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담장안에 세상
깊은샘 / 知 熊
세상에 다른곳은
못가보고 떠나면
아쉬움이 남겠지만
이곳에 담장만큼은
어느누구도
넘어서는 안될
인생의 애닮픈
서러운 인생들이
모여사는
이방인의 셰상
그들을 그안으로
몰아 넣은죄는
가난과 사랑의
굶주림 이라
하지만
그들 에게도
꿈과 희망인들 없으랴
바늘틈으로
새어드는 햇빛
어둠 컴컴한
감방의 서너개창살
밖으로 흘러가는
흰구름에 올라
가슴을 씻어 내리고
이름모를 철새의
기웃 거리는
날개짓에 하루의
시름을 잊으며
칼바람이 살을 에이는
한겨울에는
한기(寒氣)에
조여드는 온몸을
움크리며
찌는듯한 삼복 더위에는
칼잠으로 다가붙은
온몸에서 내품은
동료의 체온열에
잠을설치며
세상밖에 떼어놓은
피붙이 생각에
늦은밤 벼개깃을
적시 우지만
하루의 고단함속에
몸을 뉘이며
가슴에는 꿈을
양손에는 희망을
쥐고 품은체
하루의 고단함을 잊는다
2001.1.21
이글은 ...
천주교 대전교구
대전카톨릭 사회복지회
교정 사목부
2006.해뜰 제73호
4月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
첫댓글 아리수님! 반갑 습니다 4050우리세상 테니스 사랑 * 테니스 회장님을 맡고 계신지 이제 늦게서야 알았 습니다
오늘을 조용히 마감하고 내일을 준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함을 느낄 때.
이글에 대한 에피소드 샘늠이 잘 아시는 친구분 께서 글을 추천하신 다기에 두달을 거절하다가 3월경에 승락을 했는데 편집은 맹세영 요한 신부님 이신데 이사람 진짜 하얀담장안에 살다나온 사람아니야 ... 했던 후일담 입니다 한가지 제막내가 천안 단국대 운동처방 학과 4년생인데 내년 봄이면 신삥 ROTC 소위로 임관한다고 전해드렸더니 오해가 풀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