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달 남해에 팁런선상 다녀왔어요. 올해는 갯바위 무늬는 한번도 못해보고 토요일 오후 다섯시 배타서 열시까지 부지런히 낚시하고 당일 집으로 귀향하는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아 감지덕지하고 세번 다녀왔습니다.
다녀올때마다 조행기 써야 하는데 맘만 있지 쉽사리 손에 가지 않네요.
문제는 이조행이 타까페 번출인점이 가장 신경쓰였고 일또한 바쁜 나머지 쉽사리 조행기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야간에 갈도선상은 보물섬호나 트레비스호 낚시가좋아 방선장배 등을 타고 몇번 다녀오긴 했지만 거지반 캐스팅대로 하는 선상낚시였답니다. 그중에서도 팁런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유심히 살펴본게 벌써 이년전의 일이네요. 작년은 여러가지 이유로 선상 무늬배를 한번도 타지 못했고 점점 무늬와 멀어지는 내자신만 자책하고 있었지요.
가장 큰 문제는 출조팀장이 갯바위나 선상을 같이 다닐 체력과 실력이 되지 못한까닭에 출조횟수가 점점줄어드는것이었습니다.
혼자가면 뭐라하진 않지만 실실 갈구더라구요.
올해 젤처음 나간 팁런은 세종류의 대를 준비했습니다. 캐스팅로드는 제외하고 올림픽 슈퍼에사고나레 792L 로드와 다이와 EX AGS 74SMT 그리고 메이져크레프트 크로스테이지 CRJ-S702NS/TR에 릴 두개를 준비했습니다.
번출주관자 아우말로는 삼호 30그램을 준비하라했는데 하필 제가 그스팩의 애기가 없는관계로 2.5호 30그램외 여타 애기를 준비했는데 나중에 아우님이 투구와 삼호애기를 줘서 이걸로 낚시했습니다.
이년만의 무늬사냥
애기는 무겁고 로드는 느글거리고 샤크리가 안돼더군요.
지금까지 캐스팅대로 하는 무늬선상이 아닌 물골에 배를 흘리거나 배엔진을 켜고 배를 잡아줘가며 낚시하는 팁런이라 바닥찍고 샤크리하는데 가장큰 궁금증은 내가 샤크리하면 너무 바닥에서 너무 많이 떠오르진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세번정도 팁런선상을 하니 이것은 기우였고 제가 하는 팁런방식이 하나씩 가닥이 잡혀나가더군요.
먼저 팁런대로 낚시하면서 잘 안돼던 샤크리는 점차 나아졌고 약간 캐스팅해서 샤크리 하면 바닥유지에 좀 도움이 되더군요.
바람이 많이부는날 바닥확인을 위해선 조금은 여유줄을 뻬내면서 줄을 보는것이 도움이 되었구요.
보통 애기 내리고 로드를 들어올리면서 여유줄을 좀 과하게 뽑다 거지반 바닥이다싶을때 유심히 보면 더이상 라인이 빨려들지 않을때 바로 베일닫고 롱저킹후 줄사리고 다팅 서너번 .... 로드를 약간 숙이고 초릿대 집중하고 있으면 초리가 퍼지거나 초리를가져가는 입질에 챔질하고 천천히 랜딩의 일련과정이 조금씩 몸에 익더라구요.
세번의 팁런경험에서 가장 많이 배운것은 애기 색상선택과 미세한 당기는 입질에 반응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지금은 챔질해서 허당이면 바로 애기내리고 샤크리 해서 다시 꼬셔보는스킬이 좀 발전한것 같습니다.
첫날은 너무 해메다 캐스팅해서 잡아냈고 퍼지는 입질에 서너마리 나머지는 확실히 끌고가는 입질에 챔질되었다면 마지막 팁런엔 바람과 너울에도 불구하고 미세한입질에도 챔질에 성공하니 나름 뿌듯하더군요.
하지만 마지막날 에사고나레 탑가이드 해먹고 다이와 보트스틱으로 하니 또 헤리더라구요.
선상팁런에는 배를 모는 선장에 맞는 스킬
바다상황이나 포인트상황에 대처하는 여러 스킬이 필요하더군요.
조금씩 나아지려니 하고 있는데 시즌이 끝나가네요.
내년엔 좀더 나아지겠죠.
제가 가장 싫어하는게 조황사진만 올리는 것인데 사진이 없어 요거라도 올려봅니다.
개인당 대략 이십수에서 열댓수정도가 평균조황인데 갈수록 씨알이 좋아져 쿨러가 무겁더군요.
이번주는 팀장생일이라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첫댓글 동주선배님 상세한 설명과 여러가지 팁이 많은 도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요 ^^
팁런이란 장르가 의외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려 애먹었습니다.
아직도 초보수준이기에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요즘 동네만 어슬렁 거리다보니 무늬한놈 만나지못해 아쉬웟는데..
무늬도 선상에서 한방이네요. 축하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금오열도에 한번도 나서지 못한지가 오래되었네요. 올핸 꼭 한번 가서 바람쐬고 와야겠습니다.
와~대단하십니다.
캐스팅 시 입질은 감 잡는데 팁런은 진짜 미약하데요.
수직이라 더 그런거 같드라구요.
자세한 도움의 글 많은 참조가 되었습니다.
조행기 감사합니다.
아주 간단한 팁런애깅낚시법이 막상 적용하려니 여러모로 힘들더군요.
갈때마다 태풍땜시 바람에 너울에 고생했답니다.
내년엔 갯바위 팁런이 유행할것 같습니다.
우와 역쉬 고수님은 한방에 봐뿌리군요 아주멋저요 대단하십니다
제가 잡은것은 몇마리 안돼요. 일곱줄이면 일곱명 네줄이면 네명이 출조한겁니다.
그래도 바쁜 과정에서도 짬짬이 다녀오셨네요..자세한 글 감사하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왔다갔다 여섯시간 낚시시간 다섯시간....
요정도 시간밖에 할애할수없어 아쉬웠답니다.
좀더 익숙해지면 좋으련만 아직 버벅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무늬 씨알이 큼직하니 좋아보이네요.
마릿수도 많아 보이구요.
무늬회 무지 맛나보입니다. ㅋ
항상 안전운전 하시며 낚시 다니셔요.
수고 하셨습니다. ^^
내만권인데도 씨알이 원도권에 버금갈만하더군요.
점점 큰씨알이 덤벼들어 랜딩시 묵직한 물대포가 느껴지더군요.
안전운전 명심하겠습니다.
살짜기와서 오랜만에 대박치고 가셨구마~!!
볼락필때 온다해서 그리알고있었더니 못내 손이 근질거려 안되겠던 모양~ㅎㅎ
겨우내 먹을 양식은 됐구마요~
오랜만에 손맛 징하게봤으니 한동안 바다 안나서도 될듯~^^
낼모래 팀장 생일잔치 한다고 오늘 꺼내서 장만할모양입니다.
갑오징어가 더 좋다던데 갑오징어 잡으러 출동할까 갈팡질팡입니다.
대박이시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느즈막히 팁런하려니 팁런애기가 거의 품절상태라 일본에서 직구해오고 부랴부랴 0.5호 레젼드에 폴레핀 구하느라 바빳습니다. 팁런 요거 많이 어렵네요.
@이동주 ㅋㅋ 저도 스마트 0.6호 사서 세팅했습니다. 팁런으로 대박은 못쳐봤지만 나름 재밌는 장르인것 같아서 내년에도 열심히 도전해보려구요~~
올만에 출조하셔서 대박입니다~~^^
팀장님 생신도 축하드려요~!
가을은 왜이리 바쁜지 한숨돌리니 찬바람 부네요.
팀장생일이라 바짝긴장중입니다. ㅋ
잡은 괴기 이름이 뭐대유?
처음 보는 것이 요상하게 생겼는데?
시월에 제머리 아프게한 무늬^^
요상한 맛을 뵈드려야 하는데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못하는 낚시가 없어요. 멋집니다!!
선상에서 서너시간 낚시하는것이 제 체질인 모양입니다.
체력이 많이 달리데요. 다섯시간 왕복운전에 네다섯시간 선상하면 집에오면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어머나....선배님 이래 많이 낚으시니 엘보가 아야하지요.^^ 겨우네 저장하여 맛나게 드시겠어요.수고하셨습니다.
실력이 없어서 몸에 힘이들어가니 낚시하고나면 온몸이 뻣뻣합니다.
그래도 짧은시간이라 견듸지 하루죙일이라면 힘들겠단 생각입니다.