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키 큰 나무가 하나 있다
봄이나 여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새들이 와서 노는 새들의 운동장이 되었다
아 이상하지 어릴때부터 시골에서 자라서
많은 새를 접하고 살았지만 정작 새의 이름은 아는것이 거의 없다
아침에 눈을 뜨면 햇살 그리고 새소리 그래서 맨날 같은 날이지만
난 같은 날이라도 "날마다 오늘은 새로운 날이야"
이렇게 속으로 말하며 새로운 날을 만들어 가며 산다
그런데 우리 고향의 미류나무에 까치집이 많았는데
요즘은 없다 강언덕에는 이름모를 꽃도 많이 피었고
우리들의 놀이터였는데
구미시가 커지면서 우리 마을에다 상수도원을 만들어서
낙동강물을 식수로 사용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강언덕은 없고 새들은 어디로 갔는지
까치집도 없어졌다
그런데 새들은 또 있다
우리 컴 바탕화면에는 많은 새의 이름이 있다
독수리 부엉이 비들기 해오라기.등등
컴안의 새들은 내것이 아니고 아들 것인데
나는 울 아들이 감성이 풍부해서 아이콘 이름을 새 이름으로 하는것으로
알고 살았다 그런데 아들에게 물어 봤더니 아이콘을 만들면 저절로
새 이름이 된다는 것이다
ㅎㅎㅎㅎ
참 엄마는(나) 착각의 일인자..아들을 좋게만 생각하니
그런데 새의 이름이 자주 바뀐다
그래서 더 신기하다
컴퓨터는 기계이지만 참 착하다
새의 이름을 많아 알고 있으니
첫댓글 고향에 미루나무, 까치집...너무 좋은데...없어졌다니..아쉽군요..
컴안에 새가 몇 마리인지 아시우... 백 육십 마리나 된다네요 ... 내가 보니 그보다도 많을듯도 하드만...
영신님 글 잼나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