 것이 눈빛은 파랗게 번쩍이네.
그 중의 늙은이는 구부정한 허리를 쭉 펴는데
구경꾼들은 모두 놀라 남극성을 보고 한숨짓네.
강남에서 온 장사치는 오랑캐의 말을 하고
나아가고 물러감이 재빨라 바람 속의 개똥벌레 같네.
신라의 처용은 칠보를 두르고
꽃가지를 머리에 꽂으니 향기가 풍기네.
머리를 숙여 긴 소매로 태평성대를 춤추고
붉게 빛나는 뺨이 마치 술에 취해 깨지 않은 듯
누런 개는 밟고 찧고 용은 구슬을 다투며
뭇짐승들은 요임금의 궁정에서 춤추는 듯하네.
6. 오애(悟愛) - 김호정, 현선화, 한경우 (창원)
흔들린다 바람에 꽃이흔들린다 바람에 내가내가 아닌 또다른 네가... ....네가아닌 또다른 내가... ....어둠이 내려앉고 먼동이틀때누구를 위한 몸짓일까......그땐 내게 스며들겠지.....옛 처용의 이즈음으로.....
7. 처용, 핏물되어 - 임지애, 김지혜, 장지연, 김연화, 이지연 (서울)
전통 처용을 현대의 동작으로 변형시켜 전통과 창작을 비교시킨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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