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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파락호 안동 학봉종가 13대 종손 김용환의 기막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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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아버지가 다 그렇듯이 20수년을 쥐면 꺼질세라, 불면 날아갈세라 하며 애지중지하며 키운 딸을 어느날 나타난 도적놈(??)에게 빼앗기는 심정이야말로 어찌 말로 표현이 되겠는가?? 나의 어느 친구놈은 다 키운 딸을 시집보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이바구를 들은적도 있지만.. 그런데 딸아이 신행길에 사돈이 장롱을 사오라고 보낸 적지않은 돈을 훔쳐 노름에 탕진한 한 뼈대있는 가문의 종손아버지가 있었으니--. 어머니에게 시부모님이 주시더라며 제법 큰돈을 내어놓으면서 며칠 후 시댁으로 돌아갈 때 장롱을 사오라고 하신 것이니 어머니께서 간직하셨다가 좋은 장롱 사달라고 하였다. 노름에 미친 아버지가 밤새 안방에 들어와 그 돈을 훔쳐가서 노름판에 탕진한 것이었다. 시부모님을 무슨 낯으로 어떻게 뵙겠냐며 눈물바람을 하는 딸을 달래 큰어머니가 시집올때 사가지고 왔던 헌농을 가지고 가게 했다는 이야기이다. 노름을 너무나도 좋아하여 안동일대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더욱이 종가의 장손이었으니 오죽했으랴?
파락호하면 양반집의 자손으로 가문의 법도를 깨고 주색잡기등으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은 난봉꾼을 말하는데 역사상 가장 유명한 파락호는 바로 훗날 대원군이 된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아닐까 하는데.. 잘 알다시피 왕족의 몸으로 시정잡배들과 어울리며 상갓집 개처럼 행동했으니--, 그러나 실제로는 안동김씨 일족의 마수에서 벗어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그리했다 하는 사실은 그대가 머문자리님들께서도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당시 안동일대의 노름판에는 그가 꼭 끼어 있었다고 한다.
초저녁부터 노름을 하다가 새벽녘이 되면 김용환은 판돈을 걸고 마지막 베팅을 하는 주특기가 있었다. 만약 베팅이 적중하여 돈을 따면 좋고, 그렇지 않고 베팅이 실패하면 ‘새벽 몽둥이야!’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소리가 나오면 도박장 주변에 잠복하고 있던 그의 수하 20여 명이 몽둥이를 들고 나타나 판돈을 덮치는 수법을 자주 사용하였다. 남의 손에 넘어가고, 수백년동안 종가의 재산으로 내려오던 전답 18만 평(현시가 약 300억 원)도 팔아먹었다는 소문이 안동 일대에 자자하였다. 그렇게 팔아먹은 전답을 지손(支孫)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 다시 종가에 되사주곤 하였다. 종가는 문중의 정신적 구심점이므로 없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이럴 정도니 주변에서 얼마나 김용환을 욕했겠는가. 가물거리는 의식속에서도 그가 누구인지를 알아본 김용환은 주위를 다 물리쳤다, 동지는 말했다. 이제 만주에 돈을 보낸 사실을 주위에 이야기해도 되지않겠는가? 고 하자, “선비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야기할 필요 없다”고 하면서 눈을 감았다. 그는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하고 있는 독립군에게 보낼 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름꾼으로 철저히 위장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종가말아먹는 노름꾼이란 주위의 혹독한 지탄에도 불구하고 독립군 군자금을 모을 생각으로 한평생을 보낸 김용환, 이 사람앞에 오늘날 여의도의 한구석에서 전기톱으로 문짝을 뜯어내며 진흙밭속의 똥개 새끼들처럼 용감히 격투기를 시범보이는 똥개보다 못한 쓰레기의원놈들을 보며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가 있을 것인가?. 다행히 이승을 떠난 해가 1946년이었으니 김용환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조국광복은 보고 죽었으니 선비로서의 의무를 다한 그로서는 달리 여한이 없었으리. |
첫댓글 가슴이 뭉클한 글입니다 요즘도 저런분이 계실까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요즘도 저러분은 많이 계십니다 ~아직 우리 세상은 밝습니다 고맙습니다
넘 과찬의 말씀을 주시니..이몸 어디로 도망 갈까요?~ 그렇습니다 저 바퀴버러지 같은 쓰레기개국회의워놈들은 만약에 말입니다 저 쓰레기놈들 세비 인상 하는 회의를 하자면 아마도 조동아리 처 벌려가면서 다정다감하게 여야 합의하에 만장 일치로 통과 되겠지요 저런 개쓰레기의원놈들은 꼭 기억해 두셨다가 바로 강퇴 처리 해야 합니다 유레카님 감사 합니다
김용환,,,,도박으로 위장한 만주 독립군의 군자금 조달,,,독립 투사 제위에 머리 숙여 가신 님의 저승에서나마 영안을 빕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님처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독립투사님들 처럼 머리숙여 가신님들의 명복을 비나이다.
나그네야님...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정말 ...워요...좋은글을 올리셨습니다...이렇게 좋은글을 자주 올려 주세요...정말 ...나그네야님... 이십니다...거운 하루 되시구요...건강 하세요
아이구 어데예~골드우먼님의글에 비하면 전 아직도 갈길이 한참 멀었습니다 도리어 많은 가르침을 부탁 그립니다 고맙습니다 ~
님의글 머리숙여 감사하는 마음로 가슴깊이 담았습니다, 늑대의 탈을쓴 여의도 인간 쓰레기들과는 비교도 하지맙시다, ^^^ 파이팅 !!!
늑대의 탈을 쓴 쓰레기보다 더 못한 혈세를 빨아 처묵는 바퀴버러지 같은 놈들이지요 저런 쓰레기들을 믿고 국정을 마낀 지역구민들이야..오직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거듭 말씀 드리자면,빨리 저런 버러지들은 강퇴 처리 되어야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