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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필유폐(有興必有廢)
한 번 흥하면 반드시 무너지는 것이라는 뜻으로, 모든 일(나라)은 일어서면 반드시 무너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有 : 있을 유(月/2)
興 : 일어날 흥(興/0)
必 : 반드시 필(心/1)
有 : 있을 유(月/2)
廢 : 폐할 폐(广/12)
출전 : 삼국연의(三國演義) 第080回
이 성어는 명의 나관중(罗贯中)이 진(晋)나라의 진수(陳壽)가 집필한 삼국지(三國志)와 배송지(裴松之)의 삼국지주(三国志註)에 수록된 야사와 잡기를 근거로 쓴 소설인 삼국연의(三國演義) 第080回에 나온다.
때는 위왕(魏王) 조조(曹操)가 죽은 다음, 조비(曹丕)가 위왕을 세습하고, 지위를 더욱 탄탄히 하고 나서 한(漢)나라 황제 자리를 넘겨받으려고 하는 때였다.
화흠(華歆) 등의 일반 문무대신이 들어가 헌제(獻帝)를 뵙고 아뢴다. “엎드려 생각건대, 위왕(조비)이 와위에 오른 뒤로 그 덕이 사방에 퍼지고 인자함이 만물에 미치니, 고금을 통해 보더라도 당우(唐虞; 堯舜)라 할지라도 이보다 더하지 못할 것입니다. 군신들이 모여 의논한 끝에 한나라의 운세는 다했다고 결론지었으니,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요순 임금의 도를 본받아서 산천의 사직을 위왕께 선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심이 위로는 하늘의 뜻에 부응하고 아래로는 백성의 뜻에 따르시는 것입니다. 폐하께서 맑고 한가로운 복을 누리시는 길이며, 조종(祖宗; 황제의 조상)과 백성에게 이보다 더 다행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신들이 의논하여 특별히 주청 드립니다.”
헌제가 듣고 크게 놀라 한참 말이 없다 백관들 눈치를 보며 말한다. “짐이 생각건대 고조께서 삼척검으로써 흰 뱀을 베며 의병을 일으켜 진(秦)을 평정하고 초(楚)를 멸해 창업의 기틀을 세우신 이래 대대로 이어내려 온 지4백년이오. 짐이 비록 재주 없으나 별다른 과오나 죄악도 없거늘 어찌 차마 조종대업을 함부로 버리겠소? 그대 백관들은 다시 한 번 잘 생각하여 공정하게 의논무를 보며 상의해 보시오. 해보길 바라오.”
이에 화흠이 이복(李伏), 허지(許芝)를 끌고 나가서 헌제에게 자세한 내용을 상주하게 한다.
이복(李伏), 허지(許芝)는 위왕(조비)이 즉위 후 상서(祥瑞)로운 징조가 나타 것들을 들면서 선위를 강요하니, 헌제는 그래도 그대들이 말하는 것은 도참이라면서 조종(祖宗)의 업을 버릴 수 없다며 버틴다.
이에 왕랑(王朗)이 나서서 아뢴다. “예로부터 흥하면 반드시 폐하고 성하면 반드시 쇠하는 것이 이치라 했으니, 어찌 망하지 않는 나라가 있으며 무너지지 않는 집안이 있사옵니까? 한실이 4백 여 년을 이어오다가 이제 폐하의 대에서 운수가 다했으니, 마땅히 물러나 피하셔야 할 것입니다. 공연히 의심하고 주저하시면 변을 초래할 뿐입니다.”
自古以來, 有興必有廢, 有盛必有衰。豈有不亡之國, 不敗之家乎? 漢室相傳四百餘年, 延至陛下, 氣數已盡, 宜早退避. 不可遲疑, 遲則生變矣
헌제는 목 놓아 울며 후전으로 들어간다. 백관들 비웃으며 물러난다. 그 후 헌제는 강압으로 위왕 조비에게 선위했다.
▶️ 有(있을 유)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달월(月; 초승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𠂇(우; 又의 변형)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有자는 ‘있다’, ‘존재하다’, ‘가지고 있다’, ‘소유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有자는 又(또 우)자와 月(육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에 쓰인 月자는 肉(고기 육)자가 변형된 것이다. 有자의 금문을 보면 마치 손으로 고기를 쥐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내가 고기(肉)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有자는 값비싼 고기를 손에 쥔 모습으로 그려져 ‘소유하다’, ‘존재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有(유)는 (1)있는 것. 존재하는 것 (2)자기의 것으로 하는 것. 소유 (3)또의 뜻 (4)미(迷)로서의 존재. 십이 인연(十二因緣)의 하나 (5)존재(存在) (6)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있다 ②존재하다 ③가지다, 소지하다 ④독차지하다 ⑤많다, 넉넉하다 ⑥친하게 지내다 ⑦알다 ⑧소유(所有) ⑨자재(資財), 소유물(所有物) ⑩경역(境域: 경계 안의 지역) ⑪어조사 ⑫혹, 또 ⑬어떤 ⑭12인연(因緣)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재(在), 있을 존(存)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망할 망(亡), 폐할 폐(廢), 꺼질 멸(滅), 패할 패(敗), 죽을 사(死), 죽일 살(殺), 없을 무(無), 빌 공(空), 빌 허(虛)이다. 용례로는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음을 유명(有名), 효력이나 효과가 있음을 유효(有效), 이익이 있음이나 이로움을 유리(有利), 소용이 됨이나 이용할 데가 있음을 유용(有用), 해가 있음을 유해(有害), 이롭거나 이익이 있음을 유익(有益), 세력이 있음을 유력(有力), 죄가 있음을 유죄(有罪), 재능이 있음을 유능(有能), 느끼는 바가 있음을 유감(有感), 관계가 있음을 유관(有關), 있음과 없음을 유무(有無), 여럿 중에 특히 두드러짐을 유표(有表), 간직하고 있음을 보유(保有), 가지고 있음을 소유(所有), 본디부터 있음을 고유(固有), 공동으로 소유함을 공유(共有),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라는 유비무환(有備無患), 지금까지 아직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음을 미증유(未曾有), 계란에도 뼈가 있다는 계란유골(鷄卵有骨), 웃음 속에 칼이 들어 있다는 소중유검(笑中有劍),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유구무언(有口無言) 등에 쓰인다.
▶️ 興(일 흥, 피 바를 흔)은 ❶회의문자로 同(동)과 舁(여)의 합자(合字)이다. 여럿이 들어 돌리다, 일으키다, 일어나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興자는 ‘일으키다’나 ‘창성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興자는 舁(마주들 여)자와 同(한 가지 동)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舁자는 위아래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마주 들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興자는 이렇게 무언가를 마주 드는 모습을 그린 舁자와 ‘함께’라는 뜻을 가진 同자를 결합한 것으로 ‘함께 마주 들다’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興자의 갑골문을 보면 큰 그릇을 맞잡고 옮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고대에는 나라의 부흥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냈다. 興자는 그러한 의미가 담긴 것으로 ‘일으키다’나 ‘창성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興(흥, 흔)은 (1)재미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감정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일다 ②일으키다 ③시작하다 ④창성(昌盛)하다⑤흥겹다 ⑥기뻐하다 ⑦성공하다 ⑧등용하다 ⑨다스리다 ⑩징발(徵發)하다 ⑪느끼다 ⑫유행하다 ⑬흥(興), 흥취(興趣) ⑭흥미(興味) ⑮취미(趣味) ⑯시(詩)의 한 체(體) ⑰혹시(或是: 그러할 리는 없지만 만일에) ⑱어조사(語助辭) 그리고 ⓐ희생의 피를 바르다(흔) ⓑ다툴 기미, 실마리(흔)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세울 건(建), 왕성할 왕(旺), 창성할 창(昌), 우거질 번(蕃), 필 발(發), 성할 성(盛), 설 립(立), 세울 수(竪), 일어날 기(起),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망할 망(亡), 폐할 폐(廢), 빠질 몰(沒), 패할 패(敗)이다. 용례로는 어떤 자극으로 감정이 북받쳐 일어남 또는 그 감정을 흥분(興奮), 어떠한 사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감정을 흥미(興味), 잘 되어 일어남과 못 되어 없어짐이나 흥함과 망함을 흥망(興亡), 왕성하게 행해짐을 흥행(興行), 마음이 끌릴 만큼 좋은 멋이나 취미를 흥취(興趣), 재미있거나 신나는 느낌, 또는 그런 기분을 흥감(興感), 쇠퇴하던 것이 다시 일어나거나 일어나게 함을 흥복(興復), 감동되어 떨쳐 일어남을 흥기(興起), 침체된 상태에서 떨쳐 일으킴을 진흥(振興), 한 번 쇠퇴한 것이 다시 성하여 일어남 또는 일어나게 함을 부흥(復興), 세차게 일어남을 융흥(隆興), 새로 일어남을 신흥(新興), 멋있는 흥이나 좋은 흥취를 가흥(佳興), 흥취 있게 놂을 유흥(遊興), 술에 취하여 일어나는 흥취를 취흥(醉興), 마음에 깊이 감동되어 일어나는 흥취를 감흥(感興), 한창 흥겹게 일어나는 흥을 고흥(高興), 쇠퇴한 것이 중간에서 다시 일어남을 중흥(中興), 즐거운 일이 지나가면 슬픈 일이 닥쳐온다는 흥진비래(興盡悲來), 흥하고 망하고 성하고 쇠하는 일을 흥망성쇠(興亡盛衰), 흥미가 넘칠 만큼 많다는 흥미진진(興味津津), 있는 말 없는 말을 보태어 함부로 남을 비방함을 흥와주산(興訛做訕), 나라를 일으키고 군사를 강하게 함을 흥국강병(興國强兵), 흥미를 잃어 가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흥미삭연(興味索然) 등에 쓰인다.
▶️ 必(반드시 필)은 ❶회의문자이나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八(팔; 나눔, 필)과 주살익(弋; 줄 달린 화살)部의 합자(合字)이다. 땅을 나눌 때 말뚝을 세워 경계를 분명히 하여 나눈다는 데서 반드시의 뜻으로 쓰인다. ❷상형문자로 必자는 ‘반드시’나 ‘틀림없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必자는 心(마음 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심장’이나 ‘마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必자는 물을 퍼 담는 바가지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갑골문에 나온 必자를 보면 바가지 주위로 물이 튄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必자는 바가지나 두레박을 뜻했었다. 하지만 후에 ‘반드시’나 ‘틀림없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木(나무 목)자를 더한 柲(자루 비)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참고로 必자는 心자에서 유래한 글자가 아니므로 글자를 쓰는 획의 순서도 다르다. 그래서 必(필)은 ①반드시, 틀림없이, 꼭 ②오로지 ③가벼이, 소홀히 ④기필하다, 이루어 내다 ⑤오로지, 전일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없어서는 아니 됨을 필요(必要), 그리 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음을 필연(必然), 반드시 없으면 안 됨을 필수(必需), 꼭 이김이나 반드시 이김을 필승(必勝), 필연이나 반드시를 필시(必是), 반드시 패함을 필패(必敗), 반드시 읽어야 함을 필독(必讀), 장차 반드시 이름이나 필연적으로 그렇게 됨을 필지(必至), 반드시 죽임 또는 그런 마음가짐을 필살(必殺), 꼭 얻음 또는 꼭 자기의 물건이 됨을 필득(必得), 필요하게 씀을 필용(必用), 반드시나 틀림없이 꼭을 필위(必爲), 꼭 그리 됨을 필정(必定), 반드시 명중함을 필중(必中), 반드시 앎을 필지(必知), 우편물 따위가 정해진 기일까지 틀림없이 도착함을 필착(必着), 꼭 이루기를 기약함을 기필(期必),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 또는 어찌하여 반드시를 하필(何必), 필요가 없음을 불필(不必), 생각하건대 반드시를 상필(想必),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을 해필(奚必), 틀림 없이 꼭 망하고야 맒을 필망내이(必亡乃已), 반드시 무슨 까닭이 있음을 필유곡절(必有曲折), 품은 원망을 반드시 풀어 없애고자 애씀을 필욕감심(必欲甘心),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는 필사즉생(必死則生), 결코 이러할 이치가 없음을 필무시리(必無是理), 삼십 년 뒤에는 반드시 인仁이 된다는 필세이후인(必世而後仁) 등에 쓰인다.
▶️ 廢(폐할 폐/버릴 폐)는 ❶형성문자로 廃(폐)의 본자(本字), 废(폐)는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엄 호(广; 집)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깨어지다, 찢어지다의 뜻을 가지는 發(발)로 이루어졌다. 망그러진 집의 뜻이 전(轉)하여, 쓸모 없게 되다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廢자는 ‘폐하다’나 ‘못쓰게 되다’, ‘버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廢자는 广(집 엄)자와 發(쏠 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發자는 활과 몽둥이를 들고 발자국을 쫓아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한번 쏜 화살은 재사용이 안 됐던 것일까? 廢자는 화살을 쏘는 모습을 그린 發자에 广자를 결합해 집안에 낡거나 망가진 것을 버린다는 뜻을 표현한 글자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廢(폐)는 ①폐(廢)하다 ②못 쓰게 되다 ③버리다 ④그치다 ⑤부서지다 ⑥떨어지다 ⑦무너지다 ⑧쇠퇴(衰退)하다 ⑨고질병(痼疾病) ⑩크게 ⑪매우,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있을 유(有), 설 립(立), 둘 치(置), 일 흥(興)이다. 용례로는 실시하던 제도나 법규 및 일을 그만두거나 없앰을 폐지(廢止), 못 쓰게 된 것을 버림을 폐기(廢棄), 건물이나 시가나 성 등이 파괴되어 황폐된 터를 폐허(廢墟), 병으로 몸을 망친 사람 또는 남에게 버림을 받아 쓸모 없이 된 사람을 폐인(廢人), 광산의 발굴을 폐지함 또는 그 광산을 폐광(廢鑛), 사용하여 못 쓰게 된 물을 폐수(廢水), 폐지하여 다른 것에다 합침을 폐합(廢合), 학교를 폐지함 또는 그 학교를 폐교(廢校), 직업이나 영업을 그만둠을 폐업(廢業), 버려 둬 낡아빠진 집을 폐가(廢家), 쓰고 난 뒤에 버려진 기름을 폐유(廢油), 쓸 수 없게 된 물품을 폐품(廢品), 농사를 짓지 않고 버려 둔 논을 폐답(廢畓), 철거하여 폐지함을 철폐(撤廢), 거칠어져서 못 쓰게 됨을 황폐(荒廢), 보존과 폐지를 존폐(存廢), 제도나 기구 등을 고치거나 폐지하는 것을 개폐(改廢), 쇠퇴하여 결딴남 또는 도의나 미풍 따위가 무너져 엉망이 됨을 퇴폐(頹廢), 파괴되어 못 쓰게 됨을 괴폐(壞廢), 쇠하여 없어짐을 쇠폐(衰廢), 나이 들거나 낡거나 하여 쓸모가 없음을 노폐(老廢), 병으로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됨을 병폐(病廢), 잘 되어 일어남과 못 되어 없어짐을 흥폐(興廢), 잠을 안 자고 밥 먹는 것도 잊는다는 뜻으로 매우 열심히 공부함을 이르는 말을 폐침망식(廢寢忘食), 침식을 잊고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말을 폐침망찬(廢寢忘餐), 일에 열중하여 음식 먹기를 폐하거나 잊거나 함을 이르는 말을 폐식망찬(廢食忘餐), 학업을 중도에서 폐지할 형편이라는 말을 폐학지경(廢學之境), 일에 골몰하여 자는 것도 잊고 먹는 것도 폐함을 이르는 말을 망침폐식(忘寢廢食), 무슨 일을 일으켰다가 바로 그만둔다는 말을 선흥선폐(旋興旋廢), 목구멍이 막히는 것을 보고 음식을 먹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조그마한 장애로 말미암아 큰 일을 폐지함을 이르는 말을 견열폐식(見噎廢食), 목이 멘다고 그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장애를 두려워한 나머지 중대사를 폐함을 이르는 말을 인열폐식(因噎廢食), 일을 하다가 끝을 맺지 않고 중간에서 그만둔다는 말을 중도이폐(中途而廢),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말을 예불가폐(禮不可廢)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