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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어제 몇몇 지인들과 부석사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왔습니다.
늦가을 들녘에는 간간이 잘 마른 콩만 보였고, 추수가 끝난 들판이 비어있었네요. 길섶에는 낙엽들이 한 쪽으로 올려 있었구요.
주말이 되면 사람들은 고향을 찾아, 친구를 찾아 여기저기로 흩어지겠지요.
사람에 따라, 사는 곳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갈라져 다녀오시겠죠? 잘 다녀오시라고 오늘은 동서남북 이야기나 다시 좀 풀어볼게요.
높새바람, 샛바람, 마파람 들어보셨죠? 뜻은 정확히 모르지만 들어는 보셨다고요? ^^* 높새바람은 "북동풍"이고, 샛바람은 "동풍", 마파람은 "남풍"입니다.
실은 우리말에 동서남북을 이르는 낱말이 있습니다. 東西南北은 한자이고, 우리말로는 새한마높입니다. 동이 새, 서가 한, 남이 마, 북이 높입니다. 따라서, 새바람에서 온 샛바람은, 새가 동이라는 뜻이므로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고, 마바람에서 온 마파람은, 마가 남이라는 뜻이므로 남쪽에서 부는 바람입니다. 높새바람은, 높이 북, 새가 동이므로, 북동쪽에서 부는 바람이죠.
우리말에 동서남북을 뜻하는 새한마높이 있다는 게 어찌 보면 신기하게 보이죠? 우리가 우리 것을 이렇게 모르고 있습니다. 반성합시다. ^^*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우리말 새한마높의 어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옛사람들은 동풍=춘풍(春風 봄바람), 서풍=추풍(秋風 가을바람),
남풍=하풍(夏風 여름바람), 북풍=동풍(冬風 겨울바람)으로 인식했습니다.
또, 동풍은
[동이 트다=날이 새다]에서 ‘새’를 가지고 와서 샛바람이라 합니다. 서풍은
[중국이 있는 방향에서 부는 바람=天風=하늘 바람]으로 되어 하늬바람이라 합니다. 남풍은
[우리나라의 집들이 남쪽을 마주 바라다보고 있기에 마주 보이는 곳에서 부는 바람]이라 하여 맞바람=>마파람이 됩니다. 북풍은
[집 뒤에는 대개 산을 등지고 있기에 산 위 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의 의미인 높바람이 됩니다. 다른 건 다 몰라도 하늬바람은 좀 찜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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