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TP5cgFSM40
* 찬송 463장
<민수기 32:28-42> 28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 2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줄 것이니라. 30 그러나 만일 그들이 너희와 함께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땅을 소유할 것이니라. 3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 3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 33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나라와 바산 왕 옥의 나라를 주되 곧 그 땅과 그 경내의 성읍들과 그 성읍들의 사방 땅을 그들에게 주매 34 갓 자손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35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36 벧니므라와 벧하란들의 견고한 성읍을 건축하였고 또 양을 위하여 우리를 지었으며 37 르우벤 자손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랴다임과 38 느보와 바알므온들을 건축하고 그 이름을 바꾸었고 또 십마를 건축하고 건축한 성읍들에 새 이름을 주었고 39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은 가서 길르앗을 쳐서 빼앗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매 40 모세가 길르앗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 주매 그가 거기 거주하였고 41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가서 그 촌락들을 빼앗고 하봇야일이라 불렀으며 42 노바는 가서 그낫과 그 마을들을 빼앗고 자기 이름을 따라서 노바라 불렀더라.
이제 요단강 동편의 땅을 원했던 르우벤과 갓 지파의 요청을 받아드리기로 타협했기 때문에 타협할 때의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에 이들이 그 땅에 정착하기 위해서 필요한 성읍과 짐승들의 우리를 건축하게 하고,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살 땅을 분배해 주는 장면을 본문은 보여 줍니다.
그런데 이 분배의 과정에 33절에 보면 므낫세 반 지파가 언급이 되고 있지요. 즉 므낫세 지파 중 절반도 이 요단 동편에 땅을 분배받은 겁니다. 그 이유는 39절 이하에서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들이 아모리 족속들이 살고 있던 길르앗이라는 지역을 쳐서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므낫세 지파의 절반 가량 되는 마길의 자손들이 그 땅에서 땅을 분배받고 살게 된 것이지요.
보통 하는 말 중에 자식들이 유산을 미리 물려달라고 요청해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유산을 요청할 때에는 끝까지 부모님을 잘 모시겠다고 말들은 하지만 유산을 물려주고 나서 이제는 자식들에게 돈을 타서 쓰는 입장이 되어버리면 결국 부모 대접을 받기 보다는 찬밥신세가 되고 만다는 거죠. 부모 대접도 가진 게 있어야 받는다는 겁니다. 또 화장실 들어가기 전과 나온 후의 생각과 태도가 달라진다는 말도 있지요. 그러다보니 인간은 믿을만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는 말까지도 있게 된 겁니다.
지금 본문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모세는 이 두 지파 사람들이 가나안 정복에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은 하고 있지만 나중에 그 마음이 변하지나 않을지 불안한 겁니다. 그래서 28절에서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수령들에게 계속 당부하고 명령하고 있지요. 29절에서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요단강을 건너서 끝까지 함께 싸우는지를 확인한 후에 이 땅의 소유를 인정해주고, 30절에서는 그들이 함께 싸워주지 않으면 이 땅의 소유를 인정하지 말고 가나안 땅에서 함께 땅을 소유하게 하라고 당부합니다. 즉 세상 나라의 땅은 그 나라가 정복해서 정착하면 자기 나라 땅이 되는 것이지만 이 요단 동편 땅이 이스라엘의 영토가 되느냐 아니냐는 단지 정착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그리고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일에 책임질 것을 바르게 책임지는 것이 있어야 이스라엘 영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본문은 말하고 있는 겁니다.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돈을 주는데 내 편 내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주는 게 아니라 이 돈을 성실하고 책임있게 사용할 수 있는 자에게만 준다는 의미와 같은 겁니다. 교회에서도 직분자를 투표해서 세울 때에 내가 좋아하고, 나와 친하기 때문에 무조건 표를 찍어 주는 게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진실하고 성실하게 할 사람인지를 확인하면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요단 동편 땅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이스라엘 땅으로 편입시킨다면 당장은 생각지 않던 땅이 생겨서 좋아보일지 모르지만 이 땅의 사람들이 성실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이 두 지파가 다른 지파와 갈라지면서 교류가 끊어지고 다른 나라가 되어 버리면 하나님의 약속과 뜻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우리나라의 남북관계처럼 심각한 원수관계가 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지요. 모세는 우리 나라 땅이 넓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에 충실한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 우선순위에 있었던 겁니다. 세상은 돈이 먼저고 땅이 먼저일지 모르지만 신앙의 세계에서는 언제나 사람이 먼저입니다. 진실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성실한 사람이 되는 게 먼저인 거죠.
이제 31절과 32절에서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은 다시 한번 자신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을 다짐했고, 그래서 33절 이하에서 요단 동편의 땅을 분배하는 데 34절에서 36절은 갓 지파의 땅, 37절과 38절은 르우벤 자손의 땅, 그리고 39절에서 마지막 42절은 앞에서 말씀드린 므낫세 반 지파인 마길 자손의 땅을 분배하는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땅을 분배하면서 분배 받은 땅에 새 이름들이 붙여지고 있지요. 여기에 나오는 지명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이 새로이 이름을 붙인 지명들입니다. 특히 38절 마지막 부분에 보면 ‘건축한 성읍들에 새 이름을 주었고’ 라고 말하고 있지요. 과거에 그 땅에 살던 나라의 지명이 있었겠지만 이제는 이스라엘 땅이 되었으니까 이스라엘의 지명을 붙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새로운 명칭이 붙여졌지요.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칭, 예수님의 제자라는 명칭, 성도라는 명칭,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명칭, 그리고 세상이 붙여주는 예수쟁이라는 명칭도 있습니다. 명칭은 붙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이름값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며 천국 백성이라는 명칭이 주어진 것도 분명 귀한 축복이고 은혜이지만 거기에 멈추어서는 안되는 거죠. 진정한 그리스도인다운, 그리고 하나님 나라 천국 백성다운 이름값을 제대로 해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있는 겁니다.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려고 우리는 이렇게 새벽마다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고, 모든 상황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힘쓰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건의 노력들에 항상 최선을 다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우리들도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 새로운 명칭이 붙여졌지요.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칭, 예수님의 제자라는 명칭, 성도라는 명칭,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명칭, 그리고 세상이 붙여주는 예수쟁이라는 명칭도 있습니다. 명칭은 붙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이름값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며 천국 백성이라는 명칭이 주어진 것도 분명 귀한 축복이고 은혜이지만 거기에 멈추어서는 안되는 거죠. 진정한 그리스도인다운, 그리고 하나님 나라 천국 백성다운 이름값을 제대로 해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있는 겁니다.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려고 우리는 이렇게 새벽마다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고, 모든 상황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힘쓰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건의 노력들에 항상 최선을 다하게 되기를 바랍니다.아멘.
주님께서 부르는 그날까지 부끄럽지 않도록 진정한 그리스도인다운, 하나님 나라 천국 백성다운 이름값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진실하고 참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