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재즈 허슬재즈입재즈.
어제도 글을 하나 올렸는데 이번 글 역시 유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Hall of famer 중 한명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제가 너무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수.
바로 이선수입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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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둘째날, 두차례 연습이 끝나고 유타재즈 선수들은 모두 호텔방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여름동안 헤이해졌던 몸을 다시 만들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했고 모두 뼈와 근육에 통증을 느낄 정도였다. 그러나 제프호나섹, 존 스탁턴, 아담 키페 그리고 칼말론은 잠들기 전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왠걸? 말론의 방에 스탁턴이 전화를 걸었지만 받질 않는 것이었다. 몇 차례 전화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이 없자 존과 제프 그리고 아담은 나가는 길에 말론이 머무는 방에 들리기로 결정한다. 방에 도착해 수차례 방문을 두들기고 나서야 말론이 대답을 했다.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에 흠뻑젖은 상태였다.
무슨일이었을지 뻔하지 뭐
층계에 있는 타이머를 확인해 봤더니 말론은 호텔측에 웨이트트레이닝 기구를 45분동안 사용할 금액을 지불해놓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미 재즈가 힘들게 했던 두차례 연습, 그리고 또 내일 있을 두차례 연습을 생각해보면 그 누구도 말론이 방금 개인 훈련을 마쳤다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키페,스탁턴 호나섹은 서로를 보고 어이없이 웃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자신의 컨디션을 최고조의 상태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스탁턴이 말한다. "그는 그 '무언가'를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 단계까지 갖고 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이 이례적인 워크에틱은 그의 19년 커리어를 정의해주며 명예의 전당입성으로 그 것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1985년 칼말론이 유타재즈에 13번으로 지명됐을 때부터 이 여정은 시작된다. 어린 나이에 이미 메일맨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자신을 지나친 12팀에게 콧방귀를 뀌듯 더 열심히 노력했고 발전해 나갔다. 말론이 나중에 얘기한거지만 그 순간 말론은 자신을 과소평가한 모든 팀들에게 자신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는 어떤 노력이 요구되건 간에 그를 농구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워포워드중 한명으로 만들어준 다른 팀들이 그 댓가를 치르게했다.
" 엄청난 재능을 위한 또 그 열정에 따른 노력들은 내가 본 그 어떤 것 중에 최고 입니다. " 재즈의 스트랭스 코치인 마크 맥관이 한 말이다. (이 사람은 말론의 웨이트 트레이닝 코치였으며 루이지애나에서 오프시즌을 보낼때도 가서 운동을 도와준 사람이다.)
그는 사실 그곳에서 좋은 웨이트 트레이닝 룸을 얻을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운동하던 곳은 콘크리트 바닥의 헛간이었다고 한다. 역기들은 모두 녹이 슨 쇠덩어리들이었고 심지어 선풍기도 없어서 문을 열어 바람이 부는걸로 대체했다고 한다. 만약 시원한 바람이 한번 분다면 말론은 괜찮다고 했다. 만약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계속해서 광적으로 운동했다고 한다. 스팀목욕은 필요도 없었다.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니.
" 칼말론은 매일 자기가 할수 있는 최대한도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제리슬로언이 말했다.
강철같은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그의 성공적인 농구인생에서 큰 역할을 했으며 그가 게임에 나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루키시즌에 47%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해지만 그의 커리어 막판이 이르러서는 3차례나 79%이상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 재즈 코치이자 GM으로서 사장까지 맡았던 프랭크 레이든이 그가 드래프트 된 직후부터 계속 스트레스를 줬다고 한다.
레이든은 말했다. " 나는 그에게 말했지. '이 리그는 매우 거칠다. 이곳에서 슬금슬금 숨어다니는 조 팔루카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니? 이미 그런선수는 많이 있거든. 아니면 넌 엄청난 선수가 될수가 있지. 그건 너한테 달렸다.' 라고. 그랬더니 역시 그는 알아듣더라고.
말론은 NBA 역사살 넘버 투 스코어러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그는 두차례 MVP를 받았고 두차례 올스타 MVP를 수상했다. 두개의 금메달은 물론이고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한 사람이다.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은 한마디.
'Wow!'
"난 내가 여기까지 올꺼라고생각도 못했어요. 난 그냥 매순간 나가서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뿐인데..." 말론이 말했다. 그가 명예의 전당 입성 연설 때 목표했던게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 짧게 말하고 내려올 것. 둘째, 울지 않을 것. 말론이 울 이유는 단 한가지뿐이였다고 한다. 그의 정신적 지주인 셜리 터너가 그녀의 여덟번째 이자 막내인 아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에 못오기 때문. (셜리 터너는 칼말론의 어머니다. 울지 않겠다던 그의 다짐도 깨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8년전 8월 13일 운명을 달리했다.
"전 항상 어머니를 기억할 겁니다. 그녀는 위에서 나를 다 지켜보고 계실꺼에요. 그래도 여기서 직접 보시는거랑 같진 않겠죠." 말론의 말이다.
많은 사람이 이 행사에 참석할 것이다. 그의 부인과 네명의 아이들 그리고 많은 친구들까지.
"애들이 신났어요. 가끔 유투브에 가서 제 영상을 보고는 '아빠 늙은 사람치고는 꽤했네' 라고 얘기해요.나는 '그땐 젊었어...'라고 대답하지만요. 이런 것들로 요즘 참 즐거워요." 칼이 얘기한다.
말론은 40살에 03-04시즌 레이커스에서의 플레이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그 후로도 그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선행들을 계속했다. 특히 카트리나 허리케인, 2009년 쓰나미 피해자들에 대한 기부도 계속했다. 그는 아직도 부동산, 토목 회사 그리고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업무에서벗어나 가족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하고 있다.
유타재즈 오너였던 래리밀러의 임종은 그가 각종 우선순위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했다.
"나는 정말 많은 것들을 제쳐두고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무슨일을 할 때마다 내가 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못있어주는지 생각하게 되거든요. 물론 애들이 많이 컸지만 그래도 나랑 있으면 좋아해요" 칼말론이 말했다.
카디 칼론은 고등학교때 농구를 해서 BYU를 포함한 많은 학교에 리쿠르팅됐는데 약사가 되고 싶어 타일러 주니어 칼리지를 선택했다. 카일리 말론은 고등학교 학생인데 내년 유타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칼 말론 주니어는 15살인데 이미 최고의 오펜시프 태클로 활약하고 있어 전미 최고의 풋볼팀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들이 그를 데려갈려고 혈안이다. 칼리 말론은 12살인데 지금은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에 가면 말론이 소프트볼을 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칼 말론, 그의 부인 그리고 그의 딸
말론은 또한 다른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체릴, 데럴 포드는 쌍둥이이다. 다른 한 아이는 디미트러스 벨인데 벌의 어머니의 반대로 아무런 사이도 아니다. (페릴, 데럴 그리고 디미트러스는 말론이 혼외 정사로 낳은 자식들이다. 디미트러스는 NFL 선수로 드래프트 됐을 때 말론과의 관계에 대해 언론에서 많이 다뤘었다.)
"우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 명예의 전당 입성은 그 행복을 조금 더 크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눈을 반짝이며 말론이 말했다. " 난 내 스스로가 오히려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흥분되고 긴장되 있어요. 그들이 내 이름을 불렀을 때, '칼 말론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합니다' 라고 했을 때 나를 만들어준 모든이들이 자랑스러워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건 나혼자 해낸일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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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페이버스가 제발 본받았으면~~^^ㅋ
말론이 와서 우리팀 애들 전체 트레이너 담당했으면 ㅡㅡ;
'스스로'란 말이 쓰긴 참 쉬워도, 하기는 더럽게 어렵죠 ㅎㅎ 그냥 드라마를 제대로 써 준 레전드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