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개연네;
이거는 豆花 라는 디저트고 밥처럼 많이 먹음
나 여시 건강상의 이유로 비건까진 아닌 플렉시테리언으로서.. 강제된 채식의 슬픈 삶을 사는 잡식자임
대만하면 우육면 버블티인데 많아 못먹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중국문화권이니까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음!
별거없음 주의.. 이런 대형겟에 글 처음 올려봄. 이것저것 틀린거있으면 알려주삼
추천과 감상위주로 글쓸게
남친 휴가+내 휴직 기간 맞춰서 꽉채운 3일 여행갔는데 빡세게 잘다닌건 아니지만 윤택했어. 뭣보다 남친님 중국어할줄알아가지고 편하게다녔음
1. 일정
1일차 가오슝 공항 - 점심 - 9189버스 컨딩이동 - 호텔체크인 - 스쿠터 - 헝춘 저녁 - 豆花먹기 - 야시장 - 발마사지
2일차 일출 - 아침밥 - 롱펀가는길(스쿠터) - 점심 - 9188 가오슝 이동 - 豆花 먹기 - 익스프레스 타고 타이난 - 택시로 타이난 시내 이동 -체크인 - 하야시백화점 구경 - 샤모니 철판요리 저녁 - 전신마사지 - 호텔
3일차 아침밥 - 타이난 산책 - 호텔 와서 잠 - 쓰차오 - 점심 -豆花먹기 - 전신마사지 - 호텔 체크아웃 - 백화점 구경 - 익스프레스 타고 가오슝 줘잉역 - 미츠코시 백화점 저녁밥 - 춘수당 버블티 - 지하철로 가오슝공항 이동 - 호텔체크인
4일차 4시반 기상 - 공항으로 걸어감 - 豆花 먹기 - 약국에서 약사기
가는 뱅기는 티웨이 10시50분 뱅기였고
8시30분 쯤 도착한 나는 공항에서 첫번째 위기를 맞이하게됨.
2016년, 2012년에 찍은 홋카이도, 마추픽추, 에콰도르 미타델문도 기념 스탬프를 존나 뭐도 모르고 여권에 찍어놔서 (그때 다그렇게하는 분위기였고 어릴때라 머 잘몰랐음..) 여권훼손으로 갔다가 입국 불가 될 수 있다는 거임. 일단 긴급여권 발급 받으로 갔는데 11시는 되야 나온다고 해서 걍 서약서 쓰고 뱅기탐. 티웨이가 좀 빡센편이라 함.
자동출입국 신청해가지고 일단 여권검사를 최소한으로 하도록 기도했음...
아무튼 무사히 도착해서 컨딩가는 버스!
가오슝 공항안에 밥집 하나 있는디 3층인가 2층인가에.. 먹을거 없삼 가지마셈
참고하삼. 나와서 왼쪽으로 열다섯 앞으로 열걸음 가면 버스왕복권과 유심을 살수있음. 버스는 600대딸 유심은 300대딸(3일권)
가는 길에 비오고 날씨가 썩좋진않앗지만
버스가 이길을 지날때
창밖에 바다가 멋짐
물론 한국에서도 볼수있는 풍경임
난완 정거장에서 내렸씀
캡처에 하차라고 표시한데서 내려가지고 한 8분걸어서 호텔도착함
lovesea126 이라는 호텔인데
뷰가 오지고지림 1박에 6만원인가 7만원 조식포함임
조식은 샌드위치랑 음료고 채식 메뉴도 있는데 샌드위치에 햄뺀거 ㅎㅎ 빵이 촉촉해서 보기보단 ㄱㅊ했는데 암튼 잘나오는 조식은 아님. 나는 뜨거운 홍차시켰음.
이 호텔에 젤 큰 문제는 침대가 존나 흔들림. 남친 뒤척일때마다 깸. ㅅㅂ멀미나는줄. 자다가 넘 힘들어서 소파가서 잠. 위치좋고 가격 뷰 좋은데 숙면하기엔 별로였음. 혼자잘거면 ㄱㅊ
버스 하차 스팟 바로 앞에있는 스쿠터 대여소에서 700대딸 주고 제일 좋은거 24시간 빌림.
다른거보다 가볍다는디 나한텐 이것도 꽤 무거웠음. 그래도 묵직허니 킥보드 탈때의 휘청거림이나 날티는 없어서 신선한 경험이었음.
근데 팔힘없는 분이 혼자 스쿠터로 돌아다니려면 일정을 좀 넉넉하게 잡아야할듯 함. 나는 팔힘 좋은편인데도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주차할때 차뺄때 출발전 방향돌릴때 진짜 개힘들었음. 남친이 내꺼 스쿠터 빼주고 방향잡아주고 해서 갈려던곳 다 간거같음 ㅠㅠ
그리고 좌깜 우깜 같은거 할줄알아야돼 면허있어야 빌려주는건 아니지만 교통신호 보면서 움직일 줄 알아야하니까 고민 잘해보자.
빌리는데 여권 필요하고 시간 꽤오래걸림. 앞에사람들 대여하는데 교육받고 코스 짜주고 하는 시간 잡고 내가 배우고 코스짜는 시간 해서 넉넉히 대여만 1시간 잡으면 충분
헝춘 가서 우육면이랑 공심채볶음 먹음
가는길 하늘색 오지고지림
여긴데 맛있는 우육면에 맛있는 공심채였는데, 음. 나는 채식을 지향한지 시일이 좀 되어서 역해서 못먹겠더라고. 남친은 싹비움. 그러고서하는 말이 우리 우육면은 이제 먹지말자.. 그럼 ㅎㅎ 근데 평점도 좋고 사람도 많았음.
첫날먹은 또화. 율무, 팥, 타로볼 넣는거 추천함.
나여시는 또화악개임 ㅎ 헝춘에 가게가 3개정도 있는거같고
메뉴판인데 까막눈이라...ㅎ
스쿠터 타고 도로 돌아와서 야시장감
구글맵에 massage로 검색해서 인근에서 그나마 별점 괜찮은 곳으로 갔고 600대딸주고 발마사지 1시간 받았는데 그냥 매우.. 매우 무난했음. 학점으로 치면 b에서 b+턱걸이 느낌.. 타이베이에서나 2일차 3일차에 받은 마사지는 한번씩 미쳤다 새로태어났다 이런느낌을 받을때도 있었는데 여기는 값이 딱히 싼것도 아니고 실력이 존나 대단한것도 아니고 돈이 아까울까말까하는데 그래도 남의 발 1시간이나 주무르고 있는데 저정도는 받아야 인지상정이지.......... 싶기도 했다가 글타고 또 불친절하거나 설렁설렁하거나 대충하거나 만져줬음 싶은데 안만져주거나 그런 불만사항은 딱히 없으니까 무난한기분. 근데 가게 남자 마사지사들이 가게앞에서 담배존나 피워 ㅎㅎㅎㅎ 존나!!존나!!!!!!존나피워!!! 싸발 좆짤라야
그러고 방에 들어와서 자는데 존나 침대흔들림 ㅅㅂ ㅠ 어렷을때는 침대흔들리지않는게 왜중요한지 몰랏다
2일차 아침에 해돋이 볼라고 5시에 일어낫거든
근데 비와서 한 30분 비그치길 기다리다가 올라가서 잠ㅎ
9시에 조식 신청 해가지구 먹는데 아까 그 샌드위치임.
그리고 다시 스쿠터 타고 서쪽으로 갔음.
날씨가 구려서 사진이 멋지진 않은데 눈으로 보는 풍경은 멋졌어
(나름 가려봤는데 친구도 여시해서 알아볼사람은 다 알아볼듯... 모른척해주라)
롱펀 공원까지 가려고 했는데 거기까지는 체력후달려서 못갔어
사실 출발 전날 내가 밤샜거든 긴장되서... 첫날도 침대때메 못자고 싸발롬의 침대...
근데 사실 롱펀안가봤지만 거기까지안가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내려서 사진찍고 한데가 지도에 별표표시한덴데 롱펀 구글맵에 뜬 사진 보니까 크게 차이없어....
암튼 저런 해안절벽에서 사진찍고 놀거면 진짜 헬멧 벗지말고 경거망동하지말라우 동무
바람이 사람 몸 휘청거릴정도로 쎔. 방심하면 진짜 절벽아래로 떨어질듯. 갱장히 위험함.
점심밥
밥 두덩이 공심채볶음, 조개쓰과탕, 마파두부 해서 320대딸 냈어
쓰과탕은 이사진에 있는 탕이 쓰과탕인데 뜨끈한 국물 마시면서 시워언하다 하는게 이런느낌이군 싶은 맛이고 마파두부는 마라맛이 많이 났어
공심채는 역시 맛있었어
근데 가격대비 엄청 좋은 만족도는 아니었는데 근방에서 먹을 수 있는것 중에 그나마 갠찮은거같아.
육고기를 벗어나서 속편한 밥과 국 먹어서 좋았어
밥먹고 호텔가서 짐가져오고 버스탔어
줘잉 가는 버스는 스쿠터 대여소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어
솔직히 정류장인지 뭐인지 알수없게 생겼는데 호텔이나 스쿠터 대여소애 물어보면 잘알려줌
암튼 줘잉역도착해서 타이난 가는 익스프레스 끊고 2일차의 豆花를 먹으러 갈려고햇는데
아뿔싸 여기서 제2의 위기 발생
버스에 우리 캐리어를 놓고 온거임
존나 뜀
기사님이 멍청이덜;; 꼭이런애들있지 하는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캐리어를 되찾고 얼싸안고 기뻐함
타이난 가는 기차는 글케 안비쌌던거 같음. 줘잉에서 12분걸림.
한 240? 250? 줬던가... 몰라... 기억이 안난다.
맛있는 또화를 또먹음. q.q.豆花 라는데 물컹쫄깃한 녀석들만 올라가 있음.
기차에서 찍은 영상
일단 여기까지하고 남은건 새로 쓸게
첫댓글 또화 맛있지.. 타이베이있을때 많이 먹었는데 컨딩 꼭 가보고 싶다... 스쿠터못타는데 자전거도 빌려주지?
나도 이렇게 세 군데 가려하는데 코스짜는데 도움 많이 됐어 고마웡!
나 다음주에 가는데 참고할게 고마워~~~
와 컨딩은 생각 안했었는데 뭔가 엄청 여유롭고 좋네ㅜㅜ 가보고싶다..
오!!나도 곧 가는데 또화라는 음식은 처음봐 맛있겠다
입에 안맞는 사람도 있는거 같더라 ㅋㅋ 근데 디저트로 먹으면 산뜻한 단맛에 입 깔끔해지고 기분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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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은 공항만 ㅋㅋㅋ
오오 나도 가오슝이랑 컨딩 가는데 참고해야겠다 ㅋㅋ
좋은정보 고마워! 덕분에 가오슝가는데 일정 제대로 짤 수 있었어!
왁 가오슝 컨딩 타이난 다 가아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