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그대 사랑해요
둘이 함께 뜻 모아 작은 목선 만들어 바다에 띄우고 노 저어
떠난 길, 어느덧 강산이 여섯 번 변할 만큼 긴 세월이 흘러갔네요.
단단히 다짐하고 떠났건만 칠흙 같은 어둔 밤에 거센파도
휘몰아칠 때는 덜썩 주저앉으며
세상살이 녹록하지 않음을 탄식했지요.
주님 사역은 왜 그리 멀고 험한 길인지, 왜 그리 무거운 짐인지,
왜 그리 아픔이 많은지, 꺼이꺼이 목 놓아 울고 싶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면 그 힘들고 어려운 길을 완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움심과 하나님이 주신 선물, 당신 덕분입니다.
당신은 내가 지쳐 쓰러질 때 손잡아 일으키고 거센 광풍에
밀려 비틀거릴 때 중심을 잡아주었죠.
당신은 청교도 후예처럼 하나님 중심 교회중심의 신앙으로
한 남편의 아내로서 목회자의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
주님 사역에 충성했습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당신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청천벽력 앞에서도 신앙의 힘으로 아내의 책임, 어머니의
본분을 위해 남다른 지혜와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았음을 나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귀한 삶을 산 당신에게 회혼(결혼 60주년)을
맞으면서 깊은 감사의 뜻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고마운 그대 “재니”(아내 애칭)! 사랑해요.
2024년 10월 12일
남편 김 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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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본인이 10월 12일 회혼(결혼 6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본 문장을 넣어 전달할 크리스탈 감사패임 ㅡ
첫댓글 글 로서 표현 할수있는 최고의 문장입니다.
가슴이 따뜻 해 집니다.
감사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