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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UFO 환상과 생명수의 강 (2013년)
대출 이자를 줄여주신 하나님
2013년 3월 2일 환상이다. 모 교회인 다사랑교회 지하 예배당에 있었다. 여동생 효정이가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내가 지갑을 열었는데, 안에 아주 깨끗하고 빛나는 돈이 두둑이 들어있는 것이다. 빳빳한 새 돈이었다. 엄마가 선물로 돈을 주셨다고 한다. 엄마는 성령님이시리라. 만 원짜리였는데, 100만 원도 넘게 느껴졌다. 그리고 효정이 지갑도 보았는데, 그 안에도 똑같이 돈이 두둑이 있었다. 내가 속으로 “안 빌려줘도 되겠구나”하고 주려고 하다가 말았다.
바로 다음 날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요즘 이자율이 낮아졌으니, 은행에 가서 상담 한번 받아보라는 것이다. 대출받을 즈음 이자율이 꽤 높은 편이었다. 3월 5일 화요일 대출받은 은행인 하나은행에 방문했다. 직원이 “이자를 많이 내고 계셨네요.”라고 이야기하며 매달 내는 이자율을 조정해 주었다. 몇 가지 가입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지만 이익이 훨씬 컸다. 딱 2년 만에 대출 이자가 60만 원대에서 40만 원대로 조정된 것이다. 1년에 200만 원 이상 절약하게 된 것이다. 교습소 대출 이자도 내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놀라운 섭리인가. 하나님께서는 그때그때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주셨다.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학생 J 엄마에게 복음이 전해짐
2013년 3월 10일. 환상에서 5학년 학생 J가 자기 집에 나를 초대했다. 이 학생도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 학생 집이 오래전 하안동 26번 버스 종점 뒤쪽에 있었다. 현실과는 다르다. J엄마로 나온 사람은 시골 동네 친구 K였는데, 시각장애인으로 등장한다. 내가 글씨가 새겨져 있는 철판 같은 것을 J엄마에게 준다. 내가 줬는지, 성령님께서 주셨는지 암튼 건네주었다. 시각장애인이어서였는지, 은빛 철판에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글씨에서 빛이 나오고 있었다. 성령님께서 감동으로 ‘복음’의 내용이 쓰여 있다고 하신다. 다시 성령님의 감동이 있다. “뒤를 보아라. 뒤를 보면, 글씨 하나하나를 얼마나 정성스럽게 팠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J 엄마가 복음을 이해하도록 정성을 다하고 계시는 것 같다. 믿음의 사람들을 붙여주시는 것이리라. 말씀을 이해하도록 애쓰고 계시리라.
J가 한번은 풀이 죽어 학원에 왔다. 이유를 물으니 아파트 집주인이 전세금을 많이 올리며 자기네가 들어가 살 거라고 나가라고 압박을 한다는 것이다. 한 달 동안 함께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리고 응답을 받았다. 집주인이 마음을 바꾸어 다시 살라고 한 것이다. J는 기도 응답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시험 잘 보게 해 달라고 함께 기도했을 때도 하나님께서 놀랍게 응답해 주셨다. 물론 본인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최선을 다하도록 힘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성령님의 질책
남편 환상에 내가 나와서 “계속 그렇게 TV나 보고, 영화나 보면서 영적인 것에 게을리 살면 어떡하냐”고 타일렀다고 한다. 성령님께서 내 모습으로 친히 남편에게 가셔서 말씀하신 것이다. 죄송해서 흐느껴 울면서 깨어났다고 한다. 할렐루야. 성령님은 이렇게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잡아 주신다.
학원 창밖에 떠 있는 UFO
2013년 5월 30일 첫 번째 환상. 내가 높은꿈 빌더스 1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1 강의실은 남서향으로 남서쪽이 창문으로 되어있다. 우연히 고개를 돌려 양천 경찰서 방향인 왼쪽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커다란 비행접시가 떠 있는 것이다. 나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나를 감시하고 있는 듯했다. 맑은 날씨에 아주 선명하고 크게 보였다. 옆으로 비스듬하게 정지된 상태로 고요히 떠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전화기를 들자마자 이 비행체가 정면 우측 창문 쪽으로 순간이동을 해서 자리를 옮겼다. 그러더니 주황빛, 노란빛 광선을 강하게 발사하더니 순식간에 앞으로 ‘쉭’하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 열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영적 세계에서 UFO 비행체를 처음 생생하게 본 것은, 바로 이 환상에서였다. 미국에서는 비행체와 그 주파수를 느꼈다면 이번에는 그 영적 실체를 본 것이다. 높은꿈 빌더스 영어 교습소를 센트럴프라자로 옮겼을 때인 2012년 9월부터 학원이 여름에는 몹시 덥고, 겨울에는 몹시 추웠다. 사실 이 자리는 여름이 거의 3월부터 10월까지이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태양 빛을 받는 자리이다. 남쪽과 서쪽이 모두 창문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사막 같은 뜨거움으로 에어컨으로도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 아이들이 공부하다가 너무 더워 축 늘어지곤 했다. 거의 열사병이 걸릴 수준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환상에서 이 비행체가 사라진 후, 교습소의 체감 온도가 적정 수준이 되었다. 물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선팅도 하고 커튼도 달았다. 하지만 이것은 그것보다 더 근원적인, 영적인 문제였다. 이 환상에서도 추론할 수 있듯이, 영적 세계 변화가 현실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도우신 것이다. 영적인 눈이 열린 어떤 분이 쓰신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딸이 열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용이 불을 뿜고 있는 환상이 보이더라는 것이다. 나는 이런 체험으로 악한 영적 존재들이 아주 뜨겁게도 몹시 춥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용이 불을 뿜기도 하고, 냉기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용은 사탄이기도 하다. 마약 중독자들의 중독 증세 중에 극도의 뜨거움과 추위를 반복해서 느낀다는 이야기도 있다. 약물에 의한 것이지만, 영적 원리는 비슷할 수 있다. 약물 중에 마약이 얼마나 파괴력이 강한 것인가. 개인적으로 “암흑 물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악한 영이 얼마나 강하게 역사하는가 말이다. 그야말로 “어나더레벨”이다. 이후 이러한 영적 공격을 이길 수 있는 것은 기도를 통한 강력한 기름 부음밖에 없다는 것을 점점 알아간다. 실제적인 물리적 공격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은 2023년이 되어서나 알게 된다.
여기에서, 이성이 강한 이들은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너무 지나치게 환상을 맹신하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웬 신화 같은 소리를 하냐.”고 말이다. 또 어떤 이들은 개인에게 주신 비슷한 체험이나 여러 간증들을 통해 빠르게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천성인 쑥스러움과 싸우며, 50년에 걸친 긴 삶의 여정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제야 미주알고주알 풀어내야 하는 한 영혼의 영적인 긴박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갑자기 온 가족까지 실명으로 등장시켜 영적 세계를 증명하려고 하는 한 성도의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사실, 나의 이 폭로는 가족 중 아무도 모르고 있다. 나 역시 전혀 예상했던 바가 아니다. 2023년에 나와 남편에게 일어난 초현실적인 그 ‘이상한 일’이 없었다면 지금 이러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나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몰고 가셨다. 결코 즐겁거나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상상을 초월한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분명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음을 믿는다. 우리가 무능하기에 하나님께 피할 수밖에 없다.
집안으로 다가오는 먹구름
2013년 5월 30일 두 번째 환상. 옛날 시골집이다. 내가 마루에 누워있는데 밖으로부터 영적인 두려움들이 몰려온다.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는 느낌이었다. 얼른 마루 문을 모두 닫았다. 미닫이 창문에 뚫려 있는 곳들은 창호지로 모두 붙였다. 영으로 ‘집안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겠구나’라고 느껴졌다.
일주일 후 여동생을 통해서 아빠에게 어려움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형제간 중 어떤 분과 그 가족들이 소송하겠다고 나온 것이다. 수십 년 전 받은 상속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 할아버지께서 다른 집에 비해 딸들에게 대우를 잘해줘서, 이것은 아빠의 마음을 오랫동안 아프게 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이런 어려움을 통해 아빠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셨다. 함께 기도로 도왔다. 몇 개월이 지나 전해 들은 바로는, 그 친척들은 소송을 하기 위해 변호사들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한결같이 “그건 이길 수 없는 소송입니다. 그 당시 법으로는 충분히 받으셨기 때문입니다.”라고 하며 변호를 거부했다고 한다. 너무 안타까운 일은, 아빠 환상에 어떤 개가 험악하게 짖으며 옛 시골집 대문으로 들어왔다가 갑자기 뛰쳐나가더니 창자가 터져서 죽었다는 것이다. 영적으로 보통 일이 아님을 직감했다. 머지않아 그 친척분이 말기 췌장암에 걸려서 돌아가시게 된 것이다. 엄마는 계속 챙겨드리며 복음을 전하셨는데 끝까지 예수님을 거부하셨다고 한다. 막내 고모도 크리스천이라서 방문할 때마다 복음을 전했다고 한다. 그런데 계속 읊조리는 말씀이 “나는 네 형부한테 갈 거야. 나는 네 형부한테 가야 해. 나는 엄마가 싫어.”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듣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천국에 가셨음을 더 확신할 수 있었다. 반면에 너무 가슴 아픈 일이었다.
질병의 한기를 흡수
5월 말경 학생 S 엄마를 센트럴프라자 슈퍼에서 만났다. 그런데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 엄마가 엄청난 한기를 몰고 다니셨는데, 내 몸이 지나갈 때마다 그것을 흡수하는 것이다. 잠시 서서 얘기하는데 내 몸에 한기가 들어오면서 식은땀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한다. 이슬점 현상인가? 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다 흡수했을 때쯤에는 몸 전체가 서늘해지기 시작한다. 보통 한기는 질병이다. 감사한 것은 서늘해진 나의 몸은 다시 성령의 불로 회복된다는 것이다. 다음 날 환상이다. S 엄마가 나에게 기도 부탁을 해서 그 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찬양하였다. 그다음 집안 식구들과 함께 둥글게 모여서 기도하였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예수님의 피를 뿌리며 기도하는데, 영적인 공격이 만만치 않았다. ‘예수의 피’가 처음에는 작게 나오다가 점점 커지면서 확장되었다. 주님께서 승리하셨다.
하나님께서 진급시켜 주심
2013년 6월 4일 환상. 내가 예전에 방문했던 어떤 기도원 안이었다. 함께 찬송하며 기도하였다. 은혜로운 자리였고, 나는 주님께 온전히 회개하지 못한 죄송함을 영으로 아뢰고 있었다. 강대상 뒤에서 기도원 목사님이 나의 손을 잡고 기도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진급시켜 주신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내 눈앞에 흰색 종이가 보인다. 1순위, 2순위. 이렇게 보였는데 내 이름이 2순위 자리에 쓰여 있었다. 부원장이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내가 “저는 이미 원장인데요?”라고 부드럽게 반문했다. 이 환상은 어떤 직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시험을 통과한 후 주시는 영적인 상승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성령님이 이끄시는 교회 이동 과정
미국에서 돌아와서 남편과 나는 약 2년간 목동에 있는 대형교회 J 교회에 출석했다. 그러다가 작은 교회에 대한 마음을 주셨고 우연히 엄마를 통해 연결된 어떤 집사님 내외분을 통해 K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K 교회를 다니면서 겪었던 내적인 갈등과 관계의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인터넷 예배로 이끄셨고, 그곳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다. 영광예배와 성막 기도는 나를 하나님의 임재로 더 가까이 이끌어 주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인간관계 훈련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준 UN 같은 특별 기구였다. 매일 예배를 통해 마음을 회복하고 교회를 섬겼다. 하나님께서는 K 교회를 통해 포용과 용서하는 훈련을 시키셨다. 그곳에서의 훈련이 끝나갈 즈음, 하나님께서는 다시 새로운 교회로 이끄셨다. 오랜 기도의 응답이며 허락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사람을 만들어 가신다. 그래서 교회를 옮기는 것도 신중하고 반드시 기도 응답이 있어야 한다. 내 마음대로 움직이면 훈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교회에 가도 그 훈련이 다시 시작된다. 심지어는 더 어려울 수 있다. 7월에 마음을 결단하게 하는 어떤 계기가 있었고, 섬기던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목사님과 성도들이 모두 놀랐으리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랜 기도와 응답 후 내린 결정이었다. 하나님께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기도했을 때, 1년 전 어떤 목사님께서 주신 책이 떠올랐다. ‘생명수의 강’에 대한 내용이었다. 호기심에 그 교회를 찾아보았다. 놀라운 것은 그 교회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남편과 한번 방문하기로 했다.
생명수가 흐르다
7월 21일. S 교회에 처음 가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예배를 드리는데 뜨거운 물 같은 것이 내 가슴으로 흘러내리면서 뭔가가 뚫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곳저곳 뚫리는 곳마다 작게 ‘꼬르륵. 꼬르륵’하는 소리가 났다. 상한 내 마음이 그 ‘뜨거운 물’에 의해 치료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새로운 차원이었다. “와, 이게 이곳에서 터진 생명수인가보다. 와. 마음이 시원해져. 기쁨이 올라와. 신기하다.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인도하셨나 보다.” 또 다른 종류의 생명수인가? 이 부분의 차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와 낮잠을 자는데 천사들의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진다. “기뻐하며 경배하세,” “약한 나로 강하게,” 그리고 또 한 곡이 있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증이었다. 할렐루야. 나는 2주, 3주 동안 엄청난 은혜를 받았다. 예배 때마다 뜨거운 생명수가 내 온몸을 뚫고 쏟아지는 것을 느꼈고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와, 이제 내 인생이 펴지나 보다.’라고까지 생각했다. 그것이 또 다른 훈련의 시작이라는 것은 알 턱이 없었다. 응답받고 인도하신다고 꽃길만은 아니다. 재확인. 하지만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고난은 유익이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영광스러운 길로 인도하신다.
교회 이동 2번째 확증
S 교회에서 3주째 예배드리는 날에 나는 다시 놀라운 섭리를 경험했다. 말씀 전 찬양 시간에 “내 주의 은혜의 강가”라는 찬양을 부르는데 작년 11월 환상에 어떤 교회에서 불렀던 일이 동시에 떠오른 것이다. 순간, 교회 정면 십자가를 봤는데 작년 11월에 봤던 십자가와 파란 조명마저 똑같았다. ‘와, 이럴 수가.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 것이 맞아.’ 너무 놀랍고 감사한 일이었다. 또한 목사님과 사모님이 키가 작으셨다. 남편과 의견이 일치하여, 그다음 주에 확신을 갖고 교회에 등록하였다. 그날 예배 후 집에 와서 잠시 낮잠을 자는데 환상이 보인다. 어떤 어리고 귀여운 남미 소년이 무대에 나와서 찬양을 한다. ‘Sing for Hallelujah’라는 찬양인데 처음 들어보는 곡이다. 너무 사랑스러웠다. 2곡을 더 불렀는데 둘 다 처음 들어보는 찬양들이었다. 내 영이 너무 즐겁고 기뻐서 손뼉을 치면서 따라 부르려고 했던 것 같다.
영적 세계의 송사
8월 16일 지나온 K 교회에 대한 환상이다. 목사님이 앞에 강대상에 서 계셨다. 아래에는 L 전도사님, Y 집사님 그리고 내가 앉아 있다. L 전도사님께서 목사님께 말씀하신다. 우리 두 내외가 있어서 얼마나 위로받고 힘이 되었는데 나가게 하셨냐고 상한 마음으로 항변하신다. 목사님이 반문하신다. “당신들이 필요할 때만 필요로 한 것이 아닙니까?” 두 분이 고개를 숙이신다. 곧 나의 영의 기도가 들린다. “주님, 더 사랑하지 못한 것 용서해 주십시오. 허물을 덮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소중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일어난 후 내 마음이 아파져 왔고, 더 사랑하지 못한 것이 하나님께 죄송했다. 그리고 기도의 응답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느끼게 하셨다. 영적 세계의 송사를 경험케 하셨다. 두 번째 환상이 있다. 갑자기 뜬금없이 Southwestern 신학교 총장이 나한테 “신디사이저 6개를 돈도 안 내고 가져갔다”라고 하며 돌려 달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그것들을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라고 항의하니, 어떤 음성들이 들린다. “우리가 돈을 모아서 갚아 주자.” 이 환상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내가 그곳에서 받은 영적인 유익들에 대한 대가지불을 요구한 것이 아니었을까.
영광에서 영광으로 & 권리포기
2013년 9월 19일 목요일. 전날 마커스 집회에 가려고 했다가 귀찮아서 쉬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서 청년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라고 강권하신다. 남편과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지하철 안에서 김옥경 목사님 저서 “영광에서 영광으로”를 읽게 되었다. “권리포기”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도전하신다. 내 안에 물질로 인해 부모님께 섭섭함이 있음을 자각하게 하신다. 해오름교회 계단을 올라가는데, “오늘은 선물과 같은 예배가 될 것이다.”라고 성령님께서 말씀해 주신다. 찬양 가운데 영광의 빛이 뜨겁게 비치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몸은 좋지 않았으나 성령의 임재를 많이 체험케 하셨다. 예배 가운데, 내가 부모님께 계속 화나 있던 근본적인 것이, 내 안에 물질에 대한 욕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주님께서 이 부분을 터치하시면 어떻게 할까.” 고등학교 때부터 오랫동안 고민한 부분이었다. 주님께서 그 부분을 내려놓기를 원하셨다. 주님 사랑에 응답하여 회개하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기도해 드렸다. 남편은 예배 시간에 진동을 많이 주셨다. 선물과 같은 은혜들이 쏟아진 예배였다. 집에 돌아와서 골방 기도를 하는데, 순간 환상이 보인다. 빌더스 1 강의실에 영광의 구름이 바닥까지 가득 내려와 있는 모습이다. 쉐카이나 영광이다. 그와 동시에 내 온몸에 강한 불이 “확”하고 입혀지는 것이다. 머리부터 발까지 성령의 불로 뜨거워졌다. 김옥경 목사님 책에 나온 영광의 구름을 체험한 것이다. 할렐루야.
다윗의 열쇠
2013. 9. 20. S 교회 금요 철야. 가기 전에 악한 영의 역사가 있었는데, 주님께서 도우셔서 아주 늦지는 않았다. Taxi도 빨리 보내주셨다. 찬양 중에, 주님께서 양떼들과 함께 빛 가운데 걸으시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셨다. 내가 남편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것을 아셨던 주님의 위로였다. “내가 은한이를 내 품에 안은 양처럼 귀하게 지키고 있다.” “오른쪽에 횃불을 들고 왼쪽에 승리의 깃발을 듣고 행진하라. 내가 천군 천사로 너를 지킬 것이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큰 위로가 되었다. “우리 중 한 명에게 다윗의 열쇠가 있다고 하십니다.” 목사님께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말씀하신다. 예전 K 교회 목사님께 받은 예언과 같은 말씀이었다. 두 분 모두 선지자적인 기름 부으심이 있으시다.
할라크, 에녹, 하나님과 함께 걷다
2013. 9. 23. 아침에 내 영이 나가서 울려 퍼지는 찬양 속에서 기차를 타고 가다가, 다시 어떤 나는 기구를 타고 편안하게 날아다녔다. 파란 하늘과 경치를 영의 눈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어딘가를 한 바퀴 돌다가 돌아왔다. 12시 30분경 남편과 함께 책상 앞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며 찬양을 하였다. 손에 뜨거운 불이 임했다. 남편 등에 대고 방언으로 기도하였다. 순간, 남편 입에서 새 방언이 터져 나왔다. “할라크, 할라크, 할라크.” 신기한 단어라서 “할라크”를 구글로 검색해 보았다. 놀랍게도, 히브리어로 “하나님과 함께 걷다, 동행하다”의 의미였다. 잠자러 간 남편이 머리, 목, 등에 불이 붙었다고 소리쳐 나를 불렀다. 할렐루야. 뜻깊은 하루였다.
또 다른 환상이다. 교실 같은 곳에 둥근 테이블이 있었고 내가 선생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더니 내가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 앞에서 영어로 한 10줄~12줄 되는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한다. 아주 외국인처럼 유창한 발음은 아니지만, 또박또박 침착하게 영어로 말했다. I usually get up late in the morning. That's because I usually go to bed late at night. 환상에서 생생하게 영어로 말을 하였다. 재밌기도 했다.
배에서 생명수가 흘러나올 것이다
2012. 10. 3. 오전 환상이다. 큰믿음 교회(지금은 사랑하는 교회) 안에서 내 영이 찬양하고 있다. 정면 단 위에 김옥경 목사님 같으신 분이 서 계시고, 내 왼쪽에는 S 교회서 본 어떤 집사님이 앉아 계셨다. 나에게 뭘 물어본 것 같은데 신경 안 쓰고 찬양을 하였다. 김옥경 목사님께서 오른손을 드시고 나를 향해 가리키셨다.
아침에 보충수업 가는데 “자 복음 들고 세상으로”라는 찬양이 방언으로 나왔다. 오후에 남편의 심한 변비를 고치러 큰믿음 교회 치유집회에 참석하였다. 오전에 주신 환상 때문에 믿음으로 급하게 결정한 것이었다. 처음에 뒤쪽에 앉았다가, 환상에서 본 대로 중간쯤으로 가서 앉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공개 예언을 받게 되었다. 나는 형제님께서 해 주셨는데,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를 것이다.”라는 성령님의 말씀을 전해 주셨다. 남편은 “하나님께서 이제 안에서 내주하신다”라는 말씀을 받았다. 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나는 S 교회에서 생명수를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남편에게 주신 것은 9월 23일 남편의 새 방언 “할라크”와 일치하지 않는가. 창세기 5장 24절.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에 나오는 히브리어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바로 ‘할라크’이며, 성령님의 내주이다. 그야말로 확증이었다. 심한 변비는 2023년에 치료해 주셨다. 때가 있는 법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