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문탁이 오늘 잠못자겠네...^^..無

--------------------- [원본 메세지] --------------------- <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 매일 아침 무거운 내 눈꺼플을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살며시 떠보지만 언제나처럼 보이는 것은 천장과 아직 살아잇구나 하는 그리움일뿐. 왜 살지? 왜 내가 머리를 기르고 있는거지? 스스로에게 의구점을 가지며 답을 내지 못한채 혼자서 또 거릴 방관하며 다닐 때 마다 내 눈에 보여지는것들은 세상에 대한 실망과 멍청한 스노비즘들의 모습들. 이어 그들과 다를바 없이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나 자신.... 매일 난 거울을 본다. 그 거울속에 또 다른 내 모습이 보인다. 아이러니하게 그해엔 매스컴에선 조성모의 <가시나무>로 떠들썩하게 되었엇고...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라는 말에 난 너무나 섬뜩했다. 누구보다도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먼저 안 나로선.... 플랜이 다소 폐쇄적이었지만... 그해 역시 올해 만큼 유난히 더웠었다. 사정없이 내려쬐는 해를 향해 눈을 지긋히 감으며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면 아스라이 어린날의 추억이 떠오르며 내 어머니의 따뜻한 온기가 뜨껴지며 이어 내 귓가를 자극하며 간지러주는 매미의 우는 소리... 난 그게 좋았다. 난 그해 정들었던 지긋지긋한 모뎀과의 작별을 고하고 매 1시간마다 텔레비전에서 유승준의 무섭게(혹은 기분 나쁘게..ㅡㅡ++) 째려보며 '따라 올테면 따라와봐!'라고 시건방을 떠는 하나로 통신을 설치하기로 다짐했고 설치와 동시에 난 여름방학을 인터넷과 함께 보내기로 하였다. 하나로 통신을 설치하고 제일 먼저 내가 한일은 우선 컴을 부팅시켰따.ㅡㅡ;;(아무래도 돌이 날라올듯한....^^;;) 그리곤 daum에 가입해 처음으로 나의 E-메일 주소를 만들기로 하였고 한번 설정하면 다시는 바꿀수 없다고 되어 있기에 노심초사(勞心焦思)하다..ㅡ.ㅡ 평소 존경한 감독님이시자 99년 3월 7일에 타계하신 스탠리 큐브릭님의 존칭을 빌어 나의 닉네임으로 명하였고 그분의 유작이 되어버린 <아이즈 와이드 셧>의 등급보류가 되기 전 우리나라에서의 개봉일인 10월 16일을 메일 주소로 썼엇다. 해서 나의 닉네임은 '스탠리 큐브릭' 이 되엇고 메일주소는 'eyes wide shut' 의 약자인 'ews'에 개봉일을 붙여서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_send_mail.form%3FTO%3Dews1016@hanmai.net">ews1016@hanmai.net</a>' 가 되었다.(이런걸 간접광고라 하는것이당.멜 좀 보내줘여....ㅡ.ㅡV) 그리곤 평소 영화를 좋아하며 자칭 "인생은 한편의 영화다. 자신이 노력하기에 따라 자기 인생에 주인공이 될 수도 엑스트라가 될 수도 또한 해피엔딩으로도 베드엔딩으로 인생이 끝날수도 있다" 라며 우물 안 개구리처럼 주절거리던 소시적도 있었다. 나의 같잖은 몸부림 따위에 daun에 있던 많은 영화 카페들을 뒤적거리다 결국 내 눈에 들어온건 바로 부트였다. 메인 부트에 가입하여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조목 조목 적어 올리며 활동을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가자 점차 나의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난 미친 듯이 내 생각들을 키보드로 쳐서 옮기기 시작했고 새벽에 자다가도 머리속에 뭔가가 쓸것이 떠오르면 미치듯이 일어나 컴을 부팅시켜 여지없이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두들겼다.ㅡㅡa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은게 인간이라고 했는가? 난 영화평에 만족치 않고 내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이라고 하기에도 역겨운 번뇌)의 번뇌들을 써보기로 했고 생각대로 비난을(한마디로 욕.ㅡㅡ^) 받았었다. 폐쇄적이다, 비관적이다, 페미니즘, 나르시즘, 경향이 강하다...등등 ㅗㅡㅡㅗ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빼도 밖도 못한 상황에서 많은 말들이 오고 갖지만 무엇보다도 영화 카페에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명목하에 그만 내가 써 놓은 자진해 글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이때 난 표현의 자유를 달라는것에 동병상련(同病相憐)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한동안 난 잠수하였다.(이 바닥에선 '잠수' 라고 표현하더라.ㅡㅡa) 난 내 나름대로의 나의 마인드에 아집(我執)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써 놓은 내 글들을 어떻게든 올리고 싶었고 나의 사고방식(思考方式)과 다른 사람들의 마인드 또한 알고 싶어 이곳저곳 인터넷 사이트와 다른 카페들를 찾아 헤메는 도중...지역별로 대구 부트가 있다는 사실을 1년이 훨씬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난 방향치에 둔치,음치,몸치,였다.ㅡㅡv)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이제껏 자라고 한번도 대구를 벗어나지 못한(이건 자랑이 아닌듯.^^:) 난 대구 부트에 가입을 했었고 그전까지 다른 영화 카페에서의 활동은 접은채...오직 대구 부트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가입해 새내기로서 무엇보다 먼저 할 일은 바로 나의 아이디 <스탠리 큐브릭>을 알리려고 되도 안한 글들을 미친 듯이 올리기 시작했고 차츰 내 글에 리플을 다는 분들도 생겨났다. (근데 내 글의 대부분의 리플은 "너 남자야 여자야?" 였다.ㅡㅡ^) 그렇게 가입한지 5개월째인 5월에 드디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의 만남에 처음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그게 바로 정수의 생일이었다. 난 선물을 사서 홍매(간판이 한문이라 확실치 않음.한문 F라서...ㅜ.ㅡ)에서 카오루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물런 난 선물만 전해주고 회원들의 얼굴만 보고 무엇보다 내가 남자라는걸 알려주고 오려고 했었다.ㅜ.ㅡ but 전화를 한지 5분동안 이 누님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다. 나는 호출하거나 전화하라고 번호 갈키노코 전화 안바드면 화난다.ㅡㅡ++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이 누난 모르는 사람의 전화는 안 받는다고 한다.그럼 그때도 그래서 안 받은건가....ㅡㅡ^) 해서 문탁이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수습을 하고 나서 올라갔다. (문탁이 누나는 내가 <피터팬 증후군>이란 글을 올리고 나서 답장 메일을 보내주신거에서부터 알게되었다. 죄송해요.아직 <천국의 아이들>못 봤어요.T^T) 사람들은 나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였다고 한다.(아직까지도 그것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ㅡㅡ++) 2층으로 올라가서 나를 데리러 온건 카오루 누나였고 나의 처음 인상은 '뭐야 저 누나 머리가 왜 저래? @_@' 였다.(누나 미안.ㅠㅠ) 자리에는 이미 15명정도가 앉아 있었고 누나가 각자 아이디와 이름 나이를 소개해 주곤 자리에 앉았다. 내 왼쪽엔 향숙이 누나와(23살인줄 알았음) 하기 누나,파이 누나가... 내 오른편엔 나이트 파 구제 맞은편엔 머리띠 한넘과 윤정수 카오루 하느리 누나가 앉아 있었다. 생일축하를 하고 모두들 선물을 준 뒤... 엥?! 갑자기 이 사람들이 술에다 온갖것을 집어 넣은 섞은뒤 정수보고 마시란다. 그것도 원샷이란다.>.< 순간 난 쫄앗고...(내가 왜 쫄았는진 모으겠지만...ㅡㅡ;;) '워...원래 생일땐 저런거 마셔야 하는건가?@_@'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다...ㅡ.ㅡ 그때쯤 베티 누나(전날 하느리 누나랑 야구장에 가셨다고 함)도 오셨고.... 헝매에서 나갈때 문탁이 누나도(당시 핸폰 액정을 깨서 새로 사셨다.)오셨다. 그리곤 구제는 알바하는 곳으로 가고 남은 사람들은 자리를 옮겨 정배가 일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해리셀리님과 행복한 남자님,탑건님이 오셨고...(__) (사람이 친해지려고 인연이 생기면 생긴다더니 베티누나와는 <번지점프를 하다>의 영화평을 올리고 나서 알게 되엇다.서로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말이다.) 당시 나의 주량은 소주 2잔이면 내용물 확인(?)에 들어가기 땜에 적당히 요리 저리 피해갔다.^^V (뻔뻔한 브이...^^:) 또한 그때 안 사실이지만 하기누나는 술에 취하면 아무나 보고 '야' 라고 하고 맞먹는다는걸 알았다. >_< (이건 나중에 쓸 버들나무 형님하고 있을때도 '야' 라고 그랬으니...) 언제나처럼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무턱대고 흘러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어느새 11시가 되어 버렸고 베티누나랑 향숙이 누나가 집에 간다고 자리를 일어날 때 나도 같이 따라 일어나 인사를 하고 베티누난 먼저 가시고 향숙이 누나는 나와 같은 방향이라 같이 걸어갔다. 정말 시간이란 놈은 냉정한 놈이다.1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는 무서운 놈이다. 집에 도착해서 문탁이 누나에게 잘 도착햇다고 전화를 하고 침대에 몸을 맡겼다.(역시 난 말빨이 안된다.통화시간 3분을 못 넘긴다..ㅠㅠ) 사족-문탁이 누나가 화장실에 갔을 때 난 무언가에 홀린 듯 화장실로 가서 "저 누난 이름이 뭐예요?" "응?! 아 xx말이니 xxx인데...왜?" "......아뇨..." 내게 2년이란 시간을 받쳐 좋아했던 여자와 모든면을 흡사한 여자가 거기 앉아 있었다. 마치 나에게 2년이란 시간을 보상해주려는 듯이.... 그후 난 모임 자리가 많았고 나오라는 소리도 잇었지만 한동안 나갈수가 없었다. 마음 정리 때문에 머리를 자르고 70일 뒤까진 말이다... to be continun..........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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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郞 추천 0 조회 25 01.08.19 18: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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