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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마지막 때 생명수 강들이 하나로 합쳐져 바다를 이루는 환상 (2014년)
하나님의 자대배치
어떤 영성 사역자들은 교회를 “군사기지”로 표현한다. 교회를 옮기는 것은 “하나님의 자대배치”라고 말한다. 이 얼마나 하늘의 영감받은 표현들인가. 에스겔 37장을 보면 마른 뼈들이 살아 일어나 매우 큰 군대가 되지 않는가.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라는 찬양도 있지 않은가. 디모데 후서 2장 3~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라고 하지 않는가. 나는 이 표현들에 공감하며 무릎을 '탁' 쳤다. 이러한 관점으로 지상의 교회들을 바라보면 교회 하나하나가 참으로 소중하다. 작든지 크든지 각자에게 주신 군사기지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각자의 훈련에 맞게 사람들을 자대배치시키신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서로 자유로워지며 축복하게 될까. 어떤 이는 육군에서, 다른 이는 해군에서, 또 어떤 이는 공군에서 훈련받는 것이다. 그중 일부는 특공대나 특전사로 훈련될 수도 있다. 특전사가 되려면 더욱 강도 높고 전문화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자국을 지키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세계를 지키는 군대에 소속될 수도 있다. 영적 세계에서 델타포스(Delta force)나 네이비실(Navy SEALs) 같은 특수부대 소속이 될 수도 있다. 2018년 6월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군 창설을 선언했다. 영적 세계에서 하나님 나라의 우주군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주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예배 시간에 일어나는 영적 전투
2013년 남편과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집에서 멀지 않은 S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터진 생명수를 경험하며 이곳이 우리의 종착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교회 등록 이후 예상치 못한 현상이 일어났다. 몸에서 받는 공격이 등록 전과 등록 후가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교회 등록을 하기 전에는 비교적 기름 부음이 강하고 공격이 적었다. 하지만 등록한 이후부터 공격의 양이 증가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몸 된 교회의 공식적인 지체가 되어서인가. 특히 예배 시간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영적 저항이 강했다. 눈이 흐려져 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 남편에게 상황을 얘기하니 본인도 눈앞이 흐려져 안 보인다는 것이다. 눈은 주로 간, 담낭과 연결되고, 간과 담낭은 ‘분노,’ ‘음란,’ ‘미움,’ ‘짜증’과 연결된다. 물론 눈은 폐와도 연관된다. 어느 주일 예배 시간에는 폐, 심장, 위장 쪽으로 세력이 너무 많이 들어와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위장은 대포에 맞은 것 같았다. 남편은 간 쪽으로 세력이 많이 들어와서 분노 감정이 솟구쳤다고 얘기한다. 예배 시간이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목사님께서도 “원래 예배 시간에 악한 영들이 더 많이 활동합니다. 영적 전투가 가장 치열하지요.”라고 이해시켜 주신다. 우리는 몸이 열린 사람들이라서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의 경우, 몸속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었다. 예배를 통해 회복이 일어나야 하는데, 오히려 엄청난 공격으로 견딜 수 없게 된 것이다. 나는 어찌어찌 버티겠는데 솔직히 남편은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영적인 맷집이 약했다. 또한 예배를 통한 회복의 기름 부음이 그곳의 영적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했다. 몸으로 영을 분별하고 느끼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이니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특히 주일 예배는 복 주시는 날이라고도 하지 않는가(창세기 2장 3절).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위한 은혜를 준비하신다. 예배를 통한 치유와 회복의 기름 부으심이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하며 강하게 한다. 그러면 우리 안의 쓰레기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능력을 입히시며 영적 군사로 성장하게 하신다. 다행히 기도하는 교회는 하나님 주신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의 보혈과 그 이름의 능력으로 다시 정결케 된다. 교회가 크든 작든 성령님이 운행하시는 교회는 이러한 영적 순환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진다. 단지 보이지 않고 볼 수 없을 뿐이다. 아주 일부는 볼 수도 있겠다. 우리는 몸으로 느끼는 것뿐이다.
세 번째 자대배치
하나님께 기도했다. 남편이 예배를 통해 회복되지 않으면 다시 교회를 옮겨야 하겠다고 말이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솔직히 아쉽기도 했지만 달리 방도가 없었다. 우리에게는 좀 더 강한 영적 전투의 필요성도 있었다. 2014년 3월 어느 주일, 남편은 극심한 고통으로 예배 후 혼자서 집으로 탈출했다. 그날 나는 다시 결단하였다. 그리고 멀리 왕복 5시간 거리의 Y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Y 교회는 정서적 측면에서 젊고 활기찬 교회였다. 영적인 방향성도 좋았다. 하나님께서는 잠시 그 교회를 출석할 때조차도 인도하심의 싸인을 주셨다. 우리의 연약함을 너무 잘 아셨다. 하지만 1개월 남짓 다니면서 남편과 나는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갔다. 지하철로 상당히 멀었기 때문이다. 결국 계속 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때의 절망감이란. 5월의 어느 주일 전날 상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기 전 하나님께서는 ‘생명수의 강들이 하나로 합쳐져 바다를 이루는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H 장로교회로 발걸음을 인도하셨다. 하나님의 배려와 사랑이 느껴진 세 번째 자대배치였다. 지금까지 은혜 속에 잘 다니고 있으니 말이다.
불 침례와 입신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새벽 3시부터 성령의 불이 온몸을 뒤덮었다. 진동과 함께 여러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그리고 내 영이 일어나서 벽을 뚫고 하늘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에피소드 1, 2가 있었는데,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환상이 하나 있다. 바닷물 위에 길이 만들어졌는데 그 위로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내가 그 걸어오는 사람을 부축해서 데리고 나왔다. 꽤 무겁게 느껴졌다. 요즘에는 골방에서 성막 기도를 할 때마다 주님께서 그네를 밀어주신다. 그때마다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든다. 내 영이 자유함을 느낀다. 시온산 꼭대기에서부터 미끄럼을 타고 내려와 강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도 자주 보인다. 영이 시원해짐을 느낀다.
악한 계략들을 방언으로 무너뜨림
2014년 3월 30일 주일. 악한 영들이 훼방하는 꿈을 파쇄. 환상에 나에게 아기가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아기를 빼앗아 어떤 센터로 데려가 실험을 하려고 한다. 내가 찾아가서 그 센터 앞에서 소리쳤다. 약간 다급하고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다. 내가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라고 소리치면서 방언을 했다. 곧 환상 속의 상황들과 이미지들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기분이 좋았다. 왜냐면 나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모두 파쇄해 버렸기 때문이다. 환상에서 아기는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걱정이나 어떤 문제일 때가 주로 많다. 하지만 이 환상에서는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발전시키고 있는 어떤 비전일 수도 있다. 누군가가 빼앗아 가려는 것을 방언으로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아니면, 내 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빼앗길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일 수도 있겠다.
악한 영들이 몸을 공중으로 끌고 올라가려고 시도
3월 30일에서 다음 날로 넘어간 새벽. 몸이 습기로 가득 차고 불편해서 기도하고 자야 한다는 강한 감동이 있었다. 골방에 들어가서 셀프 축사와 방언 기도를 하고, 느껴지는 악한 영들을 2/3 정도 파쇄하고 잔 것 같다. 오전 수면 중에 악한 영들이 몰려와 내 영의 몸, 특히 엉덩이를 정말 꽉 잡고 들어 올렸다. 통증이 느껴졌다. 내 영을 끌어내 데리고 올라가려고 악한 영 떼거리들이 발악했다. 공중으로 끌려 올라갈 때, 필사적으로 영으로 방언 기도하니 내 영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주님께서 수면 중에 오는 공격을 성령의 불로 많이 상쇄시켜 주셨다. 할렐루야.
내 영이 푹신한 소파를 타고 날아갔다 옴
2014년 4월 3일~4일. 밤새 공격이 심해서 양쪽 귀를 막고 잤다. 공격이 심하면 차가운 어떤 세력들이 양쪽 귀로 들어온다. 몸 안에 통증이 심하다. 성령님께서 계속 불로 임재해 주셔서 아침까지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었다. 일어나기 전 귀를 막은 상태로 오른쪽으로 누워있었다. 성령의 누르심, 임재하심이 느껴지면서 내 영이 살포시 날아오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이 날아간다. 푹신한 어떤 것에 누워있어서 호기심에 바닥을 만져보니, 부드러운 가죽 소파였다. 참 재미있었다. 미풍이 시원하게 불어 마음이 시원해졌다. 위로하시는 하나님.
청년의 모습을 한 악한 영 축사
2014년 4월 4일. 환상에서 청년의 모습을 한 악한 영이 엘리베이터에서 따라 나와 계속 추근대며 바짝 따라온다. 방언으로 강력하게 호통을 치니, 순간 어린아이로 ‘펑’하며 바뀌었다. 그러고는 굽신거리며 공손해졌다. 가슴이 시원했다.
위로의 말씀
2014년 4월 9일. 영이 날아서 높은 산맥 위를 지나간다. 약간 어둑해 보이는 험준한 산이었다. 산을 넘어 어디를 방문한 것 같다. 그곳에서 친숙한 어떤 목사님 목소리가 잔잔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설교 말씀처럼 계속 나에게 말씀하신다. 격려하시고 사명 주시는 말씀이었다. 그 위로의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 다시 영이 돌아왔다. 영이 날아서 돌아오는 동안에도 라디오 방송처럼 계속 말씀이 들렸다. 마음에 큰 힘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사명 붙잡고 전진하도록 도우시는 것 같았다.
영적인 관계가 끊어짐
두 번째 환상이다. S 교회 교인들과 어떤 장소로 수련회를 갔다. 내가 그 수련회에 깊숙이 들어갔다가 빠져나왔다. 옷 짐과 배낭 같은 것을 챙겨서 나오는데 약간 아슬아슬하게 느껴졌다. 그 교회와 이제 영적으로 단절되고 영향을 받지 않게 됨을 의미하는 것 같다.
훼방의 영들 파쇄
세 번째 환상이다. 빌더스 학원 큰 강의실에 다른 학원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 들어간다. 자기들끼리 파티를 하려고 한다. 먹다 남은 과자 봉지와 부스러기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아이들이 다시 우르르 시끄럽게 몰려나간다. 로비에 예전 다른 학원 상담 실장님이 있어서, 내가 엄중하게 경고한다. “지금 내가 여자 혼자 학원을 운영한다고 무시하는 것이요? 왜 남의 영역에 함부로 허락도 없이 들어와서 이러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가만두지 않으실 것이요.”라고 호통을 쳤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고개를 떨구었다. 학원과 관련된 훼방의 영이라고 생각하고 관련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날마다 신선한 기름 부음
2014년 4월 12일. 마치 Y 교회 같은 느낌이었다. 새벽에 기도할 때 남편과 내가 Y 교회에 다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물었다. 그리고 바로 아침에 주신 환상이다. 어떤 교회 안에 성도들과 함께 있었다. 우리가 처음 가서 소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편과 내가 신학교를 나온 것과 학원 선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을 이야기했다. 어느 사역자 내외분이 가까이 다가오셨다. 사모님이 “날마다 신선한 기름 부으심을 받고 계시는군요.”라고 하면서 호의를 보이시며 알고 싶어 하셨다. 좋은 싸인으로 이해했다.
마지막 때 생명수 강들이 하나로 합쳐져 바다를 이루는 환상
Y 교회가 너무 멀어 가까운 교회를 찾기로 다시 마음먹었다. 좌절한 마음으로 잠을 잤는데, 다음날 환상과 음성을 주신다. 소녀 같은 내가 높고 큰 산 앞에 서 있었다. 마치 김포 애기봉과 오른쪽으로 흐르는 한강 상류 같은 지형이다. 그 큰 산 곳곳에서 작은 물, 큰물들이 아래로 흘러내려 가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작은 시내, 큰 시내 할 것 없는 다양한 폭의 물줄기들이었다. 그 물줄기들이 아래로 내려와 하나로 합쳐진다. 그러더니 큰 강이 되어 산 뒤에서 흘러오는 거대한 강과 합쳐졌다. 그 합쳐진 물들이 더 큰 강을 이루어서 태평양과 같은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다. 그 멋진 장관을 보면서 성령의 감동으로 내 영이 말한다. “아~ 하나님께서는 교회들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강, 큰 강들이 모여, 마지막 때 아주 거대한 강물을 이루길 원하시는구나.”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떤 교회에 가든지 인도하신다는 약속으로 느껴졌다. 마음이 평안해졌다. 또 하나 떠오른 것이 있다. 대한민국 교회들 안에 있는 다양한 생명수 물줄기들이 하나로 합쳐져 북한의 큰 강과 만나서 세상을 덮는 큰 바다를 이루는 것이 아닐까.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은 큰 부흥이 일어날 것을 약속해 주신 것이 아닐까. S 교회에서 터진 생명수를 나도 모르게 운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23년 12월 11일 “생명수의 강”을 다시 꺼내 읽으면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강원도 태백에 있는 예수원은 동해로 흘러가는 오십천과 서해로 흘러가는 남한강, 남해로 흘러가는 낙동강의 발원지인 삼수점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예수원의 사역은 하나님의 첫 동산인 에덴에서 발원한 세 강을 사역의 모토로 삼고, 그 네 번째 강으로 하나님의 ‘생명의 강’을 북한에, 그리고 북한을 지나 열방까지 흘러가길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p.61)”
H 장로교회로 인도하심
5월의 어느 주일 아침. 늦잠을 잤다. 부리나케 준비하고 나와 횡단보도에 서니 벌써 11시이다. 횡단보도에 남편과 잠시 서 있었다. 동서남북 어디로 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성령님께 잠시 기도했다. “하나님, 어디로 가야 할까요?” 잠시 후 함께 사역했던 후배의 남편이 말씀을 전했던 H 장로교회를 떠올리게 하셨다. 너무 가까운 교회는 부담스럽고 거리도 적당했다. 교회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 넘었다. 2층 본당에서 예배가 끝났는지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온다. 아뿔싸. 허탕인가. 예배 시간을 확인하려고 용기 내어 한 성도에게 물어보았다. 다행히 10시 예배가 끝난 것이다. 12시 예배까지 여유도 있었다. 처음 왔으면 6층 만나 홀에서 무료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덧붙이신다. 바로 그날이 전도 축제인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였던 것이다. 이런 우연이 있나. 6층에서 뷔페까지 대접받고 예배를 드렸다. 더 놀라운 것은 예배 시간 내내 뜨거운 불과 생명수가 발끝까지 넘쳐흐른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더불어 큰 위로를 받았다. 예배 후, 집에서 쉬고 외출했는데 계속 찬양을 주신다.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 보라 너희를 인도한 나를,” “허락하신 새 땅에 들어가려면.” 마음에 소망과 기쁨이 넘쳤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H 장로교회에서 지금까지 은혜를 누리며 성장하도록 이끌어 오셨다.
6시간 동안의 큰 빛의 돔(dome) 체험
2014년 6월 25일. 새벽 4시경 취침했다. 영적인 공격이 느껴져 소파에서 기도하고 기름 부음 받고 잤다. 눈을 감고 있는데, 위에서 몸 전체를 덮는 밝은 빛이, 조명처럼 온몸을 밝혀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세한 진동이 있었다. 몸속으로 빛이 통과되는데 뜨거우면서도 시원하게 느껴졌다. 오전 10시까지 빛의 보호막이 계속 있었다. 너무 더워서 이불을 모두 던져버리고 잤다. 눈앞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듯이 밝은 빛이 순간순간 번쩍번쩍 보인다. 그때마다 빛이 몸속 깊은 곳까지 전해진다. 적외선 전기찜질을 하는 것 같았다. 10시 이후부터 다시 공격이 시작되면서 몸에 습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남편에게도 빛의 보호가 있었던 것 같다.
가스가 새어 나오는 가스 밸브
2014년 7월 11일 환상. 내가 친정집에 있었다. 순간 가스 밸브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는 것이 느껴진다. 위험이 감지되어 내가 그 새어 나오는 가스 밸브를 손으로 막았다. 영으로 “위험경보”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좀 지나니 그 안에서 거품 있는 면도용 크림(shaving cream) 같은 흰 액체가 벽에 발사된다. 위험이 약화 된 느낌이 들었고 안도했다.
그날 말씀 집회 참석을 포기하고 친정에 갔다. 7월 10일 땅 문제로 대법원판결이 났는데, 확정판결로 아빠가 승소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빠가 감정적으로 격양되어 있으셨다. 분노가 터지기 직전이었다. 어디에서 영적인 공격이 느껴져 엄마, 아빠랑 함께 손잡고 기도하였다. 영으로 느낄 때, 재판과 관련되어 분노의 불화살이 날아오는 것 같았다. 재판에서 진 상대를 위해 기도하였다. 아빠 마음이 좀 수그러지셨다. 다시 평강이 임했다.
부족한 자를 사용하시는 이유에 대한 감동
2014년 9월 30일. 길을 가며 주님께 영으로 기도했다. 왜 나를 기존 전통적인 방식과 다른, 이런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끄시는지. 남들에게 이상하게 비춰질 수 있는 이 길로 왜 인도하시는지. 부끄러움 많고 용기 없는 자를 왜 사용하시는지. 때때로 포기하고 싶은데 이것을 계속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길이 맞는지 의심스럽고 두려움으로 가득 찰 때가 있음을 호소했다. 이런 낯선 방식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과 인정을 위해 기도했다.
성령님께서 다음과 같은 감동을 주셨다. "내가 너를 사용하는 것은 체면을 불사하는 용기 있는 자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란다. 목회자들 중에서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들은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단다. 체면과 전통에 매여있는 자들은 내가 주는 명령을 따를 수가 없단다. 너의 사역은 아래 젊고 어린 세대들에게 새로운 돌파를 만들어 주는 사역이란다. 땅을 치는 사역. 요즘에 내가 계속 얘기했다. 하나님의 역사. 증인의 역사. 너의 사역이 뒤에 따라오는 자들에게 발판이 되어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공기와 공간을 뒤흔드는 기도와 선포. 많은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지도록 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어릴 때부터 너의 성품을 보아라. 못 말리는 성격. 눈치를 안 보고 옳다고 여기면 그대로 직진하는 너의 성격을 말이다. 내가 너의 그런 성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너는 옳다고 여기면 그냥 눈치 안 보고 하는 배짱이 있잖니. 체면을 생각하지 않는 용감함이 있잖니." 자랑으로 느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일종의 명분 쌓기이다. 사명은 각자 각자 아닌가. 처지를 바꿔보면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영적 도약의 인큐베이터, H 장로교회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H 장로교회는 지금까지 남편과 나에게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해 주었다. 항상 하나님의 보호막처럼 느껴졌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의 씨앗은 마치 ‘미성숙한 아기’와도 같았다. 그 아기가 인큐베이터인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성장하고 완성되어 가도록 도우셨다. 신기하게도 H 장로교회에서는 많은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름 부음을 증가시켜 주셨다. 주일 예배를 통한 영적 공급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육체로 느끼는 영적 공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기도로 이길 수 있도록 도우셨다. 그때마다 다양한 영적인 짐을 감당할 수 있는 더 큰 기름 부음이 임했다. 열린 하늘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하늘 생명수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S 교회에서 터진 생명수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어렴풋한 감동으로는 하늘 생명수와 땅의 생명수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창세기 7장 11~12절 “큰 깊음의 샘들과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또 하나는 성령의 불과 성령의 물, 즉 생수의 조화와 균형이 떠올랐다. 목사님 말씀은 매주 남편과 나에게 레마(Rhema)로 다가와서 마음에 힘이 되었다. 바로 이 예배를 통한 회복이 지금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었다. 하나님은 정말로 신실하시다.
등록 후 11월 30일 H 교회에서 하는 새신자 과정을 마쳤다. 예배 시간에 성령님께서 “성령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시고, 우리가 행복한 선택을 해서 풍성한 삶을 누리기 원하신다.”라는 감동을 주신다. 다음 날인 12월 1일에는 환상을 통해 3번째 교회로 자대 배치가 된 이유를 알려주신다. 재미있게도 과거에 고등학교 선택할 때를 보여주신다. 1순위는 그 당시 명문 안양고등학교. 2순위는 거리가 먼 안양 여자 고등학교. 3순위 가까운 지역 고등학교. 이중 왜 3순위를 선택했는지와 비슷한 이유였다. 하나님은 정말 재미있으시다.
잠자고 있는 영혼들을 방언으로 일으키는 환상
2014년 10월 2일 3번의 입신. 첫 번째 입신에서 내 몸이 정수리로 빠져나가 나선형(spiral)으로 회전하면서 날아 올라갔다. 날면서 천사들과 함께 처음 들어보는 찬양을 했다. 환상 속에서 내가 그 노래를 잘 알았고 잘 따라 불렀다. ‘반드시 이 찬양을 기억하여 적어놓으리라’ 다짐하였는데, 막상 깨어보니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찬양이었다.
두 번째 입신. 내가 어느 지역으로 한참 날아갔다. 그러고서 내가 어떤 높은 둑 같은 곳을 걸어가고 있다. 아래에 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자세히 보니 논바닥 곳곳에 수많은 사람이 누워있는 것이다. 청년 대학생들처럼 보였다. 내가 그 누워있는 곳을 향해 “피스. 피스.”라고 외쳤다. “피스”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짧은 방언 기도이다. 의미는 “평강, 즉 샬롬”이다. 영어로도 “평화”(peace)라는 의미이다. 영혼들의 심령에 평강이 임하도록 하는 전투 방언이다. 누워있는 곳마다 방향을 바꾸어 방언으로 소리치면, 청년들이 벌떡벌떡 일어난다. 마치 에스겔서에 마른 뼈들이 생기를 받아 일어나는 모습 같았다. 곳곳에서 꽤 많은 청년의 영이 살아 일어났다. 할렐루야. 처음에 영혼들을 둘러싼 공기가 너무 무겁고 둔탁해서 “피스”가 잘 나가지 않았다. “피스” 소리가 가벼워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소리치며 기도했다. 무거웠던 공기가 가볍게 바뀌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내 소리가 확장되듯이 커졌다. 나중에는 대기를 가르는 큰 소리가 되었다. 악한 세력들이 떠나갔다.
10월 2일 성령님의 이끄심으로 마커스 찬양 집회에 갔다. 예배 가운데 영적으로 많은 눌림이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찬양하면서 방언 찬양으로 악한 영들을 파쇄하였다. 목에서 소리가 안 나고 온몸에 습기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말씀이 시작되고야 비로소 기름 부음이 온몸으로 흘러내린다. 영과 혼과 육을 깨끗이 씻어 주신다. 아마도 그곳에 있는 청년 대학생들의 심령에도 단비를 내리신 것 같다. 환상대로 순종하게 하셨다.
세 번째 다시 영이 나가서 이동하려고 하는데, 찬양과 세상 가요가 섞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예수의 피를 계속 뿌렸다. 새로운 찬양을 배우려는데 악한 영들의 훼방이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서 주님의 훈련이 끝나고 내 영이 돌아온 것 같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양손에 레이저 빔 & 불과 전기
2014년 10월 23일 새벽. 왼쪽 손이 너무 저려 눈을 떠 보니 왼손이 강한 전류에 마비되어 있었다. 몸을 다시 옮겼는데, 강한 레이저빔이 손의 여러 부분 위로 계속 강하게 쏘아졌다. ‘지지지직. 지지지직.’실감 나게 레이저가 손바닥 전체를 쏜다. 몇 분이 지나고 의식이 생생해지니 점차 나아진다. 그리고서 오른손에도 비슷한 증상이 똑같이 일어났다. 2014년 11월 3일 오전 4시 이후. 불과 전기가 허벅지 정도까지 장악, 뜨거운 불로 어떤 공격을 막아 주신다. 머리부터 임재의 누름이 임하면서 입신 증후가 계속 나타났다. 다리가 계속 날 듯이 부드럽게 올라갔다.
Y 선교교회에서 받은 예언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영적 현상들에 대해 나는 계속 해답을 얻어야 했다. 동시에 일종의 두려움도 있었다. 그래서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지속해서 확인받아야 했다. 12월 16일 달려간 집회에서 P 목사님과 H 전도사님께 받은 예언이다. 오랜 연단 중에 포기하지 않도록 계속 격려해 주신다.
P 목사님을 통해 주신 말씀이다. "더 하나님의 중심에 들어오라. 입을 넓게 열라. 그릇을 준비하라. 여러 가지 지도자로 세우기 위한 연단 과정에 있다.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 위인들의 책을 많이 읽으라. 탁월한 치유의 기름 부음을 부어주시는 싸인이 있다. 이미 부어진 부분도 있지만 아주 탁월한 치유의 기름 부음을 예비하신다. 기도하고, 믿음으로 선포하라. 기름 부음에는 순종과 연단이 따르기 마련이다. 믿음의 모험을 하라. 믿음은 좋은 편인데, 믿음을 잘 적용하고 잘 설명해서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런 말씀을 선포했더니, 이렇게 순종했더니 이렇게 되었고, 이렇게 복을 받았고, 이렇게 치유가 되었다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더 많은 믿음의 용사를 키우라. 진정한 지도자는 혼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더 크고 위대하게 세워주는 사람이 위대한 지도자다. 내 믿음을 본받으려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지혜, 지혜의 말씀을 구하라. 본격적으로 주님의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님의 일을 제대로 할 때가 되면 시시한 일이 아니라, 굉장히 값지고 보배로운 일들을 하게 된다. 미리 준비하고 기도하라. 시원치 않게 보이는 일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일, 정말 존귀한 일을 위해 훈련 시키고자 하신다."
H 전도사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양들이 있다. 목양적인 부르심이 있다. 목사님, 전도사님에 대한 부르심. 특별히 다음 세대 리더를 세우는 것. 교회학교에서 율동 가르치는 수준이 아니라, 급박한 시기, 크리스천 청년 리더들을 세워야 하는, 청년들을 불러내서 깨우고, 교육 시키고, 양육시키고, 세팅시킬 수 있는 그런 부르심이 있다. 지금 하는 일도 있지만, 주님 나라를 위한 부르심이 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과 칼텍 교회 환상
12월 18일. 여동생 효정이가 참여하는 찬양팀이 다른 팀들과 연합하여 예배를 드리는데, 장소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이었다. 그 안에 예배당에서 효정이가 다른 찬양팀들과 예배를 인도하는데, 대표로 아름다운 찬양을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찬양이었다. “영광, 영광, 영광 어린양 찬양”
앞에 무대가 있고 내가 찬양을 함께 부르며 앉아 있었다. 어떤 목사님께서 나에게 사역 지원서를 여러 장 가져오시며 물어보신다. “대전에 계시지 않으셨어요?” 내가 “대전 새누리 교회에서 사역 했어요. 안이숙 사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그곳에 있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분은 “허*”와 “***”셨는데, 교회에서 사역자를 모집한다고 하신다. 지원할 사람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사역 지원서를 여러 장 건네주신다. 내가 “주변에 사역할 사람이 있으면 소개시켜 드리겠다.” 말씀드리고 지원서를 받았다. 그리고는 앞에 캘리포니아 공과대 건물이 보이는데, 앞 전경이 마치 Southwestern 본관 같은 고딕양식 모습이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라고 영어로 쓰여있었다. 오른쪽에는 예쁜 흰색의 현대식 건물에 CAL(CIT) Church라고 쓰여 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회였다. 반짝반짝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 영적 세계에서의 기능과 모습이리라.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대로 이끌어가시길 믿음으로 기도한다.
홍현정에서 홍해원으로 새 이름 주심
2014년 12월 29일 월요일. 하나님께서 인천에서 사역하시는 L 목사님 통해 새 이름을 주셨다. 지금 돌이켜보면 8년이 지난 후 일어나는 일로 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을 아셨나 보다. 이름을 들었을 때 하나님의 섬세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평소 “원”자를 좋아했다. 한글 이름 ‘해원’은, “태양의 빛을 온 누리에 비추어라”라는 의미라고 하신다. 가난한 자 먹이고, 병든 자 치료하는 자가 되라고 주시는 이름이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신 목적이라고 하신다. 생명수 교회 L 목사님과 같은 말씀을 해 주신다. 신기하다. 태양은 빛과 능력을 상징하고, 강하고, 능한 아주 좋은 이름을 주셨다고 하셨다. 새 이름을 주실 때는 주일성수와 십일조는 성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새 이름을 듣고 나서부터 신기하게 화도 덜 나고 마음이 가벼워졌다.
은혜샘 사모님과 영으로 통화
2014년 12월 31일 수요일 환상. 은혜 샘 사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몇 번이나 받으려니 끊어진다. 수신자 번호가 남아있다. 그래서 그 번호로 전화하려고 하는데 자꾸 다른 화면으로 옮겨져 잘 안된다. 훼방이 많은가보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아예 찾아서 써 놓고, 한 자 한 자 입력하여 전화를 걸었는데, 은혜샘 사모님께서 받으신다. 생생한 전화 통화여서 신기했다. 사모님께서 위로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니까 조금 힘들어도 인내로 믿음으로 기도하면, 우리가 구하는 것들 반드시 응답으로 모두 이루어 주신다.” 성령님의 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