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ghb개봉.
제 경우 가성비 대량비치가 원칙이라서 그럭저럭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러 곳에 넣어 둡니다. 이것은 체육관 락커에 잠들어 있던 것으로, 불과 집에서 십분거리, 그냥 남는 물건들 싸서 넣어둔 경우입니다.
당시 꾸려넣고 구성도 거의 변하지 않아 정식 ghb로는 대단히 모자랍니다.
일단 작고 가벼워서 매고 뛰기에 매우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잃어버려도 그렇게 아쉬워할 필요가 적은, 유사시 있으면 도움되는 수준입니다.
작지만 꽤 많은 잡동사니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빠진 것도 제법 됩니다. 은박담요, 헤드랜턴, 장갑, 우비, 끈 등이 많이 빼서 쓰고 아직 못채워 넣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일 많이 빼서 쓰는 것은 담배와 이온음료가루입니다. 간혹 타박상 등 자질구레한 상처로 후시딘이나 안티프라민, 밴드 등도 거의 없어졌네요. 다시 보충해야 합니다.
날불빛 뭉치는 이렇게 지퍼락에 한데 뭉쳐넣었습니다. 멀티툴 두점, 라이터, 파이어스틱, 나침반, 성냥, (랜턴), 호루라기, (코드묶음) 등 넣어두었습니다.
성냥은 케익부산물을 재활용한 사제 방수성냥입니다.
비상식량.
이것은 제 생존대비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참 중요시 해서 부피나 무게의 비중을 많이 차지했지만, 현재는 고열량 행동식 위주로 챙기며 생존목표달성시까지 참고 버티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중간에 바꿔넣었던 고열량비스켓이 유통기한을 한참 넘겼습니다.그런데 지금도 먹을 만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빼버리고 무게를 더 줄였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한두개씩 빼먹은 것이 꽤 빼먹었네요.
지난 겨울 뽀글이를 비상식량메뉴로 설정하고 라면땅 제품을 채워넣었던 적이 있습니다. 딱 한번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짜서 물소비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가방에 트랜지아알콜램프와 컵을 넣으려니 무리가 많더군요. 결국 건조식으로 이동시 먹을 수 있는 행동식을 꾸려보니 이렇게 됩니다. 전투식량의 경우 동계만 아니라면 찬물 부어 시간 경과 후에도 먹을 수 있어 굳이 뜨거운 물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물.
유통기한 맞춰 매 육개월 간격으로 갈아줍니다. 하나만 넣고 보충하는 것을 전제했습니다. 제일 최소로 잡았지만 여유가 된다면 두 병은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박을 하면서 깨닫는 것이 수저, 젓가락이 매우 중요한 생존물품이란 것입니다. 급조도 가능하지만 있으면 대단히 편리합니다.
장난감 같은 자작알콜버너(왜 여기 있지요?). 보충용 알콜용기가 있어야 사용가능하지요. 충분히 물을 끓일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하려면 시에라컵이나 삼발이라도 챙겨야하는데 지금 구성으로는 무용지물. 아마 운동 끝나고 소일 삼아 만들고 넣어 두었나 봅니다. 계속 연습삼아 만들고 쓰다보니 짧은 시간에 현장급조도 가능해집니다. 알콜은 99%무수알콜 실험실용을 구해 쓰고 있습니다.
예비로 넣어두었던 건전지. 휴대전화 충전기과 보조배터리, 젠더 등과 함께 두었는데 이것도 일부를 얼마 전 빼서 쓰고 집에 놔둔 모양입니다. 항상 유념할 것이 순환소비 후 즉각보충인데 중요도에서 떨어져서인지 게으르게 반응했습니다.
지퍼백과 비닐플라스틱, 끈 종류, 고무줄 등은 다다익선입니다. 그냥 보이는데로 챙겨넣어두면 일상에서도 자주 씁니다. 플라스틱은 끝까지 재활용합니다.
위생도구.
전부 출장 중 챙겼던 것 재활용입니다. 위생은 참 중요합니다. 근래 난민들은 신분증 등의 서류, 모바일 관련 도구들, 위생물품들만 챙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종말 수준이 아니라면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멀티툴. 거버MP600과 빅토리녹스 스위스챔프입니다. 정말 오래되었는데 몇년 쓰다 여기에 잠들어 있습니다. 안쓴지 8년 되었다는 말인데, 간혹 온수에 담궜다 올리브유 발라줍니다. 빅토리녹스 전용오일도 있지만 혹시 조리를 위해 쓸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두개를 넣어둔 것은 특별한 이유 없습니다. 나이프 보다는 덜 위화적이라는 것이 한 몫 합니다.
그 밖에~~(너무 길어지네요)
간단히 외상물품. 그리고 알약 위주로 기본 내복약 챙겼습니다. 사탕을 같이 넣은 이유는..이전에 챙겼던 포도당캔디 다 쓰고 대신 넣어둔 것 같은데, 정말 뜬금없지만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알차게 꾸려놓으셨네요. 순환소비도 하시는거 같고 본받아야 할거 같아요. 전 집에 비상배낭 챙겨놓고는 몇년째 방치중입니다. 한번 다시 챙겨봐야겠어요. ^^
더 보충해야 하지만 공간이 부족해요. 연구해봐야죠. 언제 배낭 구경시켜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카테고리 따지면 매우 부족해요. 시간 되면 공들인 것도 올려 보겠습니다
완벽하네요 항상 제일 준비 잘하시는것같습니다 근데 ghb가 뭔가요 첨 든는 ㅎ
Get home bag입니다. 챗하다 보니 저도 축약이 많네요
정말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