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세계 최초 만국 박람회를 앞두고있는 영국.
기계에 능통하고 발명에 소질이 있는 레이에게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할아버지-로이드가 보낸
수수께끼의 금속 볼이 소포로 배달된다.
동시에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일하고있는 미국의 오하라 재단의 사람들이 찾아와서
금속볼을 강제로 가져가려하자 레이는 들고 도주하지만 결국 잡혀 재단의 건물에 갇힌다
허나 뜻밖에 그곳에는 아버지-에디가 일하고 있는데 그곳은 과학의 결정체 스팀성이고
할아버지가 만든것은 역사를 바꿀만큼 위력을 가지고있는 경이의 발명품 스팀볼이라고 이야기해준다
한편 로이드는 오하라재단이 스팀볼을 무기로 만들어 전세계에 팔려고하자
손자 레이에게 보내 계획을 방해하려고 했던것인데....
통제하지못한 과학문명으로 황폐해진 미래. 복잡하게 쌓인 의미구조.
보는 사람을 화면속으로 끌어들이는 듯한 정교한 화면.
그리고 새로운 인간의 진화를 다루어 세계애니메이션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아키라]
-물론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훼손했다는 만화원작[아키라]팬들의 원성도 듣지만.....
[아키라]로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오토모 가츠히로의 스팀펑크 애니메이션[스팀보이]
누가 뭐래도 이작품 최고의 미덕은 화면빨이다!
몇해전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내용은 차지하고 무거운 제작비와 화려한 그래픽을 내새운 작품이있었다
물론 그 헐렁한 내용으로 흥행에는 참패를 했지만 그 화면빨만은 아직도 그계통에서는 최고로친다
그러나 그작품도 스팀보이에 갖다대면 심히 낙후되는 수준이다
-물론 재작비에서 오는 차이라는 변명이 나올지 모르지만 말이다
전작에서는 2-D로만 그렸던 화면을 이번작품에서는 3-D기법까지 사용해
실사화면를 능가하는 배경과 매카닉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정교한 표현은 경탄이 절로나온다
-특히 종반부 '스팀성'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눈을 떼지못하게 만든다
스토리 라인이야 과학에 모든것을 맹신하는 과격파(전쟁도 과학발전의 일부분일뿐이다)와
인간을 위한 과학을 추구하는 자들의 대결구도다-이제는 흔한 소재되겠다
감독은 과학을 맹신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과학을 배척하지도않는 입장을 보여주고있다
지금 일본의 애니메이션 기법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고싶은 분들은 보시라
이런 그림을 움직이는 화면으로 본다는 상상을 해보라
>>>>>>>>>>>>>>>>>>>>>>>>>>>>>>>>>>>>>>>>>>>>>>>>>>>>>>>>>>>>>>>>>>>>>>> 유니크 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