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社長 姜建求)는 1월 16일 진필중(31)을 내주는 대신 기아의 투수 손혁(30), 외야수 김창희(30)와 현금 8억원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두산베어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배테랑 투수인 손혁을 영입함으로써 원활한 투수 로테이션을 기하게 됐고, 좌타자 일색인 외야라인에 우타자인 김창희를 영입함으로써 좌우 조화를 이루는 타선으로 공격력을 배가하게 됐다. 기아타이거즈는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영입하는데서 상호간의 이익을 도모한 것.
투수 손혁은 공주고와 고려대를 거쳐 지난 96년 LG에 입단, 투수진의 큰 축을 담당했고, 2000년 양준혁과 트레이드로 기아유니폼을 입은 후 지난해 5경기에 출장, 2승 1패 방어율 3.72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통산 93경기에 등판, 32승 23패 방어율 4.02를 기록한 바 있다.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외야수 김창희는 마산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 97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 지난해까지 6년동안 통산 타율 0.254와 홈런 46개, 타점 243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2시즌에는 114경기에 출장, 타율 0.216과 홈런 5개, 35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