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홍종흡-
누구는 과일이다
누구는 채소다 하는데
날 거로 먹을 수 있으면
모두 다 과일이잖아?
우리 누나는
가지냉국을 참 잘했어
새콤 달콤 그 맛이
여름 내 입안에서 돌았어
가지 나올 때쯤
하늘나라로 간 누나
참 많이 보고 싶어
천사같이 무척 예뻤거든
열아홉 활짝 핀
동그란 얼굴에 예쁜 미소
바라보는 눈길이
동네 형들의 소망이었지
가지도 과일이다~!
한 번 더 우겨보고 싶어
여름과일에 넣자~하면
일 년생은 안 된다 하겠지?
우리 개발해 볼까?
다년생 나무로 말이야
그래서 매년 가지를 딴다면
누나도 무척 좋아할 거야~
카페 게시글
‥‥향기 ♡ 시
가지
홍종흡
추천 1
조회 65
24.08.04 22:5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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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고운 작품 즐감하고~💚
인생은 나그네 길~로 업고 갑네다
추천 도장 찍고, 강추! 👍
감사합니다. 방랑객 님
오늘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