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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듀엣 앨범으로 돌아온 일천번제의 새앨범, 새 프로젝트 ‘일천번제_Duet_이윤화’
2018년 ‘성탄 일천번제 2018’ 앨범을 끝으로 긴 휴식기에 들어갔었던 일천번제가 2년만에 듀엣 프로젝트로 돌아왔다. 이미 7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하여 수 백 곡의 음원들을 쏟아낸지라 기존 곡들이 흘러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던 만큼, 공백 기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나름 재정비를 하고 좀더 알차게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구비하고 돌아온 것이다.
사실 수 년 전부터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주저했었던 ‘듀엣 프로젝트’ 앨범이다. 왜냐하면 각자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둘이서 잠시나마 함께 작업을 하고 앨범을 내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로 피쳐링 참여를 위주로 하여 1인 프로젝트의 다양성을 마음껏 발휘해 온 일천번제 정성원 목사로서는 부담이 더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듀엣으로 함께 하는 가수 이윤화의 활발한 의욕과 디테일이 있었기에 이번 앨범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CCM계의 ‘브라운 아이즈’가 되고 싶은 ‘일천번제_Duet_이윤화’
두 사람의 음색은 비슷한 구석이 있다. 2015년 출시되었던 일천번제5집 ‘사계’ 앨범 속 대표곡 중 하나인 ‘내게 부르짖으라’를 들어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대신 한 사람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아직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베테랑 솔로 보컬이고, 다른 한 사람은 보컬에 대해 특별한 트레이닝을 받지 않은 싱어송 라이터, 아니, 활발하게 자신의 곡들을 찍어내고 있는 작곡자/프로듀서일 뿐이었다. 그런 언발란스한 기량의 두 보컬이 합을 맞춘다면, 사실 CCM계의 역사 속에 있었던 남성 듀엣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우스운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오히려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남성 듀엣 ‘브라운 아이즈’의 조합이 더 어울릴 비교가 아닌가 싶다. 곡을 만들고 편곡을 하고 제작을 하는 풋풋담백한 보컬 윤건, 지구상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보컬 천채 나얼의 조합을 표방하는 ‘대찬 포부’로 출발하는 남성 찬양 듀엣의 탄생인 것이다.
피아노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악기 구성, 단촐함 속 보컬과 곡 본연을 돋보이게 하는 구성
이번 앨범의 특징이라면, 아니, 혹 어쩌면 앞으로 이 듀오가 밀고 나갈 컨셉이라면 ‘단촐한 구성’ 속 ‘풍부한 진퉁’이라 하고 싶다. 피아노가 주종목인 정성원 목사의 어쿠스틱 피아노 반주 하나 위에 음색이 비슷한 남성 듀엣의 보컬이 확연히 드러나고, 그로 인하여 곡 자체가 뿜어내는 깊고 넓은 아우라를 확연이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스타일의 남성 듀엣은 CCM 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거의 없지 않았나 싶다. 통기타 남성 듀엣은 많았지만 말이다.
파괴력 넘치는 곡 리스트, 타이틀 곡 보다 더 강력한 서브곡들
타이틀 곡은 ‘노래하리라’. 정성원 목사의 광야 시절, 하루 종일 집에 틀어박혀 찬양을 만들어내는 게 전부였던 그때 만나주시고 위로해주시던 하나님이 담겨 있는 곡이다. ‘내가 종일토록 주의 이름 찬양해’라는 곡 가사가 어찌 보면 상투적일 수 있으나, 한국 남성에겐 한창인 30대 초반의 나이에 하나님께서 주신 광야의 시간을 감내하며, 지금의 ‘코로나’ 시대를 혼자서 미리 경험하던 그때의 ‘집구석’ 상황이 담겨 있으니 말이다. 종일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는 게 삶의 거의 전부였던 상황을 돌아보면 어찌 울컥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때의 그 마음을 그대로 담아서, 두 사람의 삶과 비젼을 담은 찬양인지라 단연 앨범의 타이틀곡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서브 타이틀 곡은 ‘The Love of God’. 일천번제 1집에서 정성원 목사 혼자서 불렀던 신나는 곡을 리메이크 한 곡이다. 특별히 일천번제의 전담 편곡자 이기현 감독이 통기타 연주로 함께 했는데, 어쩌면 앨범 출시 이후, 라이브 무대에서는 이윤화의 기타 연주와 함께 불려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앨범의 보너스 트랙과도 같은 두 곡이 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성원 목사가 이윤화 가수에게 질문을 했다. ‘일천번제 곡들 중에서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은 곡이 뭐니?’라고. 지체 없이 대답을 준 두 곡이 ‘진실’과 ‘홍해를 건너다’. ‘진실’은 나무엔 님이 불러서 일천번제 4집 ‘일년동안’ 앨범의 타이틀 곡이 되었고, 일천번제 유투브 최고 인기곡이다. 이번엔 정성원 목사가 살짝 편곡을 달리 하여 피아노 녹음을 했고, 두 사람이 부름으로 나무엔과는 또다른 감동을 줄 수 있는 새음원이 되었다. ‘홍해를 건너다’는 이미 세 사람(1집에서 정성원 목사, 5집에서 김다영 목사, 신인 앨범에서 최동원 가수)에 의해서 일천번제 음원으로 발표되었고,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커버되고 들려지고 있는 일천번제의 대표곡이다. 그래서인지 정성원 목사 자신은 큰 기대를 담지 않고 담백한 편곡으로 다시 풀어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또다시 이 앨범에서도 대표 음원이 될 수 있겠다 싶다.
순차적으로 드러날 일천번제의 차기 프로젝트
이 앨범이 전부가 아니다. 적어도 올해만큼은 말이다. 당장 9월 즈음에는 ‘일천번제 of 진’이라는 ‘of 프로젝트’의 첫 앨범이 나올 예정이고, 10월에는 드디어!! 일천번제의 마지막 프로젝트 ‘일천번제 합창’의 첫 앨범 런칭이 대기 중에 있다. 오랜 시간 잠잠히 기다린 만큼, 새로운 샘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 것이고, 아무쪼록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 삶의 전반이 개선되고 아름다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Song List
01_노래하리라
정성원 작사/작곡/편곡/피아노 | 이윤화,정성원 노래
02_The Love of God
정성원 작사/작곡/편곡/피아노 | 이기현 기타 | 이윤화,정성원 노래
03_진실
정성원 작사/작곡/편곡/피아노 | 이윤화,정성원 노래
04_홍해를 건너다
출애굽기14장13,14절 말씀 | 정성원 작사/작곡/편곡/피아노 | 이윤화,정성원 노래
Credit
녹음 - 강동균(Studiomu, 서울), 이성실(레코드팩토리, 서울), 안민정(SoundLudi, 서울)
믹싱/마스터링 - 김대우(내슈빌, 미국)
디자인 - 변수영
사진 - 김주용
감독 - 정성원
제작 - 일천번제
이메일 - swhappy012@hanmail.net
일천번제 유투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jeFFQXiBtdUd0zWtkdtZ0w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pages/%EC%9D%BC%EC%B2%9C%EB%B2%88%EC%A0%9C-A-Thousand-Burnt-Offerings/373083026159684?focus_composer=true&ref_type=book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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