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면 늘 시식코너에 있는 메뉴...
지나다니면서 하나둘씩 지범지범대면 왜그리 맛있는지..ㅎㅎ
생두부도 양념장에 찍어서 먹으면 그리 꿀맛이고, 버섯무침도 맛있고, 버섯부침개도 맛있고.....
우리집 녀석들도 이 시식코너 정말 무지 좋아한다..
두녀석이 같이 달려들어서 먹을라치면 은근히 눈치 보이고, 마음이야 넉넉히 먹였으면 좋겠건만...인심 좋은 아줌마들은 몰라도 은근 눈치주는 분은 하나씩만 맛보라고 먹기 전부터 그러시더군.....
나야 워낙에 그런 것은 소심해서 꼭 살라고 마음 먹은 것만 맛을 보는 편이지..ㅎㅎ
마침 버섯도 집에 떨어졌고, 세일도 하고 저렴하길래 버섯전을 먹어보고 사설랑은....
그대로 비슷하게 집에와서 부쳐 보았지요....
ㅋㅋ..근데요~~이상하게 집에서 부치는 것 보다 그런데서 한두개 지범 거리는 것이 훨씬 더 맛이 있으니, 원..ㅎㅎ
암튼 반찬 없을때, 그리고 영양 만점 버섯과 자투리 야채들을 이용해서 쉽고 간단하게 밥반찬 한번 해결해 보자고요~~^^
버섯부침개(5-6인분)
재료준비(오늘 요리는 대충 계량해도 맛나요~~^^)
주재료: 느타리버섯(1팩-200g), 양파(2분의 1개), 당근, 청 피망, 노랑,빨강 파프리카(다진 것-각 2씩), 홍고추(2분의 1개), 대파(4분의 1대), 올리브유(적당량)
부침재료: 달걀(큰 것 3개), 부침가루(3), 소금(0.3), 후춧가루(약간)
요새 반찬들 걱정 많으시죠~~
쉽고 간단하게~~
집에 있는 자투리 야채들과 버섯으로 부친 맛있는 버섯부침개예용~~~^^
느타리버섯.....
이게 한팩 더 주고 2팩이 합이 1500원이던가....
전에 살던 데서는 이런거 2팩에 1000원 했었는데...
여기 와서는 그다지 싼 시장을 아직 제가 못 찾은것 같아요..
그래도 그정도면 저렴하지...하고 2팩 묶여 있는 것을 사가지고 왔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야채들 다 끌어 모았지요...
마침 자투리 야채들이 넉넉히 있었어요...
그냥 댁에서 하실때는 양파, 당근, 피망(또는 호박), 대파 정도만 넣어서 하시면 되고요..
또는 맛살이나 햄 다진것을 같이 넣고 부쳐도 좋고요....^^
버섯은 밑동만 다듬어서 갈래갈개 나눠 놓고...
칼로 듬성듬성 적당히 잘게 다져 줍니다....
그리고 양파도 다지고, 파프리카도 다지고, 홍고추도 다지고, 청 피망도 다지고....당근도 다지고..대파도 같은 크기로 썰고.....
야채 중에서 양파는 넉넉히 넣어야 부침개가 촉촉하고 맛이 있지요...^^
매콤하게 드시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청량고추 팍팍 넣어서 부쳐 드셔도 맛나지요...
저는 아이들도 먹을 거라서 청량고추는 넣지 않고, 홍고추만 색깔 이쁘라고 잘게 다져서 넣어 봤네요...
큰 넉넉한 볼에....
잘게 자른 버섯을 넣고, 그리고 잘게 다진 야채들도 한데 넣고....
부침가루(3숟갈), 그리고 달걀 큰 것 3개 깨서 넣고....
부침가루는 넉넉히 넣으면 잘 부쳐지긴 하지만 텁텁하고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기 힘들것 같아서 최소 잘 부쳐질 수 있는 양만큼만 넣어 봤어요...
그리고 달걀은 반죽을 보아 가면서 역시 뻑뻑하지 않게 잘 부쳐질 수 있겠다 싶게 조절하시면 되지요...
구운소금(0.3), 후춧가루 적당히 넣고....
소금, 후춧가루 양은 식성에 맞게 조절하세요..
나중에 간장 찍어서 먹는게 좋다 하시면 싱겁게 하시고, 그냥 드시겠다 하시면 짭짤하게 반죽을 하시고....
이렇게 적당히 반죽을 만들어서.....
사실 이 과정까지 해서 두고, 냉장고에 보관을 했다가 먹기 직전에 바로바로 부쳐서 먹으면 되는 것이랍니다..
저도 이렇게 반죽을 해 놓고, 3번에 걸쳐서 나눠 부쳐서 먹었어요..
부침개는 바로 부쳐서 먹어야 맛있지..식어서 데워 먹으면 그 맛이 떨어지거든요...
대신에 냉장고에 넣었다가 부치려고 하면 보시는것 처럼 되직하지 않고 그사이 야채에서 물이 많이 나와서 질척하게 되기도 한답니다..
그럴때는 부침가루 조금 더 추가해서 넣거나, 아니면 조심조심 퍼지지 않게 숟가락으로 모양을 다듬어 가면서 부치시거나..그렇게 하시면 되요...^^
달군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한숟갈씩 동글넙적하게 펴서 깔고,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 주면 끝....
뒤집을 때는 뒤집개로 한번에 촥~~~~아셨죵?
아랫면이 다 익으면 뒤집으시고, 자꾸 이리 뒤집었다 저리 뒤집었다 하면 기름만 많이 먹고 느끼하고, 모양도 엉망이고.....
이렇게 한숟갈씩 부치는 것이 번거롭다 하시면 큰 부침개처럼 부쳐서 마트에서 주는것 처럼 가위로 뚝딱 잘라서 먹어도 된답니다...ㅋㅋ
ㅋㅋ..노릇노릇 부침개...
이제는 마트에서 눈치보며 먹지 말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요...넉넉히, 많이요......^^
쫄깃쫄깃 버섯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우리 아이들 버섯이란 야채를 이렇게 해서 먹이니깐 많이 잘도 먹더라고요.....
특히나 원래 버섯을 잘 먹는 보윤이는 그렇다치고, 보성이는 버섯이 들어간지 모르고 잘 먹어요.....^^
그냥 먹기 심심하다 하시면 양념간장이나..아니면 그것이 번거롭다 하시면 간장에 식초 쬐끔 설탕 쬐끔, 통깨 솔솔 뿌려서 초간장을 만들어서 찍어서 먹어도 되지요...^^
달래양념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뎅~~
달래 양념간장은..
양념장: 간장(4), 맛술(1), 다진파(2), 다진마늘(0.5), 고춧가루(0.5), 참기름(0.5), 깨소금, 청홍고추 다진거 조금, 달래잘게썬거(2), 물(2)
달래양념장은 버섯솥밥 같은 것이나 나물밥 등에 같이 넣고 비벼서 먹어도 죽음이지요..^^
그럼..오늘 올린 요리는 쉽고 간단해도..
역시나 착한재료로 누구나 맛있게 할 수 있는 요리니깐....
맛있게 만들어 드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