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필요도 없으면서...
그렇다고 버리기도 그렇고... 넘 주기도 그렇고...
집집마다 그런 물건들이 쫌 있지요??
우리집에도 그런 물건이 있는데여...
다 리 미...
이거 어제 다림질 얘기를 썼는데 오늘도 또 다림질 얘기네..
그럴 이유가 있어서요.
한번 들어 보실래여???
내가 결혼할때 혼수품(?)으로 다리미를 사가지고 왔거덩요..
허긴~ 요즘 색시들은 다리미 그런거 안사갖구 가죠?
암튼 그때는 거금...(아마 내 기억으로 4만원 인가 줬덩거 같은데...)을 들여서
미제(?)인 제너럴 다리미를 필수 혼수품목에 끼어 갖구 시집을 왔슴다...
혹시 기억들 하시나요?
그 하늘색 전깃줄이 있던 제너럴 다리미...ㅋ
암튼 이 다리미를 거의 이십여년동안 고장 한번 안나고 정말 잘 썼는데여..
어느핸가...
뭔 가전제품을 샀더만 사은품으로 다리미를 주더라구요...
솔직히 별 필요 없었지요.. 그래서 걍 장농 한구석에 처박아 뒀지요...
몇년뒤...
내 칭구 하나가 뭔 부탁을 들어줬더만...
지네 공장에서 만드는 물건이라고 이름도 없는 잡표(?)다리미를 또 하나 주더라구요..
헹~~ 이것도 걍 장농구석으로...
얼마 뒤...
뭔 신용카드 회사에서 다리미 하나...
아니.. 먹을거나 같아야 먹어 치우지.. 이건 썩지도 않는 물건이니...ㅠㅠ
걍 채곡 채곡.. 장농속에 채워 넣었지요...
솔직히 꽁짜로 생기는 다리미가 지금 쓰고있는 다리미보다 그렇게 질(?)이 좋아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제너럴 다리미만 열씸히 쓰고 있었지여...
또 얼마뒤..
남편이 선물 받았다면서 들고 들어온 태팔 스팀 다리미...
오호~ 그래...
이제 다리미좀 바꽈볼까??
그때까지 스푸레이로 물 칙칙~ 뿌려가면서 다림질 하는게 쫌 불편 하긴 했었거덩요..
스팀 다리미니 물 뿌릴 필요엄꼬..
무선이니 간단하고... 흐미 좋은거...*^^*
그래서 한 삼년전부터 그 테팔 스팀 다리미를 쓰고 있는데여...
언젠가...
시누이가 "혹시 언니 다리미 안 쓰는거 있음 하나 주실래여??" 하더라구요..
아이구~~ 방가워라...뭐 달라는 소리가 이렇게 반가울수가...ㅋ
그려그려... 이거 다 가져가...
주섬주섬 서너개의 다리미를 내놨지여...
근데 내가 혼수로 해온 20년동안 쓰던 제너럴 다리미는 주기 아깝더라구요...
암튼 이렇게 재고(?)정리를 했는데여...
시상에나 바로 오늘...
남편 회사에서 노동절 기념 선물이라고 택배로 선물을 하나 보내왔는데여..
내가 몬사러~~
다리미를 보냈더라구...ㅠㅠ
근데 뭔넘에 다리미가 청소기처럼 생겼네...
설명서를 보니...
조립해서 위에 옷걸이에 와이셔츠를 걸어놓고...세워놓고 다리미질을 하는 거라네...
아니 그럼 바지 다릴때는 먼저 쓰던 다리미로 쓰고... 그래야 하나??
나.. 저물건 어떻하죠??
어쩜 선물을 해도 젤로 우리집에서 필요 없는 물건을 주냐고요..
내가 환장혀~~~ ㅠㅠㅠㅠㅠㅠ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우리집에서 제일 많은거...
땅콩아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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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6
06.05.04 17:46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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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콩아지매님 다리미랑 무슨 인연이래여~~~마지막으로 선물 받은 다리미가 젤루 비싼 다리미 같구만...ㅎㅎㅎ 적응 기간이 필요 하겠구만이라이...부러운 것두 여러가지네....ㅎㅎㅎ
딩동댕~~ 정답... 설명서에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반복연습 하라네요~~ 나참 이나이에 다림질 연습하게 생겼냐고요~~
ㅋㅋㅋㅋ피하실수 없는 다리미 인생이시네요 ㅋㅋ복두 많으셩 ㅎㅎ근데 그건 나처럼 게으른 사람들이 옷걸이에 걸어놓고 대~충 구렁이 담넘듯 ~~~스윽 지나가는 거같은디요 ㅎㅎㅎ함 써보세요 그래두 다리미에도 새로운 문명이 시작되나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다리미는 내 성격(?)하고 안맞을거 같어여.. 온 힘을 다 해서 꽉꽉 눌러야 하는디... 이거야 원...
다리미하고 무슨 이연이 있나봐요 아니면 공무원이시라 다리미 많이 쓰는줄 아시는지.... 좋은글에 감사 드리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지금도 은행가서 깔끔한 옷차림의 직원들을 보면... 에효~니들 마누라 참 힘들겠다~ 생각이 든다지요...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사야 는데 ~~ 뒀다 저 주시와용~ㅎㅎㅎ 암튼 복도 많으시네요~ㅎㅎㅎㅎ
다리미 팔아서 세탁기 사야하나~~?...ㅋㅋ
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잔가벼유~~~
그렁가벼유~~~ㅋㅋㅋㅋ
다리미 풍년이 들엇군여...앞으로도 쭈~욱 ~ 다리셔야겟습니다..........^^
죽을때까지 다리미 살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어요... 아이구~ 행복해라... ?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오늘은 휴일이죠? 좋은 하루 되십시오.
휴일이라도... 온식구들 다 나가고.. 또 혼자네요...
그 다리미 중 하나만 선물해요~엊그제 보니까 울 다리미가 덜렁덜렁 판이 망가져 있든데 그래도 다려지긴 하니 원~울 다리미도 한 15년은 쓴 것 같은데 이제 새걸로 사야할 것 같은데 이웃이라면 얼릉 하나 짜로 얻었을 건데~ㅋ
가까이 살면 정말 하나 드리고 싶구만여... 좋은 물건은 아니어도.. 덜렁거리는 다리미보다는 나을낀데... ㅋ
그건 비단이나 순모가치 잔주름을 ... 없애는데 쓰는 거예요 ...문명은 여기가 더 앞서지여...ㅋㅋㅋ 글구 아 그렇게 소중한 걸... 아깝다 그렇게 영혼이 들어가 있는 보물을 새걸로 바꾸시다니... 볼 줄을 모르시네요....새거가 다 좋은 거같지여...ㅠㅠ처음에 쓰시던 건 영어루 Priceless 돈으로 환산 안 되는 거 ㅋㅋ
그 제너럴 다리미는 지금 쓰고 있지는 않지만...고이고이 장농구석에 모셔 뒀답니다요... 시집올때 해온 혼수품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남아 있는 물건이예요... 그건 절때로 버리지 않을겁니다...
그땐 왜 혼수품중에서도 다리미 만은 꼭 좋은 걸루 해야 된다는 머 그런게 있었어요.지금이야 수입품 흔해 터졌지만그당시만해도 수입 다리미 라면 무지 알아줬어요. 저도 지금은 없어졌지만 혼수품증 유일하게 다리미만 수입품으로 했었어요. 저도 그 다리미 버린거 지금에서야 후회 됩니다. 항상 글 재미있게 보고 갑니
맞아여.. 그때는 그 제너럴 다리미가 가장 즁요한 혼수품목 이었다닌깐여,.,,손때가 묻은 소중한 물건이란거... 나한테는 그 묵직한 제너럴 다리미가 유일한 물건이랍니다...
저도 작은걸루다 옷 걸어놓고 다리는 다리미 하나 샀었는데..아 글씨 적응이 안되서 장농속에 모셔뒀슴다....
난 그 물건.. 아직 조립도 안하고 걍 박스채 거실 한구석에 모셔놓고 맨날 그냥 째려(?)보고 있답니다요...저걸 어쩌지~~????
다리미랑 인연이 많으시네요. 좋은 오후되세요.
날씨는 꾸리꾸리 하지만... 그런대로 아늑한 주말 오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