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홍속렬
사물은 자세히 보지 않음
그 의미를 찾을 수 없다
그래 장석주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했다
한 송이 들꽃을 보더라도
자세히 보아야 그 예쁨을 알 수 있다.
그냥
건성으로 보아서는
절대 아름다움을 찾을 수 없다
난
이곳 중미에서 팔 년 차
진정 원주민의 영혼을
깊이 사랑하지 않으면
진정한 선교사라 할 수 없다
타의에 의해서 그만
내 사역을 마무리해야만 하는 입장
그간의 노고와 힘든 삶
다 내려놓고 가는데
왜? 이리 힘들고 이별이 아쉬운가?
꽃을 피워 놓고 열매를 맺지 못하고
떠나기 때문에 그럴 거다.
이제
한창 잘 돼 가는데
중간에 그만두니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다
누구든지
내 사역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한 송이 들꽃을 정성과
사랑을 다 하여 관찰하듯
들여다본다면 고결한
나의 사역의
자취를 발견할 것이라
진정
하나님의 역사가
내 사역 지에서
일어나길 기도한다
기도하는 맘으로
내 사역을 들여다보면 좋겠다
한미 학교가 세워지고
축구클럽이 운영되며
쁘라도 마을에 범죄가 사라졌고
마약 판매한다는 시그널이 사라졌다
청소년들이
군인처럼 훈련됐고
꿈이 없던 아이들이
한미학교를 졸업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함으로서
군인이나 경찰로 공무원으로
취업이 가능하고 희망과
꿈을 심어줘 자신감과
가난을 물리칠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권하여 그렇게
진출시킬 계획을 갖고있고 실천하며
마을에 범죄가 줄어들고
마을 대표가 21시 이후
마을 순찰대를 조직 운영하여
범죄 없는 마을이 된 것은
오롯이 한미학교와
화랑 축구클럽의 덕이라
올해 한미학교 중등부를 졸업한
마누엘이 한국 선교사 공자학 선교사님
사역 지에 파송 좋은 사립고등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며 어린이들을 가르친다
성경 말씀 세상 살아가며 세상을 이길
말씀 20 구절을 잘도 암송하며 받은 교육이
평생을 가며 뇌리에 박혀
그 삶이 아름다워지고 승화될 것이다
그리고 과테말라에 장차 인재가 될 것이다
그 아름다운 사역을 남겨 놓고 떠난다 하니
가슴이 아프고 서운 할수 밖에
가족 떠나 한국 사람 유일의 쁘라도 마을에서의 삶
결코, 순탄하거나 쉽지 않으나 고결한 목적 때문에
인내하며 잘 이겨 나왔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고
떠나는 심정 너무 아프고 슬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