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Bloomberg 2/17>
1) 메스터와 블러드 ‘50bp 인상’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달 초 50bp 인상을 단행할 근거가 강했다며,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럽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 그는 “현 시점에서 새로 들어오는 데이터는 연방기금금리를 5% 위로 끌어올려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내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고 언급. “사실 2주 전 FOMC 회의에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차치하고 내가 보기에 금리 목표 범위 상단을 5%로 끌어올렸을 50bp 인상을 위한 경제적 근거가 강했다(compelling)”고 덧붙였음. 당시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4.5~4.75%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 매파로 분류되는 메스터는 논의에는 참석하지만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은 없음. 그는 “리스크와 비용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둔화되지 않거나, 혹은 상품 및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우리는 연방기금금리를 더 높이 움직여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지난번 FOMC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었다며, 3월 회의에서도 50bp 인상 지지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 그는 “인플레이션과 긴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나의 전반적 판단”이라며, “2023년을 지나면서 우리는 아마도 인플레이션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가능한 빨리 정책금리를 5.375%로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밝힘. “나는 일관되게 통화정책의 선제적 조치(front-loading)를 주장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도 이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시장이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인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3월 FOMC나 그 후 회의에 대해 “그 무엇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
2) 연준 최종 금리 6%?
작년에 대부분의 미국 투자자들과 중앙은행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를지를 과소평가.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금리가 높아야 할지 과소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름. 연준의 40년래 가장 공격적인 신용 긴축 행진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고용이 급증하고 소매판매가 크게 늘고 주가가 랠리를 펼쳤음.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지 않고 아직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연준이 더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어 보임. JP모간의 Bruce Kasman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긴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투자자들은 최종 금리 전망치를 2주만에 4.9%에서 5.2%까지 상향 조정. 도이치은행증권은 기존 5.1%에서 5.6%으로 전망을 수정. T. Rowe Price Associates는 연준이 3월과 5월은 물론 6월과 7월까지도 계속 금리를 올릴 리스크가 상당하다며, 5.5%~5.75%까지 전망. 국제통화기금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던 Ken Rogoff의 경우 금리가 6%가 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진단. 반면 Pantheon Macroeconomics는 연초 호황이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이라며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불필요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
3) 월가 감원 한파
월가 대형은행들이 줄지어 비용 압박에 굴복하고 있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결국 투자은행(IB) 부문의 감원을 계획. 소식통에 따르면 감원 규모는 아직 논의 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200명 미만이 될 전망. 이미 연초부터 채용을 멈추기 시작했던 BofA는 더 나아가 몸집을 줄여야 한다는 판단을 한 듯 보임. 금융업계는 딜메이킹이 크게 회복되기 전까지 비용 관리를 위해 인력 감축에 계속 의존할 것으로 예상. 이미 씨티그룹은 작년 11월에 IB 부서에서 수십 명의 직원을 내보냈고, 모간스탠리는 12월에 1,600명을 해고. 골드만삭스그룹은 지난 달 약 3,200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에 착수. BofA는 지난 분기 IB 매출이 10.9억 달러로 54%나 감소. 게다가 애널리스트들은 월가 4대 은행 모두 IB 수수료 수입이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 JP모간체이스의 경우 이번 분기 IB 매출이 2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
4) BOJ 긴축 전망
우에다 카즈오가 일본은행(BOJ) 총재로 깜짝 기용된 후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39명 중 약 70%가 7월까지 BOJ가 긴축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 지난달 설문에서 그같은 응답을 한 비중은 54%.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BOJ의 다음 조치로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 폐기를 예상. 10년 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도입했던 구로다 총재가 물러나고 4월 9일 우에다가 BOJ 총재에 오름. 이코노미스트들은 우에다가 4월이나 6월경에 긴축의 첫 단추를 낄 것으로 예상했고, 80% 이상이 올해가 끝나기 전에 부양책 되감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 Hamagin Research Institute의 에이지 키타다는 “정책을 논리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우에다 발언에 비춰볼 때 그는 YCC를 검토하고 혜택보다 비용이 크다고 판단되면 그 프로그램을 끝낼 것”이라고 진단
5) ECB와 BOE
요하임 나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금리가 아직 경제활동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제약적 금리 수준이 얼마인지는 새로운 경제전망을 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언급. 파비오 파네타 ECB 집행이사는 기존의 긴축 조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함에 따라 이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 ‘스몰 스텝’으로 움직이는 편이 보다 나은 정책 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 한편 영란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휴 필은 과거 몇달 간의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경우 ‘과도한 긴축’이 될 위험이 있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