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화) 요한계시록 2:1-7 찬송 494장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개역 개정)
-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 -
요한계시록이 그리스도에 의해 계시되어져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해질 하나님의 묵시의 말씀이라는 것을
삼중 서론을 통해 밝히고 있는 도입부인 제 1장이 끝나고
이제 내용은 바뀌어 실제로는 하나님의 모든 교회를 상징하지만
형식상으로는 아시아 주 내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교회들에게 그들이 심판의 주로 오실 재림주를 기다리면서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대처해야 하는가를 보여 주는
본서의 본론 제 1부인 2:1-3:22에 들어선다.
그리고 이러한 본론 제 1부는 각 수신 교회를 기준으로 크게
①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2:1-7) ② 서머나 교회에 보내는 편지(2:8-11)
③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편지(2:12-17) ④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편지(2:18-29)
⑤ 사데 교회에 보내는 편지(3:1-6) ⑥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3:7-13)
⑦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3:14-22)라는 일곱 부분으로 나누인다.
이상의 일곱 단락 중에서 첫 번째 단락을 형성하고 있는 오늘 말씀은
아시아 주 내에 있는 일곱 교회 중에서 첫 번째로 언급되고 있는
에베소 교회에 보낸 메시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본단락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주님은 에베소 교회에
권능의 손으로 교회를 주관하시는 분으로 나타나셔서(1절)
두 가지 칭찬과 한 가지 책망을 하신다.
여기서 두 가지 칭찬이란 ① 이단을 배격하기 위해 열심히 수고한 것과(2, 6절)
② 주님의 이름을 인하여 받는 고난에 인내하고 부지런한 것(3절)이며
한 가지 책망이란 첫 사랑을 잃은 것이다.(4절)
그리고 이 칭찬과 책망을 하신 뒤 주님은 책망받은 사항을 고치라고 권면하시면서
고치지 않으면 버림이 있을 것이며(5절)
고치고 이기는 자에게는 영생이 주어질 것이라는(7절)
경고와 축복에의 약속을 동시에 제시하시사
독자들로 하여금 복된 길을 선택하도록 은연 중 권면하신다.
다른 여섯 교회가 있는 도시도 대체로 그랬지만
특히 당시 에베소라는 도시는 이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곳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우상 숭배가 횡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 속에 있었기 때문에 에베소 교회 교인들은
신앙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그렇지 않은 환경 속에 있는
다른 여타 지역의 교회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리하여 에베소 교회 교인들은 주변의 이교 숭배의 더러움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확고한 교리를 세워 그것을 열심히 붙들게 되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는 이러한 열심에 이르는 데까지는 좋았으나
외부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는 데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주님을 믿는 자로서의 삶의 실천에 대한 열정을 상실하고 말았다.
즉 에베소 교회는 신앙의 교리를 끝까지 지키는 소극적인 일에는 성공하였으나,
지킨 교리를 삶 속에 실천하는 적극적인 신앙의 행위에 있어서는 실패하고 만 것이다.
그리하여 에베소 교인들은 결국 교리는 지켰으나 교리가 주는 참된 의미는
실천하지 못한 채 교리 자체만을 붙들고 있는 형식적인 신앙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여기서 중대한 교훈을 한가지 얻게 된다.
실천적 행위가 결여된 교리는 그것이 아무리 옳은 것일지라도
주님께 온전히 열납되지 못한다는 것이다.(요14:15, 21, 23, 24; 약2:14-26)
따라서 우리는 에베소 교회 교인들처럼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을 받았고,
그것을 확증하는 올바른 교리 가운데 있다는 것으로 안주하지 말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되었다는 것을 외적으로 나타내도록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실제로 실천하는 능력의 자녀(고전4:20),
열매 맺는 자녀가 되어야 한다.(마3:8; 21:43)
5절)「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주님은 처음 사랑을 버린 영적 문제를 가진 에베소 교회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곧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것이다.
이는 분명 에베소 교회에게 살 길을 제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더 나아가 에베소 교회뿐 아니라 영적 침체를 맞고 있고
회복해야 할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 모든 성도와 교회에게도
영적 회복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한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5절 말씀을 살펴 영적 회복의 원리를 이해하고 숙지하고
적용하는 것은 성경에 박힌 보석을 캐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본절의 말씀을 원어로 보면, 능동형 명령법을 사용하는 세 동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곧 영적 회복을 위해서는 세 가지 명령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생각하라’, ‘회개하라’,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것이다.
이 세 명령을 충실히 행할 때에야 비로소 영적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때문에 각 명령이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먼저 ‘생각하라’는 이 동사는 원문에서 현재 능동형으로 되어 있다.
곧 하나님과 형제간의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그 간격이 어디에서부터 벌어지기 시작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런데 그 생각은 헬라어 현재형이 갖는 의미처럼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해야 한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영적 침체에서 빠져 나와 영적 회복을 이룰 때까지 계속해서
하나님과 형제들로부터 멀어졌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요구되는 행동은 돌출된 문제의 원인에 대해 ‘회개하라’는 것이다.
이는 부정 과거로 쓰였다.
이것은 단번에 단호하게 회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문제의 원인을 찾았으면 우물쭈물대지 말아야 한다.
또 변명의 구실을 찾거나 남에게 그 화살을 돌려서도 안 된다.
내가 바로 즉시 회개해야 한다.
잘못에 대한 단호한 회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회개하는 것만으로는 영적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이는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한 인정일 뿐이다.
따라서 요구되는 것이 미래 목표,
곧 올바른 지향점을 찾아 자신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다.
이를 성경은 ‘처음 행위를 가지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무슨 말인가?
진리 앞에 드러난 지난날의 잘못을 인정한 다음에는
그 진리를 따라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탕자로 소개되는 둘째 아들이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일어나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갔던 것 같은 실천적, 의지적 행동이 요구 된다.(눅15:18-20)
진정한 영적 회복을 위해서는 이 세 과정
곧 ‘생각하고, 회개하고, 행동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때로 깊은 영적 침체로 인해 생각하는 과정이 지치고 힘들지도 모른다.
또 회개하는 과정에서 통렬한 아픔을 겪을지도 모른다.
또 신체 장애가 있는 것처럼 아는 진리를 실천하는 것에 무기력함을 맛볼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영적 회복을 꿈꾸고 그것을 이루려고 끊임없이
주님께 나아가는 자를 우리 주님께서는 절대 간과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주님의 도움으로 영적 회복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영적 회복은 어쩌면 주님께서 더 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때론 버겁고 힘들겠지만, 각 단계에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것을 충실히 감당한다면 우리는 영적 회복이란 산 정상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행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