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열린음악회의 장은영!
그녀의 결혼도 커다란 화제였고
그녀의 이혼도 다시금 커다란 화제였다.
그녀가 이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썼던 포스트에 수많은 사람들이
접속하여 읽으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입장을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여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혈육도 없이 혼자서 이혼 후 살아갈 생각을 한다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런 그녀가 20년이나 된 오랜 인연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고 하니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어쩌면 다행이구나 싶기도 하다.
이 일 또한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킬 것은 거의 틀림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그녀가 최근에 치른 언약식에 대한 기사를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가 짐작은 되지만
그래도 다소 궁금하여 댓글들을 들여다 보다가 놀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녀를 보는 것 같다.
그런 시각 때문에 그녀는 또 다시 많이 힘들어질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최초의 결혼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며
이혼에 대해서도, 또 다시 시작하는 그녀의 사랑에 대해서도 돌팔매질을 하는 것 같다.
그녀가 선택한 사랑이 변함없이 오래 끝까지 지켜졌다면
처음에 그녀를 비난했던 사람들도 그녀에게 마음으로 기꺼이 박수를 보냈을 것 같다.
이혼을 하고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싯점에서 또 다시 불거지는 결혼 이야기가 불편함을 주나 보다.
한 개인의 일상,
사랑과 이별이 타인에 의해서 죄가 되고 비난의 대상이 될 때는 본인의 마음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들 것이다.
쉽게 남의 말을 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조금 더 조심 조심 살아간다면
그러한 비난은 덜 들을 수도 있을 것인데
그녀의 근황에 관한 잡지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꼭꼭 숨어서 은밀한 사랑을 키워가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 안타깝다.
사랑이든, 이별이든 모두 자신의 문제이며
남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미 세상에 무수히 떠 돌고 도는 소문의 끝에서 시작하는 사랑은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리라.
그녀가 시작하는 새로운 사랑.
그 사랑이 이젠 제대로 깊은 사랑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소리나지 않고 조용히 지켜가는 그런 사랑이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어느 한 개인의 삶에 대하여 자신의 잣대에서 판단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안타깝습니다.자기의 인생은 완벽한지...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충실히 살면 되는것을...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남에 의해서 행,불행이 좌우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사람은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도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