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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현대경영포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초청 공공기관 혁신사례와 지속성장포럼
(입력: 월간현대경영 2023년 1월호 - BIZ&전략)
공공혁신 이어달리기 4대 기관 산업부장관賞
Non efficitur ut nunc studeat multum, sed postea ad effectum veniet.
논 에피치투르 우트 눈크 스투데아트 물툼, 세드 포스테아 아드 에펙툼 베니.
지금 많이 공부해서 결과가 안 나타나도 언젠가는 나타난다. – ‘라틴어 수업’에서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수업’에 나오는 말이다. 혁신도 똑같지 않을까?
지금 많이 혁신하면 결과가 안 나타나도 언젠가는 나타난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직문화 혁신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산업부와 공공기관 간 이어가기 방식으로 열어온 ‘혁신 현장 이어달리기’가 4년차에 들어서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특히 ‘에너지 부문(한전과 전력거래소)’과 ‘무역 부문(KOTRA와 K-SURE)’의 혁신이 산업부장관상을 받아, 새해 한국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에너지와 무역부문에서 ‘혁신 이어달리기’가 완주돼야 한다는 국민경제적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경영포럼은 이같은 인식하에 최남호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을 좌장으로 모시고 장관상을 받은 4대 기관 임원을 초청, 공공기관 혁신 조찬회를 가졌다. 아무쪼록 4대 기관 혁신사례가 새해 산업계의 ‘불황타개 돌파구’로 활용되길 바라며, 공공기관의 혁신이 속주(速走)보다는 정부와 공공 및 민간이 손에 손잡고 함께 끝까지 달리는 완주(完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글_이희규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 기관명 가나다순
주 제 일 정 좌 장 참 석 | 공공기관 혁신사례와 지속성장 포럼 2022년 12월 23일(조선호텔 스시조)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류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부장 박진식 한국무역보험공사 본부장 양동우 한국전력거래소 부이사장 박헌규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
KEYNOTE ADDRESS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들이 전파되어
경기침체의 돌파구 되길!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오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 최남호 실장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기다리는 이 시점에 불확실성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금리인상과 더불어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공급망 타격 우려 등의 변수까지 있습니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발표를 보면 경제성장도 안 좋을 것 같고, 수출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썩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투자부분도 소극적으로 변화하고, 경제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안 좋기 때문에 더욱 걱정인 현실입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산업부 입장에서는 ‘혁신, 생산성’ 부분이 이럴 때일수록 더욱 중요해집니다.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것을 흡수하여 최종적으로 비용이 올라가지 않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생산성의 관점에서도 혁신이 매우 필요한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공공기관도 이런 혁신의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구현’이라는 새 정부의 혁신방향이 정해져있는 상황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3대 전략과 8대 과제가 있습니다.
국민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문제를 민첩히 해결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첫 번째 국민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해 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과정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며, 세 번째는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관점입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선도하여 민간에서의 혁신 분위기가 조성되고 지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혁신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다행히 오늘 참석하신 분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가장 잘하는 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더욱 협력해야 전반적인 혁신의 물결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부에서도 여러 주제의 직원 혁신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직원들의 참여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기존 세대보다 효율성을 더 추구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혁신 분위기 확산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매우 어려운 경제상황입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많이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들이 보다 발전하여 혁신의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ROUND TABLE전기차 상생협업 플랫폼으로 국민 편익 증진
박헌규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한국전력공사가 산업부장관상으로 선정된 혁신 우수사례는 개방형 EV(전기차) 충전 플랫폼 개발과 운영부분입니다. 2022년에만 15만대가 보급되는 등 전기차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전시설과 같은 인프라, 서비스 등도 수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EV 충전사업자가 374개 등록되어 있고, 실질적으로 134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업자가 영세하여 운영시스템 연계가 미흡하고, 충전사업자별 회원제로 운영되다 보니 전기차 소유자는 평균 5개 이상 충전사업자의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습니다.
회원가입되지 않은 타사업자의 충전기 사용도 가능한 로밍(Roaming) 충전서비스가 대안이나 영세한 충전사업자들은 관련 플랫폼을 구축할 여력이 부족했고, 충전인프라 및 국민편익 증진 차원에서 2021년 1월 한전이 EV충전 로밍플랫폼을 구축하여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용충전기의 약 70%가 한전 플랫폼에 연계되어 있으며, 플랫폼 참여 사업자에게는 세금계산서나 청구서 발행, 요금 정산 등 고객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고객 입장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 전기차 이용 편의가 확대되었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투자비 절감과 함께 충전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기차는 이동의 기능도 하지만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의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모아서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까지도 플랫폼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점점 충전기가 늘어나면서 사업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호환 플랫폼을 지속 확산시켜나가는 것이 저희가 가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전은 충전사업자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여 플랫폼 기반 주차요금 간편결제, 충전기 고장진단, 예약충전 등 저변 확대를 위한 부가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EV 유연성 자원 확보 등 미래 전력서비스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자동반응 국민DR로 참여는 쉽고 보상은 크게
양동우 한국전력거래소 부이사장 전력거래소가 수행한 혁신사례를 간단히 소개하면 ‘국민DR(Demand Response)’에 자동반응을 도입하여 일반 국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보상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국민DR은 전력 공급이 부족하거나 미세먼지가 많아 노후 발전기가 가동되는 시간대에 국민들에게 사용량 감축을 요청하고, 감축된 전력량 만큼을 보상해 주는 제도입니다. 2019년 12월에 도입되어 1만2천700여 가구가 가입해 있지만 투입되는 노력 대비 낮은 정산금과 서비스 불편으로 참여가 저조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국민DR 제도는 전력수급이 불안정할 때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하는 좋은 효과가 기대되는 우수한 제도입니다. 이러한 국민DR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통해 발령 시 자동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반응 국민DR’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조명·가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면 일반 가정에서 직접 감축 노력이 없이도 자동 참여가 가능해지며, 자동으로 제어 가능한 자원들을 모아 계통주파수를 추종하는 보조 서비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성도 가능할 것입니다. 2022년에는 ‘자동반응 국민DR’ 효과 검증을 위한 실증사업을 실시하여 자동반응시 국민 참여율은 6%P 상승 및 전력 감축량은 24% 증가를 확인하였으며, 조명을 통한 주파수 추종의 성능이 ESS를 활용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성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일반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한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스마트 조명을 설치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 구축이나 스마트 가전 제조업과 연계된다면 구체적이고, 규모있는 전력 감축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익이 창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정보 개방을 통한 든든한 수출 내비게이션
박진식 한국무역보험공사 본부장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입 관련 보험·보증 등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무역·투자를 진흥하는 공공기관입니다. 무역보험공사는 대기업이 해외 진출 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리스크를 커버하는 역할도 수행하지만, 무역 거래에 도움이 필요한 작은 개인사업자들까지도 모두 소중한 고객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분은 무역관련 해외정보를 중소기업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대기업들은 해외 현지법인과 현지 신용조사기관을 통해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할 수 있지만,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은 신규 바이어에게 연락이 와도 믿을 수 있는 정보인지 확신을 갖기 어렵습니다. 영세 중소기업은 신용정보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진입장벽도 높기 때문에 무역보험공사는 정부의 혁신기조에 맞춰 해외 바이어 정보 개방을 통한 해외진출 내비게이션 제공을 목적으로 데이터를 무료 공개하고 있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기존에 보유한 바이어 신용정보 DB 81만개에 추가로 최근 400만개 DB를 대폭 확충하여 전 세계 481만개 바이어의 영업, 재무, 통관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해외신용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ksure.or.kr:8443/research)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2022년 11월말 기준 조회수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정보보호 등 이슈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제한되지만 가능한 많은 정보 개방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새로운 무역 기회를 창출하고 대외거래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빅데이터·AI 활용으로 전 국민 수출시대 열다
류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부장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수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것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어떤 제품을 만들었을 때 수출을 생각한다면 막막함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트라이빅(TriBIG)’이라는 잠재파트너 정보 플랫폼을 만든 것입니다. 제품에 대해 외국의 수입량, 수요량 등 20개의 변수를 보여주며 어느 나라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누구에게 팔아야 되는지가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잠재바이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정보도 제공됩니다.
회사명, 지역, 품목, 수출입 금액, 홈페이지 등을 보고 어느 바이어와 거래하고 싶다고 결정하면 저희 KOTRA에서 그 바이어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서로 소통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더불어 저희가 중간에서 에이전트 역할을 할 때도 있습니다. 바이어의 신용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은 무역보험공사의 무역보험을 활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적당한 바이어를 찾았어도 바로 수출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FTA 여부, 관세, 원산지 증명, 유통경로, 인증제도 등 현지상황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트라이빅’이며, 전 세계 83개국의 해외무역관 128개소에서 수집한 약 1억5천만 건의 빅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무역투자 플랫폼입니다.
전 국민이 장벽없이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 목표이며 이러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무역적자 해소를 넘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맺음말씀: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새해 어려움 함께 극복합시다
최남호 기조실장 오늘 산업부장관상을 받은 혁신 우수사례 공공기관의 여러 고명하신 임원 분들의 말씀을 적극 경청했습니다. 정책수요자가 바라는 혁신의 유형을 보면 정보제공과 관련된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과거에는 전달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인터넷 등 수단과 방법이 많아진 상황으로 어떠한 형태로 정보를 적시에 공급을 해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나오는 과정에서 여러 유형의 혁신사항을 정책수혜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책수요자들이 가지고 있는 니즈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홍보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소통플랫폼을 활용하여 민·관 정책 소통플랫폼을 개설했습니다. 단순한 민원처리가 아닌 산업부 정책에 특화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받고 즉각적으로 정책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과 소통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새해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함께 노력하여 이를 반드시 극복해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ngratulations!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개요
한국전력공사_개방형 전기차 충전 로밍플랫폼 운영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차 충전 로밍플랫폼을 구축하여 전기차 소유자가 충전사업자 구분없이*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은 회원제 기반으로 운영되어, 전기차 소유자는 평균 5-6개 충전사업자의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
한국전력거래소_자동반응 국민 수요반응
한국전력거래소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가정 내 스마트기기를 통해 전력감축 제도를 마련한 ‘자동반응 국민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제도를 선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개별 입주 세대가 DR에 참여하는 것을 국민 DR이라고 한다.
K-SURE_해외 바이어 및 시장 정보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는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현지 바이어 및 시장정보를 개방함으로써 우리기업의 무역기회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산업 및 국가 리스크 분석 보고서 등 대외무역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여 우리기업의 안전한 무역을 지원 중이다.
KOTRA_해외무역관 빅데이터 트라이빅 운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무역관 빅데이터인 트라이빅*을 활용,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고 기능을 강화했다.
*트라이빅(TriBIG)은, 전 세계 83개국의 해외무역관 128개소에서 수집한 약 1억5천만 건의 빅데이터 및 서비스 기능의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
* 자세한 내용은 월간현대경영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23. 0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