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송강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 해외 특별전 (1)
안동시 서후면 이송천리 240 - 10에 자리 잡고 있는 송강미술관(관장 김명자)이
"2024 송강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 해외 특별전"으로 '아시아 그곳 -- 문명과 노마드'
라는 제목으로 작가 3명의 작품이 지난 7월 25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1전시관에는 한국의 임세권 전 국립안동대 교수가 '전통 그 무거움'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황산시의 변화를 흑백 사진으로 담아 오면서 전통이 변화하는 시대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나타내기도 하였다.
황산시는 유명한 전통문화 지역으로 중국의 경북 안동이기도 하다.
임 교수는 20년 동안 매년 황산시를 찾았으며 2007년에는 1년 간 그 곳에서 거주
하기도 하였고 그동안 그들의 전통이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왔었다.
임 교수는 고려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국립안동대 사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퇴직 후 현재 '사진 갤러리 유안사랑'을 운영하고 있다.
2전시관에는 일본의 나카무라 카츠토(中村勝人)의 작품 '실크로드의 비경
(秘境)과 동경(憧景)'이라는 제목으로 히말라야의 로만탄 왕국의 붉은 성벽,
염소, 캐러밴, 티베트 문화속에 풍경과 인물, 동물 등을 그렸다.
나카무라씨는 일본 나가사키현 출생으로 1978 - 2008년 유럽, 미국, 몽골, 이란,
중국, 대만, 오스트리아 등 27개 국을 돌아다니며 작품 활동을 하였다.
3전시관에는 몽골의 히식바트 오이도브(Kexigebatu Oidov)의 작품 'Melody of
Native Land'로 유목 문화의 급격한 사고의 변화와 유목민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사라져 가는 유목민의 모습에서 다가 올 현대 문화 요소로 대체를 보여주는
그의 회화적 화법 안에서 우리를 똑바로 바라보는 '두 개의 밝은 눈'의 상상력을
마주하게 된다.
그는 몽골족 예술학 박사이고 현재 내몽골사범대학 유화과 교수이다.
송강미술관은 건설업을 하고 있는 정해룡 이사장과 관장이기도 한 김명자 시인 등
부부가 20여년 전 폐교된 송강초등학교를 허물고 송강미술관을 지어 지난 4월
개관하였다.
제1, 2, 3 전시관, 안동문학관, 상설 전시관인 떡살 전시관, 하회탈 전시관이 있고
미술관 옆에는 카페 러셀이 있는 등 대규모로 시설을 갖춘 미술관이다.
넓은 푸른 잔디밭에 순록, 사과, 네잎 크로바 등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놀이 시설도 갖추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