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和翁>
시(詩) 단상(斷想)>
이탄선인장(二綻仙人掌)
옥정공작선인장(屋庭孔雀仙人掌)
하고연일우중소(何故連日雨中笑)
요염만개이탄화(妖艶滿開二綻花)
화려자태화중왕(華麗姿態花中王)
불임여성희소식(不妊女性喜消息)
한냉대하고통심(寒冷帶下苦痛甚)
절손대대사후손(防止絶孫嗣後孫)
난임득자구화식(難姙得子求花食)
화식 공작선인장(花食孔雀仙人掌)
화옹<和翁>
옥상 뜨락에
공작선인장이
무슨 연고로
연일 우중에 웃고 있나!
요염한 자태로
두 번째 핀 꽃이어도
화려한 자태는
꽃중에 으뜸 왕이로구나!
불임여성 희소식이라
냉한 대하로 고통도 심하고
임신이 어렵다고 하거든
아들을 얻고자 하거든
공작선인장 꽃 구해 먹고
절손도 방지하고 후손을 잇게 하려면
공작선인장 꽃 꼭 구해 먹으시게나!
새벽에 일어나서 옥상 정원 텃밭에 나가보니 지난밤에도 비가 연일 내려서 채소밭 채소들도 꽃밭 꽃들도 생기가 돈다. 공작선인장 화분에는 꽃망울만 맺혀있던 것이 오늘 우중에 활짝 피어서 화옹을 맞는다. 비 맞은 공작선인장 꽃은 정말 화려하다. 속살 치마저고리 입고 몸이 흠뻑 젖은 아낙네 같다. 요염의 극치다. 꽃 중에서는 으뜸 왕 꽃은 공작선인장 꽃이다. 색은 붉고 핀 꽃 가운데 꽃술은 노랗다. 빗물에 젖은 요염한 자태가 고고하기까지 하다. 딱 1주일 만에 두 번째로 핀 꽃이다. 보고 있으면 푹 빠져들고 만다. 줄기는 신선들 시봉(侍奉) 하는 선녀들 부채꼴 모양으로 축 늘어져서 지주대로 묶지 않으면 꼿꼿하게 서지도 못하고 축 늘어져서 나약하다. 그런 줄기에 저리도 예쁘게도 탐스럽게 꽃을 피운다. 도반 보살에게 선인장 꽃 또 피었다고 일러줬더니, 잽싸게 올라와서 따달라고 보챈다. 아침 공양 후라 따고 보니, 공복에 먹어야 한다고 해서 컵에 물을 붓고 꽂아 부처님 앞에 생화로 꽃 공양 올렸다. 보살 덕분에 불전 꽃 공양이다. 식용(食用) 꽃은 참 많다. 식약청 공식 자료에 의하면 3,800종이다, 화옹이 한의원 할 때 임상 경험방으로는 불임여성이 공작선인장 꽃 먹이면 아들을 꼭 낳았다. 한방적 관점에서 추론해 보면 '불임 개선'의 원리 공식 문헌의 자료는 없지만, 한의학의 '본초학적 원리'와 '형상설(形象說)'로 비추어 보면 공작선인장 꽃이 왜 불임에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었을까?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어혈(瘀血) 제거와 하초(下焦)의 순환을 돕고 선인장류는 한방에서 청열해독(淸熱解毒)과 활혈화어(活血化瘀) 작용과 냉한 여성의 자궁(子宮) (하초)가 냉한(冷寒)하면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고 냉 어혈이 뭉쳐 자궁이 차서 기혈이 막히는 것인데, 이 꽃이 자궁 주변의 미세혈관 순환을 강력하게 촉진한 효능 때문일 것이다. 공작선인장은 메마르고 촉박한 사막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생존한 식물이라 '포태(胞胎)'의 기운을 도와 임신하게 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식물의 생태적(生態的) 특징(特徵)을 약효(藥效)와 연결(連結) 짓기도 한다. 선인장은 물이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수분을 꽉 쥐고 살아남는 '응축된 생명력'의 상징이다. 특히 그 메마른 사막에서 몸판에서 터져 나오는 화려하고 거대한 꽃은 식물의 모든 정혈(精血)과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웅축된 것이 기여(寄與)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작 선인장 꽃은 먹어보면 담백 끈적끈적한 점액질의 음혈(陰血) 보충하리라고 본다. 선인장 특유의 끈적한 점액질 성분은 한방에서 '진액(津液)'과 '음혈'을 보충하는 약재로 본다. 여성의 자궁과 난소 기능이 메마르지 않도록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학적·한의학적 바탕이 되어준 것이다. 꽃 중에 공작선인장 꽃이 최고다. 얼벗님들! 갑오년 5월도 벌써 다 가고 있네요. 모두 모두 건강 무탈들 하십시오. 건강이 최고입니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