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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높은산 꼭대기에서 흐르는 생명수와 나무들 환상 (2013년)
하나님의 불호령: 2014년 11월 중보 기도 시작
2014년 11월부터 센트럴프라자 1109호에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를 시작한 계기는 전달 10월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의 강력한 기도 촉구 때문이었다. 설교 말씀 중에 “기도를 시작하라”라고 하신 말씀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불호령처럼 들렸다. 예배 잘 드리고, 날마다 골방 기도하고, 때때로 좋아하던 주말 연속극도 즐기던 때였다. 목사님 말씀이 천둥소리처럼 들려 바로 시작했다. 정말 힘든 기도 생활이었다. 남편과 나는 몸이 열려있는 사람들이라서 저항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센트럴프라자까지 10~12분 거리에 살고 있었다. 남편이 퇴근하고 저녁 먹고 나서 바로 기도하러 나갔다. 남편에게는 그 10분 거리를 걸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여러 번 주저앉았다. 가로등을 붙잡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 그 당시 나는 왜 그런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이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 몸이 약해서 그런가?’ 정도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10분 거리가 높은 산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눈사태를 뚫고 가는 것 같지 않았을까. 영적인 저항이 엄청났던 것이다. 반면에 감당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은 약했던 것이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기도를 시작하고서부터 남편이 헛구역질을 심하게 하기 시작했다. 나가려고만 하면 구역질을 시작해서 거의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체되었다. “우웨웨에엑.” 남들이 보면 심한 질병이라도 걸렸나 생각할 수도 있다. 본인이 느끼는 심적 고통은 얼마나 컸을까. 이것이 영적 현상이라는 증거가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10분 거리에서 느꼈던 고통이 줄어들었다. 4~5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어느 날부터 남편은 그 똑같은 길을 멈추지 않고 경쾌하게 걸어가게 되었다. 구역질은 좀 더 오래 걸렸지만, 역시 많이 줄어들었다. 나의 경우는 거의 1년 동안 양쪽 귀를 손으로 막고서 기도해야 했다. 기도하기 시작하면 귀로 엄청난 물고기 떼 같은 느낌의 차가운 세력들이 몸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양쪽 귀가 너무 아파서 안수로 불을 집어넣으면서 견뎌야 했다. 1년이 지나니 양손을 떼어도 견딜만했다. 자동으로 양쪽 귀에 불이 임해 세력이 소멸하였다. 너무 힘들 때는 기도를 건너뛰기도 했다. 영적인 일에는 저항이 따르지만 힘들어도 몸의 훈련을 거듭하면 더욱 강해진다. 오랜 훈련을 통해 배운 것이다. 이렇게 중보 기도 여정이 시작되었다.
치유 에피소드 1: 틱장애
아주 오래전 몇 개월 교습소에 다녔던 학생 이야기이다. 이 학생은 틱장애가 있었다. 수시로 머리를 아래로 반원을 그리면서 회전한다. 처음 겪었을 때, “어떻게 공부할까?”라는 염려가 있었다. 그전에도 틱장애 학생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 학생은 몸짓이 좀 작은 편이었다. 그 당시 치유 능력이 약해서 안수해 줄 생각조차 안 했다. 둘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둘 다 게임 ‘마인 크래프트’ 마니아였다. 표본이 적기 때문에 “이 게임이 원인이다”라고는 말할 수 없다. 나는 이쪽 전문가도 아니다. 그냥 개인적인 관찰 일지 수준이다. 어느 날 수업 시작 전에 어디서 나는지 쓰레기장 냄새가 진동한다. 쓰레기차가 수거해간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수업하는 교실을 꽉 채웠다. “이건 도대체 어디서 나는 냄새야. 당황스럽네.” 잠시 후 그 근원지를 찾았다. 그 틱장애 학생이 들어오는데 그 쓰레기장 냄새와 함께 들어오는 것이다. 순간 “안 되겠다. 오늘은 한 번 안수해 봐야겠다.”라고 단단히 마음먹었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닌 것 같아서, 책상에 눕히고 안수를 시작했다. 머리에서는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였다. 손으로 머리를 느껴보니, 왼쪽 귀 뒤쪽이 차갑게 느껴졌다. 그곳을 집중 공략했다. 왼쪽 귀 근처 안쪽 깊숙한 어딘가에서 차가운 슬러시 같은 것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아주 깊숙한 곳이라 집중력과 끈기가 필요했다. 안수하면서 점점 쓰레기 냄새가 사라졌다. 차가운 슬러시도 점점 줄어들었다. 많이 줄어들어서 학생한테 어떠냐고 하니 시원하다고 한다. 수업 시간에 틱장애 증세도 좀 줄어들었다. 하지만 옛 습관을 계속 지속하면 다시 증세가 재발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안수는 두세 번 정도에 그쳤다. 그 이후 교습소를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치유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얻게 하셨다.
질병을 손으로 느끼는 메카니즘
나는 주로 왼손으로 질병을 진단한다. 왼손이 잘 느끼면서 뽑아낸다면, 오른손은 불을 집어넣는다. 느끼는 것은 혈액 속의 염증(통증), 한기(냉기), 습기, 어떤 강한 세력(움직임) 등이다. 염증과 비슷할 수 있는 끈적끈적한 콜레스테롤 피떡도 느낀다. 강한 세력은 가끔 차가운 칼날이 움직이는 느낌으로도 나타난다. 그럴 때는 손바닥이 상당히 아프다. 떼었다 대기를 반복해야 한다.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다. 새로운 질병 안수 경험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해갔다. 하나님께서 단계별로 이끌어 가셨다.
치유 에피소드 2: 두려움의 영
어느 날 M 여고 다니는 학생이 수업에 집중을 못 한다. 딴생각을 하다가 몸을 부르르 떤다. 자꾸 반복되어서 왜 그런지 물어보았다. 중간고사 몇 주 전이었다. 얼마 전에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주 무서운 이야기를 해 주셨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는 것이다. 떠오를 때마다 등골이 오싹하고 길을 갈 때도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는 것이다. 가만히 놔두면 시험 준비를 못 할 것 같았다. 바로 함께 기도하였다. 학생과 그 이야기를 들은 공간과 시간을 생각하며 예수님의 피를 뿌리고 파쇄 기도를 하였다. 그런데 그 공간과 시간을 상상하고 예수님의 피를 뿌리자마자 폭풍 기침이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와, 이것 봐라.” 오기가 나서 더 강력하게 예수님의 피를 뿌리고 두려움의 영들을 파쇄하였다. 평강이 임할 때까지 기도하였다. 그러고 나니 학생의 두려움이 완전히 떠나갔다. 더는 그 이야기가 두려움을 주지 않았고, 그 영향력이 희미해졌다. 나는 이것을 ‘포털 기도’라고 부른다. 예수님의 보혈은 시공을 초월한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된다.
강둑 가득히 흐르는 생명수의 강
2013. 10. 6. 주일 낮 2~4시 환상이다. 임재의 불 속에서 깊은 잠을 잤다. 환상에서 S 교회 목사님께서 침례, 예언, 안수해 주신다. 목사님은 예수님이시리라. 처음에는 배경이 교회 안이었는데, 나중에는 허리 이상 차는 강으로 바뀌었다. 강둑까지 가득 찬 강물이었다. 정말 신기했다. 출렁이는 물살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예언, 안수, 침례를 해 주시는데 나와 남편만 받았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했다고 하신다. 재미있는 것은, 분명히 예배당인데, 동시에 허리 이상으로 흐르는 큰 강이었다. 동시에 겹쳐 보였다. 내가 먼저 안수받고 그다음 남편이 받았다. 목사님께서 ‘왕권’이라고 하시며 우리를 기다렸다고 하셨다. 나에게는 하나님의 기업에 남편의 자리를 예비해 주는 자라고 하시며 칭찬해 주셨다. 좀 부끄럽고 겸연쩍었다. 강의 둑 언덕 위에 흰색 캐노피가 높이 세워져 있는데, 예수님께서 내 몸을 부끄럽지 않게 가려주시고 깨끗하게 닦아 주신다. 그러고 나서 남편이 강에서 안수받고 나서, 본인의 자전거가 있으니 그걸 타고 가겠다고 한다. 나는 뒤쪽으로 물러났는데 다시 예배당이다. 여동생 효정이가 축하하려고 와 있는데, 나에게 지갑을 선물로 주었다. 캐시캣 스타일의 여성용 중지갑이었다. 지폐 넣는 곳과 동전 넣는 곳이 잘 나누어진 지갑이다. 동전 칸 안에 동전이 수북이 들어 있었다. 내가 영으로 “가난한 자들에게 쉽게 나눠 주라고 이렇게 쉽게 열리는 편한 지갑을 주시는구나”라고 감사함으로 말했다. 온몸에 성령님의 불이 임하고 있었다. 큰믿음 교회(사랑하는 교회)에서 받은 예언 말씀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리라.”의 확장판이었다.
2023년 12월 11일 글을 정리하면서 오래전 읽었던 김용덕 목사님 저서 “생명수의 강”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금 다시 읽으면 더 이해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 책의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시 펼쳐 읽으면서 놀라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놀라운 성령 안의 일치들이다.
“그 환상 속에서 강물은 이미 가득했다. 강둑 가득히 흐르는 물 위로 빛이 쏟아져 내렸다(p.52).”
“이제부터 교회 역사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성령의 생수의 시대가 열리게 되리라. 요한계시록 마지막 22장에 나와 있는 생명수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이제부터 영혼을 추수하는 마지막 대추수기가 시작되었노라. 앞으로 나의 생명수를 받는 자들을 일으킬 것이고, 이 생명수가 강같이 흐르게 되리라(p.53)”.
조상신(가족신)과 겨루기
2013년 10월 2일 환상. 집 문을 누가 흔들어서 긴급 비상키로 잠갔다. 때때로 ‘문’은 영적으로 내 마음의 문이나 우리 가정의 문이 되기도 한다. 그다음 옆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존재들과 함께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익숙한 길이었다. 바로 시댁으로 가는 구로역 방향이었다. 역에 도착해 옥외 승강장에 서 있었는데, 나보다 큰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발을 세게 건다. 씨름하듯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였다. 내가 더 강한 힘으로 상대를 넘어뜨렸다. 이 일이 다시 한번 똑같이 반복되었다. 두 번째도 오히려 걸렸던 발로 역공을 해서 상대를 넘어뜨렸다. 그러고는 가던 길을 멈추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어떤 장부 같은 것이 앞에 보였다. 돈 들어오는 장부인데, 2~3개의 목록이 보였다. 내가 ‘동생들 줄까?’ 하다가 동그라미를 치고 ‘시댁’이라고 썼다. 그러고는 사장님처럼 “시댁으로 보내줘.”라고 누군가를 향해 외쳤다. 마치 내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 같았다. 속이 시원하였다. 아직 성취되지 않았어도 믿음으로 기도한다.
건물 3층 복도에 솟아오르는 샘물
2013년 10월 21일 환상. 어떤 건물 1층에 내려갔다가 들어가면서, 밖에 다른 학원 이름의 옛 간판이 붙어 있어서 깨끗하게 다 떼어냈다. 2층 계단을 오르면서 어두운 계단에 예수의 피를 뿌렸다. 3층 문을 열었다. 밝은 빛이 쏟아져 내리고 온몸에 빛의 임재를 느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걷는데 깊은 샘이 2번 보였다. 첫 번째는 흐릿하게, 두 번째는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물이 잔잔히 진동하면서 동심원으로 퍼지면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맑은 샘이 퐁퐁 솟아오르는데, 너무 시원하고 깊고 맑아서 내 영혼이 시원케 되었다. 그리고 무엇에 부딪혔는데, 복도 청소하는 아줌마 중 한 명이었다. 여러 명이 복도에 앉아서 바닥을 닦고 계셨다. 오른쪽에 학원 출입문이 있었다. 그 문을 여니 치워야 할 것들이 있었다. 한 아줌마가 옮기는 것을 도와준다고 하셨다. 감사했다. 마치 천사들 같았다. 약속의 말씀으로 느껴졌다.
북한 선교를 위한 깨끗한 통로
2013년 10월 24일 입신 환상 중에 북한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어떤 친숙한 목사님의 음성으로 들려왔다. 전화로 그 목사님이 나에게 축복기도를 해 주신다. 앞으로 사역에 대한 축복기도였고, 북한에 대한 언급도 있으셨다. 먼저 “힘들어도 하나님 약속을 붙잡고 인내로 버티고 있는 것”을 칭찬해 주셨다. 가장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은 “북한 사역이 깨끗한 통로들을 통해 깨끗한 것이 흘러가게 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기도였다. 그리고는 내 영이 하늘 위로 계속 올라갔는데,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 속 같았고, 위로 화살표가 보였다. 마치 공중의 방향 표시 같았다. 그러고는 하늘 위에서 번개가 치더니 번개가 내 몸을 강타하였다. ‘찌지직’ 소리가 반복해서 나면서 온몸에 불이 임했다. 새벽에 받았던 습기의 심한 공격을 상쇄시켜 주시는 듯했다. 몸이 따뜻하게 회복되었다. 마음에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
두 번째는, 어떤 모임 같았는데, 누군가가 나에 대해 모함하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니 그 사람이 나에게 추궁을 하는 듯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를 향해 따지듯이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곳에 있던 나머지 사람들 모두 나를 옹호해 주었다. 그중에는 아프리카 가지마오 목사님 같은 어떤 흑인 젊은 목사님도 계셨는데, 적극적으로 나를 지지해 주셨다. 다른 사람들도 내 편이 되었다. 그 상황이 전혀 화가 나거나 그렇지 않고, 평안하고 담대했다.
북한에서 온 어린 소년
세 번째 환상. 장면이 바뀌고, 신정동 13단지에서 이디야 커피숍으로 가는 좁은 길목에 서 있다. 그 길이 아주 큰 대로로 순간 바뀌었다. 양쪽으로는 벚꽃이 아주 풍성하게 피어 있었다. 어떤 두 소년이 있었는데, 나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내가 가르쳐 주려고 하니, 한 소년은 가버리고, 작은 소년만 남아있다. 내가 자전거 타는 것을 가르쳐주며 대화를 한다. “너는 어디서 왔니?” “북한에서 왔어요.” “아. 나는 나중에 북한에 갈 거란다. 지금은 사업체가 작지만, 하나님께서 크게 하셔서 북한에 가서 사역할 것이란다. 그때가 되면 나를 꼭 기억하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거야. 꼭 보아라.” 하나님께서는 작고 미약한 자에게 이렇게 계속 소망을 심어 주셨다. 포기할까 봐 지속해서 쿠폰을 주시며 격려하셨다.
천사의 허리를 쓰다듬다
2013년 10월 29일 오전. 일어나기 바로 전 환상에서 천국의 뜰에서 찬양하며 천사들과 강강술래를 하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눈을 감고 있었는데, 환상 가운데 주님께서 아름다운 면류관, 왕관을 씌워주신다. 왕관을 쓴 나의 모습. 긴 웨이브 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고, 아름다운 흰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키가 꽤 큰 모습에서 광채가 났다. 그다음, 내가 흰옷 입은 많은 무리와 강강술래 하며 찬양을 하였다. 나의 영의 찬양이 아주 크게 들렸다. 목청이 좋았다. 영으로 꽤 크게 찬양하여서 남편이 깰까 봐 살짝 긴장되었다. 그러고는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자각되는데, 양손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럴 수가. 천사들의 손이다. 살점이 약간 잡히는 부드러운 손들이었다. 손을 빼며 가려고 해서, 호기심으로 두 천사의 허리를 양손으로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공단 같은 옷감의 질감이 느껴졌다. 천사의 몸을 터치하다니. 학원에 가서 아이들에게 얘기해주니 재미있어한다. 영의 세계는 실제이다.
5년 만에 바뀐 방언
담임 목사님께서 집회차 미국에 가시게 되셨다. 그래서 친구이신 강원도 원주 J 교회 L 목사님께서 11월 10일 주일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셨다. 그 주 동안에 예배와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였다. 놀라운 것은 수요일 즈음, 영으로 교회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키가 큰 목사님께서 내 앞에 오셔서 무슨 말씀을 전해 주셨다.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목사님의 키나 생긴 실루엣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영으로 만난 L 목사님과 똑같았다. 주일. 몸이 힘들었지만, 예배에 일찍 가서 찬양으로 악한 영들과 싸우며 주님의 임재를 구했다. 예배 초반에 영적인 눌림이 느껴져서 마음으로 더 열심히 돌파를 위해서 기도했다. 목사님께서 점점 힘있게 말씀을 전해 주셨다. 예배 시간에 강한 감동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수고했다고 선물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날 집에 와서 소파에서 남편과 셀프 축사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갑자기 남편의 방언이 바뀌는 것이다. ‘랄랄랄라’ 방언을 받은 지 5년 만이었다. 남편이 오랫동안 사모했던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약속하신 선물이었다. 잠시 후, 하나님께서는 남편에게 여러 가지 방언과 방언 찬양도 터지게 하셨다. 갑자기 굳었던 혀가 풀리고 부드러운 방언이 나오는 것이다. 너무 기뻐서 남편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센트럴 엘리베이터에서 하늘로 날아 오르다
2013년 11월 19일 오전. 나의 영이 센트럴 프라자 엘리베이터 4호기(학원 광고가 붙어있는 곳) 안으로 들어갔다. 타고 올라가는데 신기하게도 엘리베이터 왼쪽에 나무로 된 붙박이장 같은 문이 두 개가 달려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초고속으로 올라가는데, 나의 영이 건물을 빠져나와 높이 높이 날아올랐다. 내가 눈을 떠서 보려고 했더니 하얀빛이 들어오면서 눈이 아파져 왔다. 그래서 다시 감으니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머리 위로 둥글게 통증이 느껴져 돌아왔다가 다시 날아올랐는데, 내 영이 구로구 어딘가에 가 있었다. 뒤에 유치원인지, 시장인지가 있었다. 앞에는 대로가 있었다. 느낌상 아는 곳 같았는데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성령님의 강한 임재의 불이 온몸에 흐르고 있었다.
생명수가 흐르는 높은 산과 자라나는 나무들
2013년 12월 4일. 환상 안에서 내가 어떤 큰 집에 있었다. 내가 안방 침대에서 옷을 입은 채로 일어난다. 빌더스 다니는 여학생 한 명이 우리 집에 와 있다. 학교에서 시험 보는 날이라서 늦게 가도 된단다. 조금 지나서 여자아이들 2~3명이 더 와 있었다. 그다음 욕실로 갔는데 욕실이 꽤 넓어 보였다. 창밖으로는 초록빛의 자연경관이 펼쳐졌다. 욕실로 다시 눈을 돌려 내 영이 ‘와, 여기는 큰 드럼 세탁기를 놓으면 되겠다’라고 환호한다. 왼편 샤워 부스 있는 곳도 좀 커서, ‘여기에 욕조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 순간 내가 욕조에 온몸을 담그고 수영을 한다. 분명 욕조에서 수영하고 있었는데, 곧 내가 욕실 뒤로 이어진 산의 넓은 계곡을 향해 헤엄을 치면서 올라가는 것이었다. 너무 시원하고 행복했다. 물속에 잠겼다가 올라오니 오른편 산에 작고 잎이 푸르른 나무들이 층층이 가지런히 심겨 있다. 다시 잠수했다가 올라오니, 또 한 층에 좀 더 큰 나무들이 빛을 내며 자라나고 있었다. 클로즈업하듯이 점점 더 선명하게 보였다. ‘내가 분명 눈을 감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이지? 내가 안경을 쓰고 있나?’라고 독백을 하였다. 암튼, 그 푸른 나무들을 보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리고 계속 헤엄을 치며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다 올라가니 높은 산 정상이었다. 그 높은 산 뒤로는 아주 큰 강이 오른편으로 흐르고 있었다. 마치 그 지형은 김포에 있는 애기봉 뒤로 한강 상류가 흐르는 모습과 같았다. 산꼭대기에서 내 영이 말을 한다. “와~산꼭대기에서 흘러 내려오면, 가장 맑은 물이 흐르겠구나. 우리 집으로 가장 깨끗한 물이 흘러 내려온다. 와~신난다.”라고 하는 것이다. 산꼭대기에서 솟아 나오는 생명수 물줄기가 작은 폭포수처럼 아래로 흘러내려 가고 있었다. 산꼭대기에서 발원한 물이 계곡을 만들어 아래로 흐르는 모습이다. 그걸 타고 내려가면서, 속으로 말한다. “와~이곳을 워터 자이로드롭으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그 순간, 내가 실제로 워터 자이로드롭을 타듯이, 계곡을 타고 신나게 내려가는 것이다. 아주 좁고 가파른 낭떠러지가 있었는데, 거기서는 천천히 내 몸이 절벽 사이에 껴서 내려갔다. 그러고는 다시 우리 집 거실로 들어왔는데, 아까 있었던 빌더스 여학생과, 남자 아기 2명이 있었다. 얼굴이 포동포동 아주 귀여웠다. 2명이 닮아 보였다. 그러고는 그 여학생 엄마 같으신 분이 오시더니, 그 아이를 안으시는 것이었다. 기분 좋은 꿈이었다. L 목사님께서 해석해 주셨다. 내가 너에게 준 꿈은 “아주 크고 높은 꿈”이니라.
유리 바다의 불의 강
2013년 12월 8일 주일 낮 예배 마친 후, 집에서 성령의 임재 가운데 낮잠을 잤다. 남편에게 안수해 주며 눈을 감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를 보여주셨다. 첫 번째는 내 영이 기쁨으로 천국에서 강강술래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이다. 두 번째는 은현교회 그레이스 힐 집회가 눈에 보였다. 앉아 있는 많은 청중 그리고 무대에 찬양 사역자들과 함께 영으로 찬양을 하였다. 곧 무대 뒤로 하나님 보좌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계단이 보이고, 보좌에서 빛이 비치었다. 그러고 나서, 보좌 좌우에 유리 바다의 불의 강이 보이더니, 머리 위로 흘러 내려온다. 그러더니 갑자기 안수하는 오른손에 강물이 한 방울 떨어진다. 순간 손등이 뜨거워져 화들짝 놀랐다. 불의 강. 불의 강이 흐르게 하소서. 그러고 나서 갑자기 안수하는 손 앞으로 긴 안테나가 보였다. 남편에게 안테나를 달아주신 것 같았다. 안테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더 잘 듣게 해 준다.
협곡을 날아 밝은 평지에 서다
2013년 12월 9일 오전 입신 환상. 남편을 안수하고, 지쳐 누워있었다. 남편에게 안수해 줄 때 빌더스 학원 1 강의실 넓은 창이 보이더니 갑자기 밖에서 정오의 밝은 태양 빛이 “확”하고 안으로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는 내 몸이 뜨거움을 느꼈다. 온몸에 불이 붙었다. 얼마 되지 않아 깊은 임재가 온몸에 임하더니, 내 영이 나간다. ‘오늘 날씨도 흐리고 비도 오는데.’라고 내 영이 걱정한다. 혹시 악한 영에 의한 것이 아닌지 염려되어, “예수의 피”를 입으로 말하면서 “내가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영은 물러갈지어다"라고 선포하였다. 그런데도 아주 부드럽고, 강하게 그리고 빠르게 영이 날아올랐다. 아주 높이 날아올랐다. 그러고 나서 어딘가로 날아가는데, 슈퍼맨 자세로 제법 안정적으로 날았다. 날은 좀 어둑했다. 기억에 가장 남는 곳은 어떤 절벽들 사이를 지날 때였다. 그랜드 캐니언 같은 높고 깊은 기암절벽들이 양쪽에 펼쳐졌다. 그 사이가 아주 넓지는 않은, 어둑하고 제법 긴 협곡이었다. ‘왜 이리 길까’라고 생각하는데, 멀리 앞에서 빛줄기가 비쳐온다. 날아가는 방향 동쪽에서 굵은 빛줄기가 솟아오른다. 마치 태양이 떠올라 세상을 비추는 것처럼, 멀리서 환한 빛들이 점점 퍼져가고 있다. 마음속으로 ‘저리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협곡 같은 곳을 힘들게 날아서 빠져나가니, 어떤 광활한 평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그곳으로 나가니 앞에 막힌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그 평지가 있는 곳은 빛으로 가득 차 있었고, 아주 환했다. ‘와. 밝은 곳이다.’라고 내 영이 느낀 것 같다. 가슴이 탁 트이고 시원해졌다. 영이 다시 돌아올 때는 순식간이었다. 아마도 평지에 도달할 때까지 협곡을 지나는 고된 일상을 인내로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결국 밝은 평지에 이른다는 것이 소망이 되었다.
책 출판 기념회
2013년 12월 19일. 일어나기 전, 영이 날아서 책 출판 기념회에 갔다. 천사들의 찬양과 함께 어딘가로 날아갔다. 찬양 하나는 하나님을 높이는 경배 찬양이었고, 다른 하나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였다. 천사들의 찬양 소리가 너무 좋아서 따라서 불렀다. 한참 날다가, 에너지가 소진되었는지 땅에 떨어졌다. ‘어찌해야 하나?’ 하면서 양팔로 휘저었는데, 떠오르면서 아주 높이 날기 시작했다. 마치 나에게 큰 날개가 있는 것처럼 아주 훨훨 날아갔다. 큰 바다도 건너고, 마치 다른 나라로 가는 것처럼 멀리 날아갔다. 어느덧 어떤 건물 안에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되었다. 문을 여니 선명하게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누구누구 출판 기념회”라고 쓰여 있는 것 같았다. 옆에 두 사람 이름이 있었는데, ***, ***였다. 다시 내부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환한 방안에 주인공 같은 사람 두 사람이 앞에 있고, 넓은 소파가 있었다. 재밌는 것은, 내가 어린이 튜브를 타고 날아갔는지 파란색 튜브가 내 손에 있었다. 그것을 소파 뒤에 놓고 앉았는데, 성북 이모가 들어와서는 “엄마는 아직 안 왔니?”라는 것이다. 내가 “아직 안 오신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고는 다시 영이 돌아왔다. 책 하나의 내용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에 관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