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다녀온 아이슬랜드 사진 촬영에는 환상의 곳이었습니다. 오로라. 빙하, 폭포 그리고 호젓한 곳에 있는 교회 사진 등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사진과 주식투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둘러서 추격하기 보다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출처 야후
지난주 미국 증시는 월요일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끝나고 차익 실현이 나오면서 조정으로 시작하다가 3월 FOMC 직후 파월 연준 회장의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하 계획을 밀어 붙인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애플의 반독점 조사, 테슬라의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 등에 의해 결국 약 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저번주 세가지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월요일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일본 중앙은행 통화회의 그리고 연준의 3월 FOMC 였습니다. 엔비디아 개발자 화의 결가에 대해 처음에는 투자자들이 별 것 없구나 하고 실망하였다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가는 것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 대체재 역할을 할 AMD는 엔비디아가 플랫폼 역할을 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전망으로 조정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본 중앙회의에서 제로 금리 포기 선언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만 그 여파는 크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이미 그 것을 예측하였다는 듯이 엔화 강세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일어날지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3월 FOMC 에서 가장 주목된 것은 향후 금리 전망을 예측하는 점도표입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2.1%로 올리고 연말 핵심 물가지수도 2.6%로 12월 보다 높게 보았는데 점도표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과 질문 시간에서 그 문제가 언급되었지만 그 답변은 모호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연준이 원래 계획대로 올해 3번 정도 금리 인하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실리콘 밸리 은행 예금 인출 사태에서 연준은 상당한 자금을 지원하여 사태의 악화를 간신히 막았습니다. 만약 올해 다시 상업용 부동산 부실 문제가 여러 지역은행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날 경우 연준은 난감해 집니다. 아직은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을 멈추지 아니한 과정에서 지역은행의 위기를 막기 위해 다시 돈을 풀으면 인플레는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면 11월 미국 선거를 앞두고 지역은행 위기를 방치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에 미리 6월 정도부터 시작하여 올해 3번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어 상업용 부동산 부실 사태를 막으려는 것입니다. 이미 임계점에 있는 대출 채무자들이 연말까지 버티면 되겠구나 하는 희망을 주는 목적이라고 봅니다.
출처 야후
다만 점도표 상 내년 금리 인하가 두번 밖에 안 나온 것은 연준이 아직 핵심 인플레를 2%로 잡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 속도는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5년 미국 현지에서 실제 시장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입니다. 코로나 팬대믹 이전 3% 아래로 가다가 2020년 연준이 기준 금리를 제로로 내리고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2022년 1분기 까지는 2% 아래로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9%가 넘는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연준의 기준 금리가 올라 가면서 10년치 국채 금리도 한 때 5%를 넘었습니다. 미국 경제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실제 시장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가 3% 아래로 내려 가야 합니다. 그래야 미국 소비자들이 대출을 받아 주택과 자동차 등을 구매하고 추가 소비에 도움이 되는 신용 카드 할부 이자도 내려 갈 것입니다.
문제는 줄지 아니하고 있는 미국 재정적자 입니다. 저번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임의로 60억불 추가로 대학 학자금 융자를 면제하여 주었습니다. 그 것은 미국 정부가 대신 갚아야 하니 미국 정부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최근 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것은 달라의 기축 통화로서의 신뢰성이 흔들리는 것을 보여 줍니다. 미국 공화당이 셧다운을 감수하고 미국 에산안 삭감에 나설 것을 기대하였지만 막상 11월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도 부담이 되었는지 결국 양보하여 셧다운은 안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야후
작년에 미국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그 것을 상승으로 이끈 주체가 인공지능 붐입니다. 그 주도주인 엔비디아는 1000불 못 미친 974불에서 대량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지만 저번주 다시 1000불을 향해 약진 중입니다. 이제 엔비디아 주가가 1000불을 넘는 것은 기정 사실로 보입니다. 다만 그 이후 다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기간 조정이 있을지 아니면 예전 테슬라 경우처럼 숏커버가 나와서 추가 상승이 나올지는 예측보다는 대응입니다.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트럼프가 각종 여론 조사에서 많이 앞서 갔는데 막상 바이든, 트럼프 양자 구도가 되니 여론조사 결과는 팽팽합니다. 트럼프의 막말에 반감을 가지는 중도층이나 여성 유권자도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국 식으로 전국 투표자를 집계한다면 바이든이 유리할 것입니다. 다만 미국은 주단위로 독식을 하기 때문에 민주, 공화당을 왔다 갔다하는 스윙 스테이트의 향방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트럼프가 아직도 약간 더 유리하지만 그의 법률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서 선거 자금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9월 정도 가 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의 모자란 선거 자금을 엘론 머스크가 지원하여 당선될 경우 IRA 법 철회 공약은 흐지 분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올해까지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가 활발하고 반도체 보조금 등 정부 지출로 인하여 경기는 연착륙이 아닌 무착륙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대선 불확실성 내년 이후 미국 정부 지출이 줄어 들 경우 경제 둔화 가능성 때문에 올해 미국 증시는 크게 오르기 보다는 완만하게 파도처럼 요동을 치면서 서서히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종목 별 차별 장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출처 구글
한국 증시는 저번주 엔비디아 젠슨 황이 삼성전자를 치켜 주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젠슨 황이 삼전을 치켜 올려 준 것은 HBM의 품귀 해소를 위하여 삼전의 공급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sk하이닉스에 선수금을 주어 가면서 공급을 받지만 그 양이 충분치 아니하여 삼전에서도 가능하면 공급을 받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다만 그 말 한마리도 주가가 오른 것은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삼전이 HBM 수율을 높여 본격적으로 공급을 하는 것은 4분기나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러나 삼전은 최근 디램, 낸드 플레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 새로 출시한 갤럭시 24 판매 호조 등 주가가 오를 호재가 많았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선물 옵션 시장의 거래 규모가 현물 못지 않게 큽니다. 삼전의 시가 비중이 크다 보니 삼전 주가를 한꺼번에 올리면서 선물 거래에서도 이득을 얻든지 아니면 삼전만 주가를 올리고 다른 대형주 주가를 누르는 변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전이 엔비다아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마하 1 인공지능 가속기 칩을 발표한 것도 주목할 만 합니다. 엔비디아 칩에 비해 성능은 떨어져도 가격이 1/10로 네이버가 이미 구매 결정을 하였고 미국 빅테크에게도 판매 홍보를 한다고 합니다. 삼전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은 올해 연말까지는 그냥 기다려 보는 것도 고려할 만 합니다. HBM 과 인공 지능 칩을 동시에 팩키징하는 원스탑 서비스가 될 경우 삼전 주가는 10만원을 넘어 갈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인공지능과 밸류업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당분간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 수헤주에서는 전력 부족 해소를 위한 변압기, 전선, 전력보관(ESS)도 반도체와 함께 포함됩니다. 밸류업 프로그램도 정부가 법인세 감면 등 후속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금융, 보험, 지주사들 중에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성장주인 2차전지와 엔터주는 이제 바닥은 확인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종종 악재가 나와 상승 흐름이 끊기고 합니다. 금요일 테슬라가 중국 판매 부진으로 주가가 내려 간 것도 약재가 됩니다. 다만 하반기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되면 미국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이 되는 전기차 할부 구매가 쉬어 질 것입니다. 따라서 멀리 보아서는 이제 비관적으로 볼 것은 아닙니다. 엔터주도 저번주 초반 흐름이 좋다가 블랙핑크 재계약 비용이 400억원이 넘는 다는 소식에 주춤하지만 결국 다시 단체 공연을 재개하면 그 만큼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니 비관적이지는 아니 합니다. 엔터 공연은 봄, 여름이 많으므로 엔터 주식에도 조만간 봄이 올 것을 기대합니다.
조선주가 소리 없이 강합니다. 조정 기간이 길지 않다가 다시 반등을 합니다. 조선주는 과거 2007년의 슈퍼 사이클 정도는 못 미쳐도 친환경 선박 그리고 미국의 중국 견제가 겹쳐서 다시 꾸준히 상방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의 조선주는 지난 1년간 2배 이상 올랐는데 한국 조선주도 그 흐름을 따라 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가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푸틴, 시진핑 두명의 독재자들의 장기 집권 욕심으로 당분간 전세계 국가들의 방위 예산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무기가 성능상으로는 앞서지만 가격도 비싸고 출고 시기가 늦기 때문에 한국 방산이 동유럽, 중동, 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추가로 수주를 받을 것입니다. 수출입 은행 자본 확충이 되어 수출 융자 한도가 늘어난 것도 호재입니다. 방산 대형주는 향후 2년 이상 장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엔터주처럼 작년 실적이 좋다가 올해 와서 주가가 눌린 화장품, 미용기기., 의료기기 등도 관심을 가져 볼만 합니다. 2월까지 주가 조정은 지나친 것이 있어 3월 중순 부터는 회복세에 있습니다.
정리하면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미국 정부가 올해까지는 지출이 활발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도 올해까지는 있어 한국 증시도 올해는 돌아 가면서 골고루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주식 장에서는 추격 매수 보다는 조정 받을 때 분할 매수하여 기디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번주 시총 2조가 넘는 중견 반도체 소재 기업인 동진세미컴이 하루 17% 올랐습니다. 오래 기다린 주주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상승이었지만 당일 추격 매수한 개인들은 다음날 7% 하락으로 추가 하락이 나오면 손절을 고민할 것입니다. 순환매가 도는 올해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하여서는 추격 매수 보다는 쌀 때 사서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P. S.
삼전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 지금 차익 실현하지 말고 연말까지 기다려 보기 바란다.
그 동안 관심 종목으로 소개한 것을 간단히 복습하면
두산은 예측보다 대응의 영역이다.
삼성sdi, LS일렉은 추세가 좋아서 그냥 보유해도 좋아 보이고
삼성전기도 약간 조정을 받았지만 트레이딩 못하는 친구들은 당분간 그냥 가지고 가도 좋아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주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지주사로 연말 전에 한 번 큰 시세를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여름 주식으로 소개한 빙그레, 태경케미칼은 아직은 큰 변동성이 없지만 4월 중순 가면 요동을 치다가 주로 5월 중순이면 주가가 꼭지를 치는 적이 많다. 트레이딩에 능하지 아니한 친구들은 지금 분할 매수하여 5월 중순 차익 실현하는 것 고려할 만 하다.
이번주 추가로 관심 종목을 하나만 소개하면 화장품 ODM 종목인 코스맥스이다. 견실한 기업으로 올해 주가가 너무 조정을 많이 받았다가 다시 반등을 시도하는데 K화장품의 해외 인기도 중소형 화장품을 필두로 금방 식지 아니하여 원 재료 공급 업체인 코스맥스 관심가지고 공부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