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35개 시설 중 랜드마크 호텔과 아쿠아월드에 대한 민간 투자가 본격화된다. 테마파크와 운동·휴양 지구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도시공사는 28일 PK컨소시엄(주)과 비치(Beach) 지구의 랜드마크 호텔 예정지 7만5766㎡(2만2919평)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행사인 (주)케이오디션과 신세계건설이 참여한 PK컨소시엄은 연말까지 땅값 328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 총 사업비는 3725억 원이다. 랜드마크 호텔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테마를 보유한 8개의 '부티크(Boutique)' 호텔과 '부산성'을 담은 문화의 거리로 구성된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닮은 크고 작은 골목길과 카페·갤러리도 들어선다.
오성건설이 참여한 동부산아쿠아월드(주)는 이날 연면적 4만5068㎡(1만3657평)인 도시레저 지구 아쿠아월드 MOU에 서명했다. 주요 시설은 메인 수족관(6260평) 및 돌고래·물개 공연장(1350평)과 12만 마리의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이다. 총 사업비는 1068억 원이다. 사업자는 내년 4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부산도시공사는 동부산아쿠아월드(주)가 대전 아쿠아월드 개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산관광단지 4개 지구 35개 시설 중 투자자가 나타난 곳은 랜드마크 호텔, 아쿠아월드, 운동·휴양 지구, 테마파크 등 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