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펼쳐진 선발전 결승장면 |
세계 최초로 상금제와 전면적 오픈제를 채택한 BC카드배가 제4회 대회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19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는 통합예선의 전초전으로 펼쳐진 아마추어 선발전을 모두 마쳤다.
아마추어 선발전은 인터넷 바둑사이트 온라인예선에서 선발된 인원, 한국기원 연구생 전원, 해외 아마추어와 아마랭킹 상위 64명 등 총 246명이 자웅을 겨뤄 20명을 선발했다. 아마추어 예선을 통과한 이들에게는 27일부터 열리는 통합예선 참가자격과 비씨 기프트 카드 100만원권이 주어졌다.
제4회 BC카드배 통합예선 아마추어 출전자
박대영, 박주민, 홍만기, 이주형, 이호승, 김정훈, 문효진, 홍무진, 문병권, 김진우 배성준, 임상규, 백찬희, 진승재, 윤영우, 김진휘, 송상훈, 허영락, 유병용, 석연리
세계 각 국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통합예선은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리고 본선 개막식은 3월 2일, 본선 64강전은 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일제히 펼쳐지며 5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결승5번기를 통해 2012년의 월드바둑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국가별 본선시드는 한국 4명(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원성진), 중국 3명(구리, 콩지에, 장웨이지에), 일본 2명(야마시타 게이고, 미정), 대만 1명(천스위엔 9단)이 받았다. 후원사 시드는 한국의 남녀 최연소 기사인 이동훈 초단과 최정 2단이 받아 세계대회 본선 첫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바둑팬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완전 오픈제를 세계 최초로 표방하며 문호를 개방한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 8억 3,000만원, 우승상금 3억원(준우승 1억원)의 초대형 기전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1, 2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과 구리(古力) 9단이 맞붙어 이9단이 3-2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충암 바둑도장/ 석연리
-선발전을 가장 먼저 통과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얼떨떨 하면서 기쁘다. 기분이 좋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면? "연구생 1그룹에 있고 올해 17살입니다. 7살부터 바둑을 배웠고 현재 충암바둑도장에서 입단 준비 중이다."
-통합예선에서 만나고 싶은 프로기사가 있다면? "조한승 9단이다. 평소 기보로 많이 접했고 존경하는 기사라 한 판 배워보고 싶다. 중국기사로는 저우루이양과 대국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본선 진출에 자신감이 있는지?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양천대일 바둑도장/ 이호승
-작년 3회 대회에서는 본선에 올랐는데 이번 목표는? "64강에서 류재형 사범님에게 패했다. 올해도 일단 본선에 진출해 32강까지 가보고 싶다."
-포인트제도로 입단하려면 몇 강까지 가야하나? "현재 60점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까지 가면 입단이 가능하다. 꼭 이번 대회가 아니라도 기회는 많으니 올해 포인트로 입단하도록 노력하겠다."
-중국에서 열리는 바이링배도 출전하나? "바이링배 선발전에서는 오늘 선발전 결승에서 대국한 한승주에게 졌다. 리턴매치해서 이긴 셈인데 BC카드배에 더 집중하라는 뜻인 것 같다"
- 만나고 싶은 프로기사는? "구리 9단이다. 바둑 스타일을 좋아해서 꼭 한 번 배워보고 싶다. 구리 9단은 본선시드를 받았기 때문에 예선을 더 열심히 두어야 한다. 어차피 올라갈수록 강한 상대와 만나기 때문에 초반에는 비교적 쉬운 상대와 대국하고 싶다."
■장수영 바둑도장/ 김진휘
- 선발전을 통과한 소감은? "통합예선 출전만 6번 째다. 하지만 입단 포인트는 아직 30점밖에 없다. 만약 비씨카드배에서 본선 8강까지 가면 입단할 수도 있다."
-누구와 만나고 싶은지? " 중국기사를 만나보고 싶다. 굳이 꼽자면 천야오예 9단이다."
-작년은 본선에 올라 이세돌 9단과 대국했었다. 어떤 느낌이었나? "일방적으로 밀려서 할 말이 없다. 또 만나면 더 잘 둬보고 싶다."
■골든벨 바둑도장/ 박주민
-오늘 대국은 어땠나? "큰 기대는 않했고 부담없이 뒀다. 특히 결승전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바둑이었는데 상대가 막판에 빨리 두다가 실수가 나왔다. 반면 10집은 진 바둑을 오히려 16집반 이겼다. 이런 역전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운이 따르는 것 같다."
-프로기사 중 누구와 대국해보고 싶은지? "본선까지 가서 이세돌 9단과 만났으면 한다. 중국기사로는 멍타이링과 대국해 보고 싶다."
■이세돌 바둑도장 사범/ 문병권
-간단한 본인소개 부탁한다. "나이는 26살이다. 아마랭킹 시드로 출전했고 현재 이세돌 바둑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선발전 통과한 소감은? "2년 만에 다시 올라왔다. 그 때는 2회전에서 이희성 사범님에게 패했다. 대진운이 좋다면 본선에 가보고 싶다."
■군포 홍진초등학교 교사/ 홍만기
-통합예선에 출전하는 소감은? "오랜만에 성적을 내서 주변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본선진출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누구와 만나고 싶나? "강하고 유명한 프로기사와 대국해 보고 싶다. 상대가 누가되어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입회인 정대상 9단이 선수들의 복기를 참관 중이다.
▲통합예선 대진추첨 중인 이주형/ "내가 뽑은 조에서 결승까지 가면 이창호 9단과 만나게 된다."
▲통합예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20명의 대표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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