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해동소 혈맥기 5권_생멸인연_육염심p237~

[The west]

ㄴ.심생멸문

(ㄴ)생멸인연

㉨번뇌애와 지애

◇別記◇
根本無明昏迷不覺 違如量智覺察之用 名爲智礙

근본무명이 불각을 혼미하게 하여 여량지의 각찰지용을 어기게 만든다. 그것을 지애라고 한다고 했다.

번뇌애에서 한 차원 더 올라가면 지애가 나타난다. 지애는 所見의 장애물이다. 번뇌애는 무엇을 가지고자 하는 욕망이고 지애는 무엇에 대한 가치평가다. 이 둘은 전혀 필요없는 것이다.

번뇌애는 영화를 보고자 하는 욕망과 같고 지애는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내용을 보고 평가하는 것과 같다. 이 둘은 원래 없는 것들이다. 사람이 만든 가공의 세계에 놀아난 것이다. 설령 다큐라 하더라도 그 화면은 가짜다. 그러므로 번뇌애와 지애는 원래 없어야 정상이다.

지애는 쌓아온 지식이기에 버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번뇌애는 누르고 억압하면 그 요동함이 멈춰진다. 그러나 지애는 죽인다 해도 자기의 소견과 이념을 버리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을 존재케 하는 정체성과 같은 것이다.

여량지는 현상계의 수량과 성질을 따라 그 차별상을 명백히 아는 지혜다. 범부가 갖고 있는 지애는 바로 이 여량지를 덮어버린다.

각찰지용은 각찰하는 작용이다. 각찰은 정확하게 살핀다는 뜻이다. 범부는 세상을 더듬어 판단하지만 불보살은 세상을 직관으로 살펴본다. 그 능력은 여량지의 각찰작용을 쓰시기 때문에 그렇다.


출처: 대승기신론 해동소혈맥기5_공파스님역해_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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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st]

범부가 갖고 있는 지애.
죽인다고 해도 자신의 소견과 이념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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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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