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에서 동물병원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 아니고
산업동물(livestock)을 주로 합니다.
주 축종은 한우입니다. 제약회사와 사료회사 다닐 적에 닭과 돼지도 다루어보았습니다.
아픈 소를 진료도 하지만,
소 인공수정을 병행해서 하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소가 1억마리나 되는 곳에 비하면 아주 작은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지요.
제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입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자리잡고 나면 괜찮은 수입이 있는 편입니다. 자리잡으려면 5년이상 걸릴 것으로 봅니다.
만약, 이민을 가게되어
수의사란 직업을 계속 하면 좋겠지만,
그 곳 면허를 따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딴다는 보장은 없으니,
A.I. technician은 어떨까 해서 물어봅니다.
저희 집주인이 미국서 20년 이상 살다 오신 분인데,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
인공수정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미국 안에서도 텍사스에 소가 많다고 하더군요.
수의사가 되는 것은 진짜 어렵잖아요.
알아보니 인공수정사되는 건 좀 낫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또 하던 일이라서 자신감도 있고요.
저는 어쨌거나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은데,
처음엔 막연히 뉴질랜드(2회방문), 인도네시아(1회방문), 아르헨티나(가본적없음)
이런 나라들을 염두에 두었는데요.
옆집 주인 어른이랑 자꾸 얘기를 해 보면서
미국병에 걸려 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지역 인공수정 서비스 회사에 다니고,
나중엔 제 비즈니스를 했으면 합니다.
당연히 소가 많은 곳에 살아야 하니,
대도시보다는
소도시에 살 것이고요.
영어를 잘 하진 못하는데,
살다보면 잘 할 것 같아요.(근거 없는 자신감)
젊을 때 혼자 여행다니고 했으면 된거죠?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아마도 미국의 대규모 목장에서는 자체 인공수정을 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럼, 자격 취득하고서 목장에 취직하는 것도 알아봐야 하겠군요. 저는 왠만하면 Large animal practice로 취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수의사가 어떻게 하는지도 보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수의사 면허 시험도 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